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이십대 후반들어서야 깨달은게 너무 자책스럽다
어렸을때부터 외적 자존감이 너무낮아서 돈만 생기면 전부 성형 시술하는데 투자하고 매일을 겉모습 신경쓰는데 내 20대를 다 날렸어
외모 가꾸는데 쓴돈만 3천은될듯해
이제와서 보니까 할줄아는건 아무것도 없고... 그렇다고 엄청 이뻐졌으면 하다못해 인플루언서 같은거라도 할텐데 그정도도 아님..ㅋㅋ 걍 평범한 인간..
머릿속에 든거 없이 껍데기만 예쁘면 무슨 소용이냐 이게 엄마가 맨날 하던말인데 부모님 말씀 틀린거 하나 없다 진짜 ㅋㅋㅋ 주변친구들 이제 하나둘 떳떳한 직장가지고 살아가는데 나는 아무것도 이룬게 없어 이제라도 정신차리고 자기개발 해보려고 30살이 얼마 안남았다 진짜 너무 현타와서 구구절절 써봄
늦지 않았다는 댓글들이 많네… 솔직히 늦지 않은 건 아니야 여성 평균 취업 나이 25살-26살 정도인데 30대 앞두고 취직을 위한 스펙조차 없는 상태라면 늦은 거 맞아 30대부터는 신입으로 취업하기에 진입장벽도 높고
그런데 그걸 인정하는 것부터가 시작이라고 생각해 늦은 거 맞지만 뭘 시도하기에 많이 어려운 나이는 아니야 남들보다 늦은 만큼 본인 목표 빠르게 잡아보고 두 배 세 배 노력해보자 할 수 있을 거야 걱정하고 고민할 시간에 일단 몸부터 움직이고 뭐라도 이뤄내자 파이팅 응원할게
[@] 조언이 아니라 좀 쌩뚱맞은 댓글 같아 너가 예뻤으면 시간낭비 안 했겠지? 하는 댓글인데 어떤 부분에서 조언으로 볼 수 있는 건지 모르겠어 댓글 쓴 예사가 뭘 말하려고 했는지는 모르겠으나, 보여지기에는 단순 비방에 가까운 거 같아서
위의 내 댓글이 현실적인 조언이라 생각하는데, 까무러치는 사람들은 없고 오히려 좋아요 눌러져 있오
[@스위트걸이에요] 예사 댓글도 진짜 현실적이고 좋은 조언인데 3천 써서 진짜 예뻐졌으면 이 댓글말대로 인플루언서든 피팅모델이든 충분히 남들이랑 똑같이 아니면 더더욱 잘 살 수 있었던건 맞으니까? 내가 볼땐 그냥 두개다 맞는 말같은데 그렇게 따지면 이 댓글도 슬퍼요랑 따봉 둘다 눌려있어
[@] 이 댓글에 슬퍼요 따봉 눌려있다는 말은 좀 논점을 벗어난 거 같은데… 예사가 ‘현실적인 따끔한 조언하면 까무러칠라나ㅋㅋㅋㅋㅋㅋ’라고 해서, 실제로 내가 그런 조언을 했는데 딱히 까무러치는 반응 없었다는 말이야
이 댓글 쓴 예사가 공감의 의도로 말을 했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냥 댓글 자체만 놓고 봤을 때는 해석이 잘못될 여지가 있어 보이고, 실제로 잘못 해석한 예사들이 많은 거 같아 ‘삼천을 썼더라도 인플루언서 정도로 예뻐졌다면 더 큰 경제적 가치가 있었긴 하겠다’ 식으로 말했다면 오인한 예사들이 없었을 듯
나는 모든 일에는 배움이 있다고 생각해. 그걸 인지하고 발전시켜야하는 부분은 발전시키고 내 장점인 부분은 다른 일에도 유용하게 쓰일 수 있도록 노력하는거지! 예사는 외모가 나아지기 위한 목표를 가지고 12시간 동안 일했다며! 내가 볼 땐 목표가 있으면 뭐라도 해낼 사람이다 예사는!!
시간과 돈은 언제나 한정적이라서 그 순간 내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에 투자할 수 밖에 없는 것 같아. 20대였던 예사한테는 그게 외모였던거고. 그 때 성형시술에 돈을 쓰지 않았다면 지금의 예사는 ‘왜 20대에 외모에 투자를 안했을까 ~’ 하며 또 다른 후회를 하고 있을거라 생각해.
이미 지나간 시간은 그냥 묻어두고! 앞으로 열심히 살아보자 ㅎㅎ 혼자 일해서 3천이나 벌었으면 다른 일도 다 잘 해낼거야
이제라도 그런 마인드 가진게 어디야 솔직히 30이면 아직 어린편이고 인스타나 유튜브에 젊은 나이에 성공한 사람들 많이 나와서 다들 열심히 살아가는 것처럼 보이는데 요즘 우리나라 취업난도 취업난이고 젊은 애들 한탕 노느라 바쁜거 진짜 ㄹㅈㄷ시대임 시작이 반이라고 이미 반 이룬거야 나머지 반도 금방 채울거구
수술하기위해서 3천이라는 돈을 모은것부터가 본인의 목표를위해 노력했다는 뜻이고 다른꿈또한 이룰 가능성이 있다는거야 물론 나이가 있기때문에 어린친구들에 비해 현타도자주오고 장벽도 있겠지만 그렇다고해서 손놓고 아무것도 안 하고 가만히 있을거 아니잖아 만약 예사가 이만큼의 시간과 돈을 쏟아 붓지않았더라면 이런 깨달음도 알지못했을거야 긍정적으로 생각해보자 상담실장이라든가 성형코디네이터,피부관리사 그런건 어때? 예사가 다른나라말을 할 수 있다면 성형외과 번역사도 가능할것같고 우리나라직업만 생각하기보다는 해외쪽으로도 생각하는게 좋을것같아 특히 서양쪽은 우스갯소리로 동양인들 40까지는 나이 검사한다잖아 ㅋㅋㅋㅋ 100살까지 살건데 20대때는 방황하는 시기였다치고 길을 개척해보자 모두가 같은시기에 같은길을갈수는 없어 같은길을 가지않는다고해도 잘못된것도 아니고 한번 본인에대해서 성찰하는 시간을 가져보는게 어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