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전>
어렸을 때 부터 부정교합이 있던 저는 자라면서 점점 주걱턱이 되었습니다. 일반적인 교정으로는 치료가 불가능하고 오직 양악수술만이 답이란걸 안 저는 고민에 빠졌습니다. 큰 수술인 만큼 겁도 났고 비용도 적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30대가 되고나서 더 늦으면 후회할 것 같아 용기를 내 와이구강악안면외과에 상담신청을 했습니다. 와이구강은 유튜브채널도 있어 궁금했던 정보들을 쉽게 얻을 수 있었고 경력이 많으신 이석재 원장님에게 신뢰가 갔습니다. 상담에선 부작용, 회복기간 등 제가 궁금했던 것들에 대해 친절히 답변해주셨고 그 덕분에 당일날 바로 수술날짜를 결정할 수 있었습니다.
<수술 당일 - 1주차>
양악수술, 윤곽2종 (사각턱,앞턱) 수술 완료!
이때가 수술후 가장 힘든 기간이었습니다. 밥은 유동식으로 대체해야했고 피가 쏠리는걸 막기 위해 잠도 앉아서 자야했습니다. 그마저도 밤에 통증이 심해져 쉽게 잘 수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주걱턱이 사라진 것은 확실히 알 수 있었습니다. 이 때부터 매일 꾸준히 산책을 해야 붓기가 빨리 빠집니다.
<수술 2주차 - 1개월차>
2주차부터는 몸도 적응하고 어느정도 일상생활도 가능해졌습니다. 거울을 보니 확실히 주걱턱이 없어졌고 얼굴도 갸름해 보였습니다. 잠도 편하게 누워서 잘 수 있고 식사도 잘게 자른 라면, 케이크 등 여러가지를 먹을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붓기가 눈에 보이게 빨리 빠집니다. 양악수술은 붓기와의 싸움이라 생각하는데 꾸준히 산책을 다녀서 더 빨리 빠진 것 같습니다. 1개월까지는 입에 웨이퍼를 물고 있어야해서 평소에 말은 할 수 없기 때문에 약간의 불편함은 남아있었습니다.
<수술 1개월차 - 3개월차>
1달이 지나고 나면 치아교정을 시작합니다. 저는 인비절라인을 선택해 투명교정기를 끼우며 치아교정을 했습니다. 인비절의 장점은 투명해서 외적으로 교정기가 잘 보이지 않고 철사교정보다 통증이 덜합니다. 단점은 교정기를 낀 상태에선 물 밖에 못 마시기 때문에 군것질이나 커피, 주스 같은걸 잘 못 먹을 수 있습니다. 1달차에는 붓기가 거의 빠지고 잔붓기만 남습니다. 그런데 이 잔붓기가 빠지는데 꽤 오래 걸립니다. 그래도 이제 마스크를 쓰지 않고 밖에 나갈 정도가 됩니다. 식사는 여전히 부드러운 음식 위주로 먹어야 하지만 수술 초기에 비하면 이것저것 먹을 수 있다는게 그렇게 행복할 수 없습니다. 이 시기부터 주변에서 잘생겨졌단 말을 들을 수가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반응이 얼굴이 작아졌다, 갸름해졌다 등등인데 붓기가 다 빠지지도 않았는데 그런 말을 들으니 신기했습니다.
<수술 6개월차>
한여름에 수술했던 시간이 어느새 한겨울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입 주변의 감각이 거의 다 돌아왔다고 느낍니다. 잔붓기도 더 빠질게 있는지 잘 모를 정도로 빠졌습니다. 친구들과 고깃집에 가서 식사를 할 정도로 먹는것에도 문제가 없습니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 딱딱한 음식은 여전히 피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만나는 사람들마다 살이 많이 빠졌다고 합니다. 몸무게는 그대로인데 얼굴이 작고 갸름해지니 다들 살이 빠진줄 압니다. 만족도를 평가한다면 현재 대만족중입니다. 수술전과 후를 비교했을 때 달라진 것은 오직 제 주걱턱이 사라졌다는 것 뿐입니다. 다른 부작용이나 감각이상도 없습니다. 만약 다시 시간을 돌려 양악수술을 할거냐 묻는다면, 저는 당연하죠 라고 답할겁니다. 수술 직후 잠깐의 힘든 시간을 견디면 남은 인생을 달라진 나로 살 수 있는데 안할 이유가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