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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수다] 상담 다섯군데 다닌 후 제 얼굴이 예쁘다는걸 알았어요
휘두룹
작성 21.04.24 23:59:12 조회 4,404
안녕하세요. 관심끌어보려고 제목을 저따구로 지어봤습니다 ㅎㅎ..
여기 가입하신 분들은 모두 성형을 고민중이거나 결심이 서서 활동하고 계신분들이겠죠?
이런 글을 보고 얼마나 공감해주실지는 모르겠지만, 성형이라는 것이 그래도 수술이고 부작용이 아예 없을 수는 없는 것이기에
조금 더 신중하게 생각해보셨으면 하는 바람에서.. 길지만 글 써봅니다.

내용이 너무 자세해서 상담 다녀왔던 병원에서 알아볼 것 같기도 한데 ㅎㅎ
이 글은 특정 병원을 언급하지 않을 거니까 강제로 제 글을 내릴 근거는 없겠죠..?
>>같은 맥락으로 댓글로 병원 어디냐고 물어보셔도 대답은 못 드릴 것 같습니다 ㅎㅎ..

저는 옛날부터 코로 놀림을 많이 받아서 코성형을 하고싶다는 생각만 계속하고 있다가 최근에 비용도 시간도 여건이 되어서
이곳저곳 알아보던 중 드디어 며칠 전에 발품을 다녀왔습니다.

제가 성형외과 고른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사진 찾아보면서 내 코랑 비슷하면서 내가 원하는 결과랑 비슷한가?
2. 1인 원장인가? 하루에 수술 몇 건 하는가? but 불가피하다면 공장식이어도 내 코에서 내가 원하는 결과를 만들어주는가?

처음엔 이곳에서 손품 도움 많이 받아서 발품후기 남기려 하였으나...
결국 브로커도 너무 많고(후기 좋아서 갔더니 실제로 가서 상담해보니 완전 딴판..)
저또한 브로커로 의심받을 수도 있고...결국 직접 발품 파는게 낫다는 생각입니다.
ex1. 선생님이 너무 친절하세요~ -> 수술하다가 들어왔는지 제 시간 맞춰서 안 오고 단답형.
ex2. 선생님 주관이 뚜렷하세요~ -> 컴플랙스 개선의 목적이 아닌 의사 본인의 기준에 맞춘 코 강요.

다만 다녀오면서 느낀 성형외과 고를 때 몇 가지 참고 하실 점 말씀드리자면,
1. 성형외과 전문의만이 수술 후 부작용이나 한계에 대해서 더 자세히 설명해줄 수 있습니다.
(ex. 이비인후과 전문의 : 비중격으로 어쩌구 귀연골 저쩌구 이렇게 할 수 있다.../성형외과 전문 : 비중격 연골이 남들보다 약하고, 상대적으로 피부힘도 강해서 더 처질 위험이 있고, 높이를 포기해야하는 부분이 있다.)
2. 본인의 컴플렉스가 무엇인지 파악하고, 잘 들어주시는 분께 맡기는게 좋을 거 같습니다. 아니면 선생님께서 하는 말씀에 휩쓸려(?)
    주객이 전도 될 것 같네요. 저는 성형이라는 것이 본디 조화로운 얼굴을 깨트리기 때문에 최선의 자연스러움으로 조화를 해치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으로.. 면담을 다녀서 그럴 수도 있습니다.
(ex. 무조건 제 말을 따르셔야 합니다. or 그렇게 하면 다른데랑 조화가 안 맞아요)
3. 돈은 돈값을 한다고(?) 상담비를 내면 확실히 검사나 면담이 길어지지만, 검사는 꼭 필요한 건 아닌거 같습니다.
4. 환자가 이해를 못 한다고 생각하는지 단답으로 설명하는 것은 환자입장에서 도움이 안 됩니다.
    환자수준에 맞춰서 설명을 잘 해주는 것도 의사의 역량이라고 생각합니다.
5. 예약, 후기 강요하는 병원 생각보다 많습니다. 성예사 공지에서도 보셨겠지만 굳이 할 필요가 없습니다. 애초에 정말 유명한 곳이라면 오가는 손님 잡을 이유가 하등 없지요.
(예약 후기 강요 없던 곳 딱 한 곳 있었는데, 나중에 제 맘이 바뀌면 그 곳에서 할 생각입니다.)
6. 학회지 참석을 많이 하였는가? 지속적으로 전문성을 개발하시는 분이 새로운 술기나, 부작용을 더 잘 아시는 것 같습니다.
    벽에 학회지 참석 증명서 붙어있는 원장님들이 대체로 설명을 자세히 해주셨습니다.

그렇다면
면담을 다녀온 후 왜 성형을 하지 말아야겠다고 결심했느냐?
제가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 때, 다시 성형외과를 찾을 것 같다는 걱정과, 어떤 술기를 쓰더라도 부작용이 생길 수 밖에 없음을 인지했다는 것...
무엇보다 주변 사람들이 "너가 대체 왜?" 라는 한마디 때문에 안 하기로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글 서두에 제가 어릴적부터 코로 놀림 많이 받았다고 했습니다. 크면서 코가 크게 바뀌었을까요? 아닙니다.
지금은 외모지적하는 사람도 없는데 어릴 때 놀림당한 기억에 갇혀 있었고, 뭔가 내 코는 문제가 있는거 같았고, 수술을 결심했던 겁니다.
살다보면 좋은 일도 있고 나쁜 일도 있는 것처럼 "너 예뻐"라고 말해주는 사람이 근처에 있을 확률도 랜덤인거 아닐까요?
자존감이라는건 스스로 만들어 나가는거라는데 말이야 쉽지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고 남의 말을 신경 안 쓸 수가 없습니다.
아무도 당신에게 예쁘다고 말해주지 않는다면 거울보고서 그냥 "난 예쁘다" 라고 말해보세요.
지금만큼 조화롭고 예쁜 얼굴은 성형 후에 없습니다. 지금이 가장 아름다운 얼굴입니다.

성형을 하면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고, 성형은 조화가 깨짐을 감안하고서라도 콤플렉스를 개선하는데 주안점을 둔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생각을 가진 원장님이 계시다면 저는 참 좋겠지만, 그런 원장님 마저도 사람이기에 제가 원하는 바를 완벽히 실현하는데는 한계가 있을 수 있습니다.

사람 마음은 갈대 같고 또 언제 맘이 바뀌어서 수술을 할 수도 있지만.. 일단 지금 생각은 제 코가 로트와일러에 물려서 쥐어뜯기지 않는 한 숨쉬는데 특별히 불편한게 없기 때문에 그냥 살려고 합니다 ㅎ.ㅎ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그저 성형을 좀 더 신중히 고민하시고 병원 선택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작성한 글이니 너무 미워(?) 안하셨으면 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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