외모도 중요한 직업을 선택해버려서 첫 시술은 고딩 때였어
처음에는 입술 필러 → 이마 필러 → 인모드, 보톡스, 윤곽주사 등등… → 코 수술 → 슈링크 → 뭐 각종 다양한 주사, 시술… → 애교살 필러 → 입술 필러(또 함) → 얼지이(이마, 볼, 볼패인 부분, 턱끝 조금) → 얼지흡 → 그 이후에는 스킨보톡스나 슈링크만 함 → 쌍수 → 윤곽(광대 1종) → 슈링크 등등
지금은 코 재수술 알아보고 있어.
이렇게 쓰니까 진짜 차 한 대 값 태웠겠네ㅋㅋ…
다행히도 나는 앵간한 수술이 엄청 성공적으로 나온 얼굴 케이스야 시술은 사실 효과를 본 적이 거의 없는데 몇 년 쌓이면서 효과가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지금은 얼굴 리프팅은 슈링크만 해 (나머지는 효과 못 봄)
원래부터 예쁘다는 소리는 자주 들었는데 그것도 예쁜 거 나름이지 오히려 애매하게 예쁘면 더 외모 정병+자존감 하락이 오더라 특히 내가 속해 있는 분야가 예쁜 사람이 너무 많고, 멘탈적으로 너무 힘들어서 돈만 생기면 얼굴에 쓰기 바빴어… 지금도 극복은 못 하고 있어 ㅠㅠ 진짜 성공적이었던 케이스와 꿀팁 부작용 등 알려줄게
1. 무조건 자연스럽게 해달라고 하기 (한 번에 화려하게보단 여러 번 해도 자연스럽게 가는 주의)
2. 삘 오는 곳에서 하기
3. 나는 성형 어플 + 네이버 성형 카페 서치해서 손품 팔았어 (발품보단 손품, 리스트는 많아도 세 개 정도만 추림)
4. 성형 어플에서 원장 + 후기 사진 고르고, 카페에 물어보는 식으로
5. 원장 말 듣기 (여기 하고 싶은데 안 해준다고 하던가, 효과 없을 거라는 거 안 함)
6. 이벤트 성형 해본 적 없음
7. 눈, 코는 무조건 전문에서 하기
대형, 전문 다 해본 입장에서 보면
대형은 윤곽, 가슴 같은 큼직한 것들은 해도 된다고 봐.
전문에서는 코랑 쌍수 쌍수는 무조건 전문에서 해
시술도 무조건 대형은 거르기
입술 필러 → 너무 만족스러움. 부모님이랑 서치해서 받았고 듀입술이 되는 가장 큰 포인트는 입꼬리라 생각해. 통통하지만 자연스럽고 싶으면 무조건 입꼬리는 살짝만 하는 게 좋은 것 같아
애교 필러 → 이것도 자연스럽게 해달라 했어 손품 팔았고 대형은 아니야 이건 좀 비쌌던 것 같아ㅠㅠ 1년 정도 지나서 다시 맞으러 갈 거고 필러 같은 경우는 리터치 기간 있으니까 처음 할 때 살짝 아쉬워도 일단 관두는 게 난 좋은 포인트라 생각해
인모드 → 효과 못 봄.
보톡스 → 병원 사바사. 유명한 곳 가야 함. 난 효과 본 곳 딱 한 곳인데, 거기는 이제 턱 보톡스가 30만 원으로 올라서 그냥 안 맞아… 보톡스도 진짜 병원 바이 병원
슈링크 → 그나마 효과 본 리프팅 뭔가 촥 달라붙는다기보단 걍 결국 붓기랑 선 정리(나만 알 수 있는) 정도인 것 같아 너무 요즘 붓거나 좀 갈 때가 된 것 같다 하면 가는 정도?
이마 필러 → 솔직히 너무 빨리 꺼져 특히 많이 쓰는 부분 그래서 난 이마는 지방이식 추천해 이마 필러 한두 푼도 아니고 너무 아픔!!
윤곽 주사 → 제일 쓰잘데기 없음.
스킨 보톡스 → 진짜 수술보다 개아픈 것 같아. 난 딱히 효과도 못 봄. 다시 안 할 듯…
입꼬리 보톡스 → 난 입꼬리 내려가는 근육 때문에 맞았는데 주기적으로 맞아야 하고… 많은 효과는 모르겠지만 비대칭 때문에 맞는 편이야.
침샘 보톡스 → 효과 못 봄.
이제 수술 얘기 해볼게
코 수술 → 첫 수술은 귀 연골로 했고 매부리 깎았어. 실리콘 안 쓰고 근데 3년 지났는데 흡수된 건지 코끝 내려감… 코가 낮아져서 재수술 생각 중이야. 처음에는 엄청 마음에 들고 높은 직반이었는데 난 살짝 반버선끼 있는 직반에 동글코가 좋더라고… 지금은 코끝 처짐+내려감으로 코 더 길어보이고… 그래서 재수술 리스트 뽑아서 오늘 상담 가기로 했어 코 수술 좋았던 점은 매부리 없어지고 엄청 자연스럽다는 거야 이것도 대형 병원 말고 전문 병원에서 했어 콧구멍 모양도 아예 성형 안 한 사람이랑 다를 거 없고 동글동글 절개선 아예 안 남았어. 아무도 성형한지 몰라서 그냥 안 했다고 하고 다녀ㅠㅠ 부작용은 콧물이 많이 나오는 거? 그것 말고는 구축, 비침, 콧구멍 모양 짝짝이, 들창코 등등 아예 없어서 만족도 아니고, 그렇다고 불만족도 아냐 그냥 첫 수술이니까 그렇다 치고 넘어가는 정도!! 난 이번에도 자연스럽게 해달라고 할 거야
쌍수 → 원래 쌍꺼풀 있는 눈인데 한쪽 풀려서 쌍액 자주 했고 라인 여러 개라 눈 졸려 보이고… 자연 쌍꺼풀 있는 사람들은 다 그런가 봐 뚜렷하지 않고… 그래서 친구한테 추천받아서 후기 봤는데 너무 마음에 들었어 첫 상담에 바로 결정!! 내가 지금까지 했던 수술 중에 제일 마음에 드는 수술이야. 절개 아니고 찝었고 앞뒤밑 이런 거 트지도 않았어!! 쌍수 성공 꿀팁은 정말로 “전문 병원” + “지인 후기” 말고는 없는 것 같아. 그리고 라인 너무 높아질까봐 더 낮출까 생각했는데 원장 선생님이 그런 마음으로 낮게 잡으면 불만족한다고 원하는 대로 말하라 해서 그냥 좀 라인 욕심 냈어 근데도 붓기 빠지니까 낮아지더라 더 높게 할 걸이라는 생각도 하고ㅎㅎ 그리고 중요한 건 수술할 때 피눈물이나 흉터 많이 남는 그런 곳은 거르는 게 좋은 것 같아 진짜 잘하시는 원장 선생님은 피는커녕 멍도 많이 안 들게 깔끔하게 해주셔 특히 쌍수는 딱 끝나자마자 성공인지 아닌지 바로 느껴지는 것 같아 난 피도 안 나고 눈이 아예 안 아팠어. 첫 수술인데 라인이 너무 예쁘고…
얼지이 → 이건 후회하는 수술 중에 하나야 역시 지방을 얼굴에 넣는 건 부자연스러울 수밖에 없나 봐 그리고 붓기가 제일 오래가 정말로… 원래 얼굴에 살이 없어서 윤곽이 너무 하고 싶었는데 지방을 넣자 해서 얼지이를 했어 자연스러움을 추구하는 사람이라 좀만 넣어달라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정도면 얼지이 꼭 해야 하는 사람들은 욕심 내지 말고 무조건 자연스럽고 조금만 넣어달라고 하는 게 좋을 것 같아 그리고 얼지이의 가장 큰 단점은 아무리 말끔하다 해도 살짝은 울퉁불퉁하다는 거야 나 같은 경우는 볼에 살이 좀 많아진 느낌이야 왼오 볼륨감도 살짝 다르고 붓기 빠지는 기간이 정말 정말 오래 걸렸어 얼굴에 지방 넣을 거면 진짜 소량만 넣고 이마도 살짝만 넣는 거 추천해 정말로 복구할 수 없어 지방이식은 ㅠㅠ
얼지흡 → 총 두 번 했고 턱 라인만 했어 젖살이라 그런지 몰라도 난 두 번 다 별로 효과를 못 봤고 이것도 마찬가지로 붓기가 제일 오래가. 수술하고 외모 정병 가장 심하게 왔던 게 얼지이, 얼지흡 말고는 없어 윤곽을 추천하고 싶진 않지만살이 문제 아니라면 뼈를 깎는 게 오히려 더 좋다고 생각해 진짜 살이 많은 경우 말고는 오히려 살을 들쑤셔 놓는 느낌이라 나중에 더 처지는 느낌이들더라구
윤곽 1종 → 광대만 하자고 하셨어 3종 하고 싶었지만 원장 선생님께서 할 필요 없다고 광대만 추천해주셔서 믿음을 가지고 거기서 했어 윤곽도 얼굴 길어지는 게 싫어서 광대도 자연스럽게 쳐달라고 말씀드렸어 한 지 6개월 차인데 왼쪽 감각 다 돌아옴. 오른쪽은 아직 좀 멍멍해 지금은 사각턱도 하고 싶은 욕심이 있는데 좀 나중에 생각해볼라고 부작용은 잘 모르겠지만 아주 약간의 볼 패임? 신경 쓰일 정도는 아냐핀도 거의 안 느껴지고 광대 수술은 괜찮은 것 같아 그리고 가격도 싸게 하느라 대형에서 했는데도 문제 없었어 세밀하게 코나 눈 같은 경우 아니면 대형 병원에서 휘리릭 해치우는 게 내 성격상 맞더라고..?
내가 느꼈던 건 코같이 숨 쉬는 게 불편해서 너무 힘든 거 아니면 윤곽이나 얼지이 얼지흡 같은 건 수술 끝나고 다음날부터는 아예 멀쩡하게 살 수 있었어 그냥 진짜 아프지도 않고, 땡기미만 사용!! 가장 고통스러운 건 전신마취 깨는 동안 목이 너무 아프다는 거 ㅠㅠ 수술 회복기간에 아픈 건 코 말고 아예 없었어. 오히려 얼굴은 그냥 감각 없어서 잘 먹고 잘 쉬고했어
얼굴에 거의 차 한 대 값 태우면서 느낀 건 자연스럽게를 추구하는 게 제일 좋은 것 같아 나는 화면에 잘 나오면서도 실제는 부자연스럽지 않아야 하는 분야라 그 중간을 맞추는 게 너무 어려웠어 그리고 생각보다 이렇게 많은 수술을 해도 얼굴이 크게 바뀌진 않는다는 거야 윤곽 같은 경우는 얼굴이 작아졌다는 소리는 많이 들었지만 얼굴형이 막 엄청 예뻐진 건 잘 모르겠어 코도 그렇고… 이미지 변화는 쌍수가 제일인 것 같아. 그리고 코는 진짜 재수술이 필수인 것 같다고 느꼈어 이번에 가서 잘 상담받아볼게…ㅠㅠ
가끔 부모님한테 나는 왜 이만큼이나 돈을 쓰고도 많이 바뀐 것 같지 않을까라고 징징대는데 자연스러워서 다행이지만엄청 큰 변화가 없는 게 단점이라는 건 알아둬야해 그래도 나는 자연스럽게 해달라고 신신당부하는 게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해서 추천할게ㅔ
앞으로 성형을 끊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어 아직 코 재수술도 해야 하고 윤곽 2종도 남은 거 하고 싶어 가슴 수술도 할 거고 역시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지…? 그래도 성형은 어릴 때 빨리 하는 게 제일 좋은 것 같아 피부 탄력이나 회복 속도가 진짜 두 배라고 생각해 윤곽 같은 경우는 어릴 때 하고 싶으면 해도 된다 생각해 윤곽 3종 하면 너무 힘들다고 하는데또 나눠서 하면 두 번 아픈 거라 후회한다고도 하더라고 근데 나 같은 경우는 오히려 광대만 먼저 한 것도 좋은 선택 같아. 전신마취 때문에 목이 너무 아파서 죽는 거 아닌가 했던 거 말고는 회복기간에 아무런 아픔이 없었거든
결론은 성형은 한 번에 인생 역전 하겠다고 과하게 하면 성공 확률이 너무 낮아진다고 생각해 아이돌들도 몇 년에 걸쳐서 조금씩 예뻐지잖아 큰 문제 있는 부분만 처음에 해두고,나머지 부족한 부분은 진짜 1년에 한 번씩 하나하나 바꾸는 게 주변 사람들도 잘 모르고 자리도 잘 잡아가는 방법이라고 생각해 !!!
동갑인데 나도 비슷하게 ㅠ 인모드 사각턱보톡스 온다 윤곽3종 심부볼제거 얼굴지흡 쌍수 까지 했네..
이렇게 쓰고보니까 진짜 현타온다 ㅠ 본판불변법칙은 맞지만 다시 돌아가도 할것같긴 해 .. 해봐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라
심지어 아직도 외모정병이 안 나았다 ㅠㅠ 외모정병은 끝나질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