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 성형외과로 상담간적이 있는데 꽤 유명한 병원이었고 다른 의사가 유명했는데 저는 뭘 몰라서 좀 인지도 없는 의사한테 상담을 받았어요
q:제 코가 복코에요?
a:너 복코 아니야
q:그럼 콧볼이 두터워요?
a:너 콧볼 안두꺼워
q:그럼 뭐ㄱ..
a:(말끊고) 자 봐봐 서양인의 코와 동양인의 코는 어쩌구저쩌구
제가 아무리 그때 갓미성년자 벗어난 스무살이라고 해도 부모님도 옆에 계셨는데 계속 반말하고 너무 가르치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상담이 아니라 강의였어요 ..^^ 제 취향이나 의견은 하나도 안듣고 자기 혼자 막 설명하더니 혼자 너는 콧대를 올리고 코끝을 살짝건드리는게 좋겠다하면서 결론을 내더라고요..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표정썩어있으니까 나중에는 자기가 무슨 말하는지 알거라면서 원래 네 나이때는 이런말 잘 안들린다면서 꼰대같은 말로 마무리를 하더라고요....젠장..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상담이 끝나고 상담실장하고 상담해야한다고 기다리라고 하고있을때 그냥 나와버렸어요 수술을 잘하고 말고 너무 의사가 꼴뵈기 싫어서.. 이거 이후로 상담을 한적이 없어요 완전 처음이자 마지막 상담이었음.. 원래 이런가요...? 다시 상담 다녀보려고 리스트뽑고있는데 이거 이후로 상담가기 약간 꺼려져요
헐... 친절한 곳 많아요...ㅠㅠㅠㅠ 왜 하필 그런곳을...ㅠㅠㅠㅠ 기분 완전 나쁘셨을듯... 제대로된 병원은 스무살은 무슨 미성년자한테도 반말안해요 그리고 내얼굴인데 왜 자기맘대로 어떻게하라마라야.. 더 잘어울리는걸 권할 순 있지만 무슨 ....;;; 잘나오셨어요... 더 많이 다녀보세요
그런데 가지마요.. 뭘 믿고 초면에 반말이나 찍찍뱉는 의사한테 수술을 맡기나요.. 저도 어린편이라 되게 공감되네요ㅋㅋㅋ 심지어 전 상담다닐 때 혼자가서 더 그런거같아요 특히 실장들이 얕잡아보고 그러다 한번 가슴수술했는데 수술날 언제 할 수 있냐고 물어보니까 바로 태세전환하더라구요^^
진짜 어느 대학&학과건 의사소통론이나 인간관계론은 교양으로 가르칠텐데 기껏 공부 열심히해서 면허받고 진료할 때 환자에게 반말하는 꼬라지 보면 배움의 문제가 아니라 인격의 문제라는게 확 보인다..-_- 부작용 생겨서 의료보상 요구하면 딱 반말로 기차화통 삶아먹은 복식으로 소리 고래고래 지르겠지. 의사에게 너무 많은 권한을 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