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이 기록은 문제가 될 시 삭제할 예정이며 성형을 앞두고 있는 많은 분들을 위해 제 기억이 사라지기 전에 상세히 적어둘게요.
오늘 내원은 오전 11시 까지였어요. 10시 35분에 도착하자마자 수술 회복실로 안내받고 옷장에 귀중품이랑 입고 오신 옷들을 다 넣고 속옷도 다 벗어서 옷장에 보관했구요.
'위생속옷'이라고 비말 마스크 재질 같은 느낌의 삼각팬티 주시고 상의는 가운같이 생긴거 주시고 하의는 커다란 치마같은 거 주시더라구요.
다 입고 나니까 오른팔에는 뭘 맞은지 제대로 못들었는데 아마 항생제 계열 주사하신 거 같았고 왼팔에는 혈관에다가 링거 꽂으실 거라고 해서 주사관 큰 거 박아놓아셨구요. 그 후에는 체중이랑 체온을 쟀어요.
그 뒤로는 세안 한번 더 하시라고 세면대로 안내해주시고 수건 주시더라구요. 원래 화장 같은 거 안하고 왔지만 한번 더 세안했어요.
그리고 조금있다가 대기한 뒤에 정면, 45도, 측면 사진 찍었어요.
그후에는 상담실에서 대기하다가 실장님 뵙고 수술비용 결제하고 원장님 두분 최종적으로 뵜어요. 걱정은 하나도 안됐지만 원장님 두분 모두 상냥하게 대해주시더라구요. 이때 펜으로 얼굴에 라인 그리시더리구요.
실장님한테 마지막으로 수술 대기실에서 수술 후 주의사항 들었어요.
곧 간호사분이 오셔서 수술실로 안내해주시더라구요. 수술대에 누워서 심전도계 관련 패치 붙이고 심박계 테스트하고 혈압측정도 하다가 간호사 1분이랑 아마 마취 전문의이신 거 같은 분께서 약물 투여 지시하시더니왼팔에 마취약물 주사 되는게 조금씩 느껴지더니 속이 좀 메스꺼움을 느껴서 '속이 메스꺼워요.' 말했더니 '약이 복합적으로 투여되서 그래요. 곧 마취되실 거에요.'라고 말씀하셨고 그리고 제가 '네 이제 마취되는 거 같아요.' 라고 말하면서 ㅋㅋㅋㅋ 의식이 날아갔구요
정신을 차려보니까 엄청 졸린상태에서 눈도 뜨는등 마는등 상태였고 의식은 있는데 다리는 학창시절에 자다가 다리 쥐나면 힘 안들어가잖아요? 그 상태가 오더라구요 ㅋㅋㅋㅋㅋ 그래서 간호사 분들이 저 거의 끌고 부축해서 회복실로 안내해주셨고 침대에 누워서 다리 조금씩 움직이니까 힘이 들어가긴하는 거 보고 안심했어요. 다리가 엄청 차갑더라구요.
통증부분에 관해서는 뼈는 일단 하나도 안아프고요. 광대뼈, 사각턱, 턱끝 등등 뼈는 안아픈데 그 주변 근육이 좀 뻐근한 느낌은 들어요. 무슨 느낌이냐면 얼굴에 실수로 사람들이랑 부딪힌 느낌정도가 잔잔하게 온다고 보시면 되는데 곧 진통제가 계속 투여되서 그것도 곧 사라지더라구요.
코는 안에다가 솜을 안집어넣으셔서 지금도 숨은 잘 쉬고있고 코에서 물이 많이 나와서 거즈가 촉촉한 거 외엔 불편한 점은 하나도 없어요 ㅋㅋㅋㅋ
그 외에는 간호사 분들이 저 체크하시면서 숨 계속 크게크게 흉식호흡으로 쉬라고 말씀하시더라구요.그거랑 지금 붕대를 하고 있는데도 얼굴이 작아진게 느껴져요 ㅠㅠㅜ 너무 신기하고 좋아요. 특히 광대가 확 줄어든게 느껴져서 너무너무 좋아욬ㅋㅋ
[@hi9986] 붓기는 좀 심한 편입니당.. 세수할 때마다 얼굴 고무공 같은 느낌 드는게 웃겨요 ㅋㅋㅋ
얼굴에 멍은 노랗게 든 부분이 코 주변에 일부 있구요 피멍도 조그맣게 들었어요.
목은 멍이 안들었어요 서서히 빠지고는 있는데 저같은 경우에는 3주정도 되야 볼만하지 않을까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