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수술 16일차야 내 코는 작고 낮고 들린 못생긴 코였어. 근데 나는 살아오면서 코수술 생각은 없었는데 주위에서 너는 코만 하면 이쁘겠다라는 말을 많이 듣기도 했고 대학와서 친구들이 그냥 툭 던진 너 콧대는 어디갔냐라는 말이 상처가 됐나봐.. 그래서 1년전쯤 코수술을 하려고 마음을 먹고 병원 발품도 팔고 하는중에 내가 자의로 하는 수술이 아니고 타의에 의한 수술이구나.. 나는 그냥 내 모습을 좋아하는거같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 수술을 안했어! 근데 시간이 지나고 나도 아 코만 하면 이쁘겠네라는 생각이 들어서 주위 사람들에게 나 코수술할거야! 라고 했을때 단 한명도 하지말라는 사람도 없었고 오히려 기대된다라는 반응만 있었지 그래서 약간의 급발진으로 병원을 알아보고 속전속결로 수술까지 했어,, 막상 하고나니까 막 이뻐지지도 않았고 오히려 기존의 내 이미지도 사라져서 속상해,,, 수술하고 나니까 부작용 걱정도 엄청 심해졌고 그냥 수술하기 전으로 돌아가고 싶어,,ㅜㅜㅜㅜㅠㅠㅠㅠㅠ 수술한게 꿈이었으면 좋겠고,,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다.. 아예 제거해버리고 그냥 원래대로 못생긴코로 돌아가고싶은 마음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