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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질환] 생리통 때문에 선근증 진단받고 적출직전 자궁 보존하고 수술로 임신 가능하게 된 나의 이야기.

예뇽뇽
작성 25.11.05 19:28:07 조회 13

진짜 생리 때마다 오는 그 통증 때문에 혹시 나처럼 공포에 떠는 친구들 있지?..

난 결혼도 앞두고 있는데 최근 몇 년간 생리통이 점점 미친 듯이 심해지더라고 타이레놀은 기본이고 둘째 날엔 아예 집 밖을 못 나갈 정도로 생리 양도 폭발했지 이러다 안되겠다 싶어서 진짜 가기 싫은 산부인과를 용기 내서 갔는데 자궁선근증이라는 생전 처음 들어보는 병이래

이게 생리혈이 자꾸 역류해서 자궁 안으로 들어가고 자궁벽을 딱딱하게 만들면서 자궁을 풍선처럼 크게 부풀리는 병이래 이 커진 자궁 때문에 생리통은 더 심해지고 생리 양은 폭발하는 악순환이었던 거지 나도 모르는 새에 생리 시작할 때부터 계속 진행되고 있었대

문제는 내가 너무 늦게 가서 하이푸 같은 열 치료도 안 될 만큼 자궁이 이미 너무 커져버렸다는 거야

진짜 멘붕 와서 대학병원 교수님을 찾아갔는데 너무 아무렇지도 않게 자궁 적출하세요 이러시는 거 있지 저 아직 결혼도 안 했고 애기 낳고 싶은데요 했더니 임신해도 유산될 확률이 높다고 그냥 적출을 권유하시더라고

솔직히 너무 서럽고 막막해서 포기할 수가 없었어 밤새 인터넷을 뒤지고 뒤져서 결국 자궁선근증을 적출 없이 보존하는 수술을 전문으로 하는 강남권산부인과 찾아서 다녀 왔어.

여기서 선근증만 쏙 제거하는 수술을 하고 6개월 정도 지나면 임신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거야 와 만약 내가 대학병원 말만 듣고 적출했으면 어쩔 뻔했어 생각만 해도 너무 억울하고 화가 나더라 이 수술을 할 수 있는 의사가 정말 손에 꼽을 정도로 드물다는 것도 알게 됐지

난 수술하고 4일 정도 입원했어 다음날 징그럽긴 했지만 내 자궁을 커지게 했던 선근증 조직 덩어리도 직접 눈으로 봤지

지금 수술한 지 3개월 정도 지났는데 진짜 삶의 질이 바뀐다 는 말이 뭔지 알겠어 생리통이 거의 사라져서 진통제를 아예 안 먹어 임신을 위해 자궁 내막은 보존해야 해서 완전 제거는 못 했지만 만약 임신 계획이 없다면 내막까지 일부 제거해서 폐경 때까지 생리통이랑은 영원히 이별도 가능하대

혹시 너희도 혹독한 생리통 때문에 고통받고 있다면 그냥 진통제만 먹지 말고 제발 산부인과 가서 정확한 진단받아봐 나처럼 선근증이 원인일 수도 있어 늦지 않게 치료받고 고생 끝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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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건
원래 이정도로 심하진 않았는데 성인 된 이후로 생리통이 갈수록 심해져서 이틀차까지 타이레놀 하루에 2개 먹어야 버틸수 있는 상태가 됐거든 오늘 저녁준비하다가 갑자기 생리통이 와버려서 서있지를 못하겠는거야 이거 좀 심각한거 같아서 병원 알아보는 중인데 나도 선근증일 수도 있겠다 무섭네 ㅜㅜ
25-11-06 04:15
병원가서 꼭 검사 받앙ㅠ 빠를수록 좋아 진짜!
25-11-06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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