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글쓴이는 아님 원래 댓글로 적으려고 하다가
많은 사람들이 입체감 증대가 얼마나 위험하고 어렵고 사실상 불가능한지 꼭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서 따로 글 씀
결론부터 말하자면 입체감 증대 (단두형을 장두형으로 바꾸는, 혹은 오목한 쟁반 같은 얼굴을 옆태 미인 미남으로 만드는) 수술은 그냥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고 할 생각을 갖다 버려
해당 글 글쓴이가 실제로 입체감을 만들려면 뼈를 다 쪼개서 다시 붙이지 않는 이상 방법이 없다고 얘기했는데 찾아보니까 의학적으로는 그 수술이 있긴 해
르포트 2형 골절단술이라고 코뼈, 상악, 앞광대, 앞광대와 맞붙는 안와 뼈를 삼각형 형태로 박살내서 전방으로 당기는 수술임
르포트 3단 골절단술은 안와 뼈 70%, 코뼈, 상악 전체, 광대 전체까지 다 박살내서 모양 잡는 수술
한마디로 두개골과 안면골을 완전히 분리했다가 다시 붙이는 수술 방법임
양악수술 정도의 부정교합을 맞추기 위한 수술에는 르포트 1형(상악만 절골)이 주로 사용되고 2, 3형의 경우 얼굴의 전반적인 두개악안면 "기형"이 존재하는 "증후군" 있는 경우에 시행한다고 함
한마디로 사고나 부상으로 얼굴이 완전히 무너졌거나 장애에 가까운 (간단하게 얘기하면 군대 면제 받을 정도의, 수술을 안 하고서는 일상생활 자체가 불가능한 안검내반 부정교합 3급보다 훨씬 심각한 수준의) 안면골 기형이 있는 경우에 시행하는 수술임
즉 목숨 걸고 하는 수술이고 막말로 사망, 평생 후유장애의 리스크를 걸어도 하는 게 나은 사람들이 하는 수술이지
미용 목적으로 행해지면 안되는 수술임
입체감을 증대하기 위해 코를 화려하게 세운다? 원글 글쓴이 표현대로 그냥 오목한 접시에 케이크 하나 얹혀있는 모양새가 될 거임
그리고 여기 하나만 고치면 예뻐질 것 같다고 화려하게 손 댄 사람들 얼굴 조화 안 맞아서 결국 페이스오프한 케이스들 정말 많이 봤음
너무 오목하고 접시 같아서 미쳐버리겠다 싶으면 귀족수술, 눈밑지, 앞볼필러 정도로 만족하고 살길 바람
그리고 설마 이 글을 보고 르포트 2, 3형 알아보는 사람은 없겠지
제발 없길 바람 제발 제!! 발!!
그가 내가 쓴 글 말하는거같은데
ㅇ예전에 ebs에서 구강악안면 병원 관련 다큐 보고 지금 예사가 말하는 수술이랑 비슷한 내용 본적 있어 그래서 대충 알고 글 쓴게 맞기도 함.. 그리고 교정관련도 많이 알아봐서 두개골 골격에 관해서도 찾아본게 좀 있어
그리고 문제는 그 수술을 해도 절대 입체감이 절로 뾰롱 나오는게 아니라는거… 전면부를 10% 이상 땡겨내야 가능한데 인간의 신체에 그게 되겠냐고 ㅜㅜ
[@삿갓킴] 좀 마이너하고 매니악한 취미이긴 한데 의료관련 다큐멘터리 보이면 다 보는 편이라 줏어들은게 많은거지 나를 위해서 나한테 적용하려고 본게 아니라 질병 치료 목적의 수술만 봤어서 더 그렇게 생각하는것도 있는데 일단 그 수술의 취지 자체가 예사말이 맞음..
물론 양악수술도 ‘원래’는 기능상의 문제 치료용 수술이지만 언젠가부터 미용이라는걸 덧붙여서 예뻐지려고 하는 성형의 범주에 들어왔지만..
뼈 건들지 않더라도 단두형 동양인 얼굴에 어떻게든 입체감 내려고 앞볼륨 채우는거, 그거 밸런스 깨지는순간 눈코입이마광대 싹 다 갈아엎어야되고 그러다보면 납작한 얼굴에 올록볼록하기만 한 전형적인 강남미인도 되는거임. 전형적인 예시가 코를 많이 높게 세웠다가 이마가 꺼져보여서 이마보형물 넣고, 옆태에 턱이 부족해지니까 턱필러맞고, 코가 높아지니까 중안부볼륨 상대적으로 없어보이니 앞광대 지방이식 귀족수술하고, 이렇게 꼬리에 꼬리를 물고 수술을 계속하는데 그래봤자 결과물은 토마스기차 얼굴이라니까. 얼굴 전면 납작한 단두형은 단두형임 걍. 슬프지만 토마스기차에 볼륨 백날 넣어봤자 반구형 얼굴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