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매교정.턱.가슴 했고 얼굴 젖살도 많이 빠졌고 피부과도 다니지만 그냥 흔한 만만한 여자 1 임. 꾸미면 가끔 번호 물어보는 남자들은 있었지만 이쁜건 아님. (20대 초 이상하게 40대 아저씨들이 특히 자주 들이댔음)
근데 내가 어릴때 못생기고 소심한 성격탓에 왕따를 당했어. 어릴때부터 못생겼다 소리듣고 목소리도 낮고 몸에 털도 많아서 남자같다는 소리도 많이 들었고.. (이거때문에 거의 전신 레이저 제모함) 항상 사람 눈을 잘 못봤고 자존감도 낮았어.
18살때 눈매교정을 하고 처음으로 남자친구가 생기고 약간 자존감이 올라가는듯 했지만 여전히 소심하고 예쁜 여자들만 보면 주눅들고 뭔가 잘못한 기분도 들고.. 아무튼 여전히 못난 외모에 만족이 되지 않아 성인이 되고 알바를 해서 덧니 교정을 했고 가슴수술, 턱 수술도 했어.
나는 내가 눈만 하면 자존감이 올라갈줄알았고 가슴만 하면 좋아질줄 알았고 큰 얼굴이 싫어 턱도 자르면 좋아질줄 알았는데 여전히 사람 얼굴을 잘 못보고 성격도 소심해.
지금은 결혼도했지만 소심한 성격과 낮은 자존감 때문에 엄마들 모임에도 잘 못나가고.. 혹시 얼굴이 문제인가 싶어 또 다른 성형 상담을 다니고 있어. 이번을 끝이라고 생각하고있긴한데 갑자기 또 불안해ㅠㅠ 난 내 모습에 끝까지 만족을 못하는걸까 평생 이런 성격과 낮은 자존감으로 살아야할까하는.. 차라리 운동을하고 정신과 상담을 다니는게 좋을것 같은데.. 그 돈이면 성형 하나를 더하고 싶고 참 사람 마음이 마음대로 안되는 것 가타. 자존감 올라가는 팁 있으까,,
나도 눈 컴플렉스라 눈했는데 하기 전과 하고 난 뒤 엄청나게 차이가 나서 난 자존감 많이 올라갔어! 물론 하고나서도 예쁜 얼굴은 아닌데 무난한 얼굴까지는 되었거든. 컴플렉스 하나 없어지는 건 차이 큰 것 같고 그 이상 성형을 계속 하는 건 더 수렁에 빠지는 것 같아. 그 이상은 정신적 문제라 운동하고 다른 활동을 하면서 극복하는 게 좋을 것 같아!
어차피 성형으로 예뻐지는 것도 한계가 있다고 생각하거든. 얼굴 망가질 수도 있으니까.. 더 손대지 말고 다른 활동으로 마음을 채워보자.
저도 항상 느꼈던거고 마음 먹는다고 고칠 수 있는건 아니지만요.. 내 콤플렉스에 내가 집중해버리고 매몰 되어버리면 남들도 느끼는 것 같아요. 본인이 스스로를 아끼는 만큼 남들도 나의 가치를 알아주는 것 같구요. 나 하나도 통제하기 어려운 세상인데 남들 시선 따라 살아가다가 보면 좋은 세상 다 놓치는 것 같아요.. 저도 여전히 ’스스로를 아끼는 법‘에 대해 완전히 이해하지도 못했고 배워나가고 있지만 있는 그대로를 인정하고 여유를 좀 줘야 더 나아갈 수 있을 것 같아요 외형이든 내면이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