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하고 우울증 제대로 걸려서 전 얼굴만 계속 그리워하고 앞으로 아는 사람 만나기도 두렵고 여기서 살기 싫어 정신 이상해질 것 같다 그냥 집에 틀혀 박혀서 공부 하다가 돈 모아서 해외로 편입할까 생각 중이야 올해 계획했던 거 하나도 못 하고 있다 부모님한테도 너무 죄송하고 죽고 싶네 집에서 말 제일 많고 사랑도 부족하지 않게 받았어서 성격도 긍정적이고 분위기 메이커였는데 이젠 다 내 눈치만 봐 그냥 성형 진짜 신중하게 해 예사들아 자랑은 아니지만 어디가서 예쁘다는 소리 많이 듣고 외모로 꿀리는 타입 아니었는데 전남친이랑 헤어지고 정신병 걸려서 딱 콤플렉스만 고치자 해서 했던 게 존나 망해서 얼굴 들고 다니기도 싫다 원래 꾸미는 거 엄청 좋아하고 나랑 어울리게끔 화장하는 것도 좋아해서 막 길에서 설문 조사 할 때 과가 메이크업 쪽이냐 물어보고 ㅋㅋ 막 그랬는데.. 이젠 화장 해도 이상하고 어울리지도 않고 화장품 사기도 싫다 그냥 눈물만 나 쌍커풀 보기가 싫어서 집에서 라인에 테이프 붙여놓고 있다 진짜 정신 나갈 것 같아.. 좀 더 알아보고 했었어야 했는데 너무 조급했어 내가 아예 못생겼었으면 이렇게까지 후회하진 않았을 텐데 왜 그랬을까 자살하고 싶어 차라리 이 돈으로 피부과나 다닐 걸
+다들 고마워.. 사실 이렇게 관심을 바랐던 건 아니고 진짜 그냥 너무 힘들어서 신세한탄한 거였는데 세상은 아직 살만 한가봐~! 음.. 나도 고민 많았는데 일단 매몰은 풀었어 아직 고정이 깊어서 쌍커풀 하나도 안 풀렸지만 시간이 약이다 생각하고 기다려 보려고 정 안 풀리면 라인 낮추거나 절개로 눈매교정 풀 생각이야 코끝은 일단 지금 공부해야 할 것들이 있어서 알바 하면서 돈 모으다가 겨울에 빼려공.. 돈 또 엄청 들겠지 ㅜ 매부리 깎은 건 정말 후회해 원래 콧대는 높았어서 진짜 만족하면서 살았는데 매부리 살짝 있다고 깎아야 한다 해서 깎았더니 미간이 너무 맹해졌어 ㅋㅋ 제일 짜증난다.. 다른 병원 갔더니 왜 깎았냐더라 ㅋㅋ 죽고 싶다..의사 죽일까? ^^ .....라는 생각도 오늘까지만 하자.. 일단 그 전까지 그냥 아무도 안 만나려고 ㅎㅎ 슬프다.. 그때까지 마스크 모자 필수겠지만.. 우선 올해는 버텨보자!라는 생각으로 지내볼게 당장 힘든 마음이 없어지진 않겠지만 죽고 싶을 때마다 예사들이 응원해준 글들 보면서 힘낼게 정말 고마워어 다들 행복했으면 좋겠다 :)
맞아. 성형이라는 게 참 무섭긴 해. 야금야금 고쳐서 리즈 찍은 사람도 있지만, 또 야금야금 고치다가 어느순간에 폭망해서 고개도 못 들고 다니는 사람들도 있는 거 보면.... 나는 원래 눈만 재수술하자고 생각했던 사람이고 다른 부위에 대해서는 크게 콤플렉스 없었거든? 근데 더 잘생기고 훤칠한 사람들 보면서 윤곽도 해야되나 이 생각 들어서 성형외과 많이 돌아다녔는데, 실장님들이 '고객님 얼굴형이랑 코 다 좋은데요' '고객님은 뼈 안 건드려도 되는데' '눈만 살짝하시면 될 거 같아요'하면서 제동 걸었음. 한두분이 아니였음. 원장님들도 코는 비추한다면서 제동 걸고. 지금 생각하면 정말 양심적인 분들인거 같음 ㅇㅇ
그래 맞아.... 성형은 잃는 것보다 얻는 게 많을 때 하는 거야. 그게 아니면 성형은 안 하는 게 맞는듯. 난 참 신기한게, 연예인들은 어떻게 야금야금 고쳐서 리즈를 찍을까 이런 생각을 가끔 해. 나는 서울에 있는 대형병원 몇군데 갔는데도 실장님이나 원장님이 눈 빼고 할 데 없다면서 돌려보냈어서... 내가 본판이 나쁘지 않아서 그럴 수도 있지만 내가 보기에는 진짜 못생겨보였거든. 지금 생각해보면 그냥 볼살 좀 없애는 시술로 해결될 수 있는 문제 같기도 하고. 내가 보는 거랑 남이 보는 건 좀 다른 거 같음 확실히 ㅇㅇ
나도 너무 후회된다 원래 이렇게 얼굴에 집착 없었는데 계속 폰으로 찍고 후회하고...그래도 다행인건 그 당시 미쳤는지 이것저것 하고싶었는데 뒷트임이랑 코 상담하다 빠꾸 먹어서 다행이지... 그것들도 했으면 후회하다가 살고싶지 않았을 지도.. 이게 또 열받는게 원래 나쁘지 않은 얼굴이였는데 더 못생겨져서 후회된다ㅋㅋ 남들은 더 이뻐졌는데.. 하ㅋㅋ 그래도 괜찮아 너 이쁜얼굴이야
결국은 이것또한 나구나 내가 선택한거지 받아들이고 아껴줘야 해
나도 한평생 예쁘단 소리 듣고 살았는데 최근에 코하고 개망해서 밖에 안나가 들창코됐거든..새로운 사람 만나는건 괜찮은데 아는 사람 만나기가 두려워서 못나가겠더라..ㅎ 매일 코사진만 찍고 사진 보고 오열하고 헛구역질 하고 얼른 시간 지나서 같이 잘 회복하고 원하는대로 복구하자 우리..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