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월 전에 첫수술하고 저번달에 재수술했는데, 바뀐 거 1도 없고 흉터만 늘어난 사람임. 지난 8개월동안 진짜 얼마나 힘들었는데 그에 대한 결과가 이따구네ㅋㅋㅋㅋㅋ..
가장 힘든 건 첫수술 전 눈이 훨~~~씬 낫다는 사실임. 그냥 손안대고 그 시간에 자기계발하고 피부과 다니는 게 돈도 아끼고 시간도 아끼고 얼굴도 아끼는 건데.
난 얼굴 버리고 시간버리고 돈 버린 거.. 그 사실 자체가 너무 힘들더라
그냥 8개월 전 성형하기 전 내 성격이나 가치관 이런 거 싹 다 이상하게 변했고 집에만 틀어박혀 있는데 너무 외로움.
근데 또 사람 만나자고 밖에 나가면 다 내 얼굴만 쳐다보는 느낌이라 그거대로 또 힘들어서 그냥 집에만 있음.
대학교도 1학년 마치고 휴학했는데 대학동기들이 무슨 일 있냐고 물어봄.
그럼 난 성형망했다고 말할 수도 없고 미칠 노릇... 그냥 개인사정땜에 휴학한다고 대충 얼버무림. 또 가장 친했던 동기랑 해외여행 가기로 했는데 자연스레 계획 파토나고 내가 성격이 이상해지니깐 저절로 연락이 끊기게 됨. 아직까지도 그 친구한테 너무나도 미안함. 근데 아마 지금 내 소문 돌고있을듯
또 학교를 가자니 다들 내 얼굴보고 수군댈 거 같아서 정병걸릴거같네 ㅋㅋㅋㅋ..
혹시 눈 모양이 마음에 안드는거야? 아님 흉터때문인거야?? 첫수술하고나선 눈모양만 마음에안들어서 다시 수술햇는데 이번엔 흉터도 생기고 눈모양도 계속 마음에 안드는거야?
나 진짜 흉터때문에 너무 스트레스받앗는데 몇년지낫거든 지금 흉터 포기햇음 그냥 살고잇다.. 생각안하려고함
대학교 새내기인 것 같은데 ㅠㅠ 너무 속상하겠지만 재수는 꼭 성공할거라구 믿고 조금씩 학교 생활도 다시 시작해보는건 어때 ?? 내 동기도 쌍수 망했고 본인도 그렇게 말하고 다녀 솔직히 처음엔 다들 쌍수 응 ?이런 느낌도 있고 뒤에서 말 나오기는 하는데 그것도 그냥 한순간이야 분명 뒷말 하는 애들은 존재하지만 그런애들로 시간을 날려버리기엔 너무 좋은 나이이고 많은걸 즐길 수 있는 시간이라 안타깝네 ㅜㅜㅜㅜ 아무래도 아는 사람이 더 신경쓰일 것 같은데 대학교가 어딘지는 몰라도 보통 학점교류 라는 제도가 있어 ~!~! 학점 인정도 되니까 다른 학교 한학기 정도 다니면서 새로운 사람들도 만나고 조금씩 사회생활 시작해보는 것도 추천할게 1학기면 방학 포함 5개월은 되니 재수 기간도 얼추 될 수 있겠다 꼭 재수 성공해서 행복한 대학생활 했으면 좋겠어
나도 20대 초반에 절개로 첫수하고 망하고 지금도 몇년째 우울해서 공감이 가..ㅠㅜ예사도 어리고 하고 싶은 일도 많고 그랬을텐데 이 일 때문에 많이 힘들어하는게 보여서 마음이 아프다..
그래도 아직 수술하고 시간 많이 안 지났으니까 좀 더 기다리면 좋아질수도 있을거야! 나는 기능적으로도 눈이 많이 당기고 두통도 있어서 너무 힘들었는데 몇 년 기다리니까 아주 조금이라도 나아지더라구..
똑똑하고 착한 친구같은데 잘 헤쳐나가고 좋아졌으면 좋겠다
성형 망해본 사람으로써 그 스트레스가 어떤지 너무 잘 알아서 공감이 많이 된다ㅠ 난 성형 망하니 사람들 만나기가 두려워져서 지금 인간관계도 거의 다 끊기고 그랬음.. 위로의 말로 위로가 되지 않는다는 걸 알지만 해줄 수 있는게 이것뿐이라 부디 쓰니에게 더 나은 날이 오기를 기도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