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가입하고 첫 글이네
난 그냥 낮은게 아닌 진짜 콧대가 전혀 없는 복코였어서 안경쓰면 줄줄 내려갔어..  그래서 15년전쯤 고어텍스로 콧대만 높였어
(당시 수술해준 원장님이 코끝은 콧대에비해 높은편이라 같이 높이면 들창코된다 하심)
그러다가 보형물 비침현상으로 약 2주전 실리콘+비중격+귀연골로 재수술을 해버렸지..
상담다닐때 난 자연스러운걸 최우선으로 생각해서 콧대만 다시하던, 못나지더라도 보형물만 제거해야지 하는 맘으로 갔는데
2곳에서 코끝까지 같이해야 돌출입 들어가 보이고 자연스러워진다는 말에 혹해서.. (평소 입 나와 보이는게 컴플렉스이긴 했음)
코끝까지 같이 했는데 막상 수술하고나니..
돌출입은 개선이 되었지만 코 모양이 불만족 스러워(코끝 최대한 자연스럽게 둥근스타일 원했는데 코끝이 제기준 너무 뾰족함..)
병원에 문의하니 붓기때문에 그런거라고 6개월은 기다려야한다고 하네 ㅠㅠ
근데 난 아무리 붓기때문이어도 라인 자체가 크게 바뀌진 않을것 같아서 거울 볼때마다 스트레스야...ㅠㅠ
그리고 생각보다 이물감도 불편하고.. 심난해서 이것저것 찾아보다가 성예사를 알게되서 가입했어 ㅜ
진작 알았다면.. 좀 더 신중히 생각하고 결정했을까? ㅜㅜ
며칠째 심난해서 밥도 안넘어가고.. 결혼하고 애들있어서 그나마 마음을 추스리려고 노력중이야..
6개월 경과 지켜보고 정 안되겠으면 그냥 전체제거를 해버리자 마음 먹고 그나마 조금 편해졌어..
근데 전체제거를.. 코 수술한 병원에서 해야할지 제거전문병원이라 나오는 병원들 상담을 가봐야할지 고민인데
일단 내일모레 병원에 실밥풀러 가는날이라 가서 원장님한테 코 수술 어떤식으로 된건지, 전체 제거하면 되돌아갈수 있는지 물어보려하는데.. 제거하는것도 AS식으로 좀 저렴하게 될까..?
이것저것 후기들 찾아보니.. 그냥 제거 잘하는 경력많은 병원으로 가라는 사람들도 있고
내가 수술한 상태를 가장 잘 아는건 수술한 병원 원장님이니까 거기서 하는게 좋다는 사람들로 나뉘는것 같아서.. 고민이야

처음 올리는 글인데 두서없이 막 쓴거 같아.
그래도 끝까지 읽어줬다면 고마워.. 오늘도 마음을 진정시키려고.. 집 다 뒤집어엎고 애들하고 대청소했어..
그냥 하루하루 감사한마음으로 살자 싶다가도 거울보면 스트레스고.. 좀 힘드네..

예사들의 응원도 괜찮고, 의견도 괜찮고.. 뭐든.. 나랑 같은 고민이나 상황을 겪어봤던 사람들과 소통하면서
마음을 좀 더 진정시키고 싶어서 글 올려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