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미용양악 X 기능적인 문제로 수술을 결정했어.
냉면, 오징어는 물론이고 깍두기, 총각김치 같은 단단한건 깨물어서 먹을 수 없었고
대충 씹어 먹을 수 밖에 없어서 평생 소화불량에 시달렸어. 턱 관절 소리는 당연하고 컨디션이 안좋으면 턱 통증도 심했었어.
두통약을 달고 살았음.
그럼에도 3급이 아니라 보험 못받음.
참고로 나는 주위에 교통사고, 성형수술로 살을 가르고 꼬맨 사람들에게 물어봐서
양악이 아니더라도 수술한 부위는 무조건 감각이 떨어지고 춥고 컨디션 안좋으면 수술부위가 욱씬거리고 땡기고 아프다는걸
알고 있는 상태였고 각오하고 수술했어.
※ 의료 사고급의 부작용은 없어. 단지 양악한 사람들 그리고 살을 가르고 뼈를 자르는 수술을 한 사람들이 흔히 겪고 있는 부작용이야.
사라졌던 감각이 점점 살아나면서 '회복 잘되고 있구나'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문제는 수술 후 두달차부터 시작이였어.
오른쪽 입술, 입술 바로 아래 턱부분이 욱신욱신 거리고 화상 입은것 처럼 너무 아팠어. 작열감이라고 하더라.
거기에 주변은 감각이 살아나니 찌릿거리고 간지럽고 힘들었어.
처음에는 염증 생긴줄 알고 병원에 연락해서 바로 가서 검사 받고 이야기했는데.
염증도 없고 문제없이 깨끗하더라.
병원에서는 조금 더 지켜보자고 했고 여기서 심해지면 바로 오라고 했음.
회복기간중에 정말 감정이 요동쳤어.
하루는 그래 예상했었잖아. 또 다른날에는 내가 이 수술을 하는게 맞았나? 이 통증이 완화 되지 않고 계속 지속되면
내가 잘못된 선택을 한게 아닐까? 잠도 제대로 못자며 고민과 걱정뿐이였어.
예사, 양악 관련 카페들, 성형어플, 구글등 나와 증상이 같은 사람이 있는지 검색하고 또 검색했어.
통증의학과, 신경의학과에서도 신경이 몰려있는 쪽 수술하면 흔히 따라오는 증상이라고
자연회복에 맡길 수 밖에 없다고 비타민 많이 챙겨먹으라고 하더라.
정말 다행인건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 빈도수가 점점 줄었고 통증강도도 약해져갔어.
많이 내려놓으려고 노력했고 신경 안쓰고 지내니까. 또 괜찮더라!
현재는 작열감과 통증은 없어지고 만져야지만 잇몸 부어서 시린느낌만 있어.
만지지만 않으면 오지않는 통증이지만 평생 안 만질수없고 여전히 기분나쁜 감각이야.
정보를 많이 모아보니까 나는 정말 많이 호전된 케이스라는점을 알게되었어.
그리고 마지막의 희망을 잡으려고 핀제거 수술을 진행했고 지금 24일차 인데.
하기전보다 좋아졌어!
내가 진짜 이야기하고싶은건.
유명한 교수님에 큰 병원, 대학병원 가도 내가 겪고있는 증상정도는 대부분 겪고있다고 봐야한다는거야.
그러니까 꼭 큰 의료사고가 아니더라도 이정도의 부작용은 반드시 온다고 생각해야해!!
막말로 겨우 이정도 증상으로 뭐 내 삶을 포기할거야 뭐야. 기능적으로 개선이 많이 되었기 때문에
그나마 내려놓고 받아들일 수 있다고 생각이 들어.
큰 신경을 건드리는건 진짜 병원측 잘못이고 큰 의료사고 맞아.
근데 CT로 찍히지도않는 잔신경까지 살리는건 현대의학으로는 방법이 없는거 같은?ㅋㅋ
그러니 수술에 대해서 신중하게 또 신중하게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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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얼굴 작아지고 싶고, 중앙부 길어서 양악한다는 사람들 있는데.
코 밑에 있는 턱 [상악 + 하악 = 양악] 수술이야!!
두개골, 얼굴 자체는 그대로인데. [턱] 만 작아지는 외계인 얼굴형 되는거야.
미용양악은 세번 아니 열번은 더 고민해!!!!
+ 내가 수술하고 알아본병원 등등 정보는 내 작성글 목록 보면 알수있음.
+ 의견 물어보는 댓글은 답변 달거임. 근데 조금만 검색하면 알수있는 댓글은 답글 안할거임.
검색 많이 해봐 정보가 없진않아.
ㅠㅠ너무 도움되는 글이네 고마워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술한건 후회안해?
나는 턱관절 때문에 두통에 시달리고
교합이 잘 안맞아서 소화불량이 잦아
근데 사실 제일 수술이 하고 싶은건
외모에 대한 자신감 때문이기도해
시간이 지날수록 더 심해지는거 같아서 ㅠㅠ
너무 고민되는데 조언 좀 해주랑
나는 한쪽 안면마비왔는데 아마 영구장애로 남을듯. 한쪽이 감각도 없고 움직이지도 않음.
그래서 입술이랑 턱이 계속 한쪽으로 돌아감. 이젠 코랑 치아도 비대칭 옴. 말할때 풍 맞은 사람처럼 입 돌아가고 웃을 때도 당연히 비대칭.. 최대한 정상인처럼 보이려고 (마비는 치료못해도 보여지는 대칭이라도 비슷하게 맞추려고) 온갖 시술 다 하면서 사는 중. 아마 평생 이렇게 살아야하겠지. 24시간 내내 지속되는 이물감도 있음.
소송 당연히 가능할 것 같은데 몇년 걸리는데다 승소해도 몇천 정도 받는게 다고 소송하는 동안 너무 스트레스받을 것 같아서 포기함.
양악 윤곽은 정말 컴플렉스가 너무 심하거나 기능적인 문제가 커서 실보다 득이 무조건 클 사람들이 해야 하는거 같아.. 그리고 그런 사람들이 해도 후회하는 경우도 많은데 그냥 뼈수술 자체를 너무 가볍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여서 조금 안타깝다..ㅠ
예사는 수술 잘 되고 잘 회복중인것 같아 너무 다행이다!! 이런 솔직한 글들이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