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은 오래 했는데
수술도 아니고,.. 충동적으로 질러버렸어요.

그 ㅎ 으로 시작하는 이름에서 ㅇㅅㅇㅁ로 이름 바꾸고
건대 입구로 이사간 병원에서 했구요.
성형외과도 아닌 것이 피부과도 아닌 것이
애매모호 한 점이 좀 그랬지만
어느 병원 간호사들이나 주사 놓는건 비슷한 것처럼 보톡스 같은 거야
치과에서도 하고 피부과에서도 하고
성형외과에서도 하는 경계가 애매모호한 것인 만큼
많이 시술해 본 의사샘이 잘 하실거라 생각했어요.

보톡스는 2개월 후 경과 보고 A/S해 주신다고 했구요.

팔자주름은... 자가지방으로 할까 무지 망설였는데
팔자는 보통 필러로 많이 하더군요.
얼굴 전체나 이마처럼 넓은 부위의 경우 필러는 넘 비싸니까 지방으로...
뭐 장단점이 다 있겠지만
전 가족 몰래~ 순식간에 해치우고 싶어서 필러로 결정했어여
가족들은 이런거 하고싶다고 하면
선풍기아줌마처럼 되고 싶냐면서 환자 취급하거든요.

다른 분들이 아프다고 하셔서 좀 겁났는데,
사실 제가 별로 엄살이 없거든요.
하지만 겁먹은 척 해야 최대한 배려해 줄 것 같아서
막 엄살부리고 아프면 안된다, 표시나면 안된다, 까다롭게 굴었져. ㅋㅋ

피부 바로 밑에 넣으면 많이 붓고 아플 수 있고
피부 깊숙히 넣으면 그다지 표 안나는데
전 팔자가 좀 심해서 안쪽과 바깥쪽에 동시에 해야 효과를 보겠다면서, 일단 깊숙히 넣어 보고 2~3주후에 피부밑에 또 넣어주시겠대요.

제가 평소에도 피부과 치료를 꾸준히 받고 있어서
엄마한테 얼굴에 염증이 좀 있어서 염증 주사 맞았다고 했더니 그러냐~ 하실 정도로 멀쩡한 얼굴이었어요.

팔자는... 일단 완전 없어지진 않았지만 정말 좀 어려보이긴 하네요.
귀족수술을 해버리고 싶지만 회복기가 무서워요 ㅠ.ㅠ

2~3주후에 비교사진 올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