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중학생이고 눈, 코, 인중 축소에 윤곽 알아보고 있는 사람입니다
특정성 때문에 구체적인 나이는 안 밝히도록 할게요..
처음부터 외모 집착이 심한건 아니었어요
제가 학기 초까지 안경을 안 쓰고 다녔습니다. 눈이 나쁘다보니 제 얼굴은 거울에서 10cm 안팎, 엄청 가까울 때만 보게 됐는데요.
거울 가까이서 보면 누구나 이뻐보이는거 아시죠? ㅋㅋ
제가 막 엄청 이쁜건 아니어도 ㅍㅅㅌㅊ는 되는 것 같고, 가끔 화장 잘되면 좀 이쁘장해서 기분도 좋았습니다.
그러다 처음으로 컬러렌즈를 껴보게 되었어요.
멀리서 제 얼굴을 봤는데 진짜 너무 못생긴거예요...
코도 완전 복코에 낮아서 콧볼 밖에 안보이고, 인중도 턱길이랑 비슷하게 길고, 입도 짧고 뭉툭하고 눈은 너무 작아서 안보이는데다 얼굴엔 살이 뒤룩뒤룩 찌고 주름져있고..
그 후로 거울도 잘 못보고, 아침에 일어났는데 못생기면 우느라 학교도 빠지고, 엄마 아빠도 처음엔 도움을 주시려 하시다가 몇달내내 지속되니 포기하고 화를 내셔요. 상담이나 받아보라고..
나름 공부도 잘하는 편이라 고등학교 입시도 하고 있었는데 거울보고 예쁜 여돌들이랑 비교하면서 공부도 놓아버린지 꽤 됐구요
좀 재밌는 성격이었는데 요즘은 누가 제 얼굴 보는 것도 싫어해서 소심하게 다니느라 제 장점들도 다 사라져버린 느낌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