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에 접근하는 생각의 경로가 다들 달라서 그런듯?
내 경우에는 예뻐지겠다는 것보다는 불편한 걸 없애고 싶은 마음이 더 강해서 조금 더 예쁘고 덜 예쁘고는 중요하지 않았음;
물론 이왕 하게 되면 예쁘게 하는 게 당연히 좋지만 내가 여기서 이걸 고쳐서 더 예뻐지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접근하면 위험한 것 같아.
쌍꺼풀도 몽고주름 때문에 앞트임 하면 생기는 흉터 가리려고 한 거라서 무슨 라인 무슨 모양? 뭐 그런 거 전혀 모르고 그냥 흉터만 가려달라고 하고 수술했지만 뭐 결론적으로는 마음에 들게 잘 됐어.
쌍꺼풀 할 때 제일 많이 고민했던 점은 쌍꺼풀로 내 얼굴이 얼마나 예쁘게 될까가 아니라 내가 쌍꺼풀이 생기면 예전의 얼굴로는 영영 못 돌아갈 텐데 정말 괜찮을까 같은 거였음.
예전 얼굴에 미련같은 게 있어서가 아니라 맘에 들지 않더라도 고친 얼굴로 살 각오가 되어있냐 같은 얘기인 것임.
당연히 앞으로도 살아야 하니까 부작용은 없어야 맞는 거고, 불편함을 없앨 목적으로 하는 수술이니 수술한 걸로 불편함이 더 생기면 안된다고 생각했어.
성형은 본인이 행복해지기 위한 선택을 하는 거라고 생각해.
나는 불편함이 없는 게 행복이니 그 방향으로 성형하는 걸 결정했고, 어떤 사람들은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을 개선하는 게 행복인 거지.
그 과정에서 부작용 걱정은 당연한 거고.
긍정이냐 부정이냐로 보기보다는 필요에 의한 수술이냐 욕심에 의한 수술이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함.
보통 욕심으로 시작하면 만족하기 힘들어서 나중에 안 좋아지더라.
[@살고싶다할까말까] 음;;누군가에게는 아름다움이 삶의 지표일 수도 있으니까?
숨쉬는 데 지장없는 코지만 '나는 내 코를 볼때마다 스트레스받고 대인기피가 생긴다'? 그 사람에겐 코 수술이 필요에 의한 수술일 수 있다고 생각해. 그런데 '나는 코만 고치면 완벽할텐데!' 하고 접근하는게 위험한거지. 완벽할 수는 없거든.
엥 그래? 난 그나마 여기가 솔직하고 부정적인 편인 거 같던데.. 부작용 후기도 그렇고 코 재수술 하는 게시판만 봐도 그렇고.. 병원 평판도 그렇고 다른 곳에 비해 그나마 나은듯. 오히려 난 수술하지 말라고 말리는 댓글을 많이 봤음.. 성예사에 내가 원하는 키워드 검색해보면 부작용이나 재수술 고민중인 글도 있어서 도움 되더라 난 병원 정보 얻는데 성예사가 도움 많이 됐어
할까말까하는글엔 반반이고 어디고칠까하는 글엔 솔직하게 댓글 올라오는편인거같은데 이런 뉘양스로 글쓰는 사람한텐 하지 말라고들 하지 글쓴이는 안하는게 좋을거같아 하고나서 더 나아져도 부족한 20퍼땜에 스트레스 엄청 받을 스타일인거같아..
성형은 무조건 득은 없더라 성형 후기에 안올라오는 자잘한부분 불편한 부분들은 100%생겨
엥 난 성예사 커뮤가 ㄱㄴㅇㄴ나 ㅂㅂㅌ보다 훨씬 솔직한 후기 많다고 생각되는뎅.. ㄱㄴㅇㄴ, ㅂㅂㅌ은 솔직히 성형 극찬글이 많고 앱 자체에서 진행되는 이벤트 때문에 좋은 글만 많고 가입도 쉬워서 브로커 너무 많은 느낌임..
개인적으로 거기는 뭔가 성형 잘된 사례들만 가득 올려놓은 상업+자본주의의 양지 느낌이라면 성예사는 성형 부작용이나 블랙 병원 서치하려고 찾다찾다 여기까지 오게되는 경우가 많지 않음? 난 그랬음.. 댓글들 보면 성형 만류하는 글들도 타 앱에 비해 훨씬 많고 여기 성형 실패 사례 카테고리도 따로 있어서 다른 앱보단 현실적인 편이라 생각..
그리고 애초에 성형 자체가 부작용이라는 리스크와 이뻐질거라는 희망을 같이 안고 가야되는 문제 아냐? 그 리스크를 줄이려고 최대한 손품 발품 파는 거고? 부작용 리스크 없으면 돈 있는 사람들 이미 죄다 윤곽까지 싹다 했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