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전에 수술하구 오늘이 이틀째에요
내일 오후에 병원에가서 압박붕대를푸를거에요
빨리내일이 왔음좋겠네요

저는 무턱대고 사전준비없이 덜컹수술을해서
지금의 현실이 조금 당황스러워요 수술후에 인터넷검색하다가 내가 목이아픈이유 같은걸알았고 이런 아름다운싸이트도찾게되었어요ㅋ

처음 마취할때 마취선생님이 마지막으로 몸무게를 물어본게생각이 나는데 그리고는 산소호흡기를 끼고 깨어났어요 언제 수술시작하냐고 물어보려고했는데 입이안벌어져서 아 끝났구나 하고 느꼈죠 근데 속이매스꺼워서 숨이안쉬어지고 목에서 소독약냄새진동하고 정말 3시간정도는 너무고통스러웠어요 그러다점차나아지더라구요
근데 피통을달고있다는 사람들이있는데 저는 그런건없네요 무슨차인지는모르겠지만..
턱아래보형물은 아직 느낄수가없구요 압박붕대를칭칭감아놔서 답답하고 맛있는거먹고싶어요 죽이랑 요플레 쁘띠젤이런거먹구 카스테라우유에 적셔서 조금먹어봤어요 가글하는게귀찮아서 차라리 안먹구 버티기도해요
수술한거모르는사람한테 전화오면 대답할수가 없으니까 안받고있어요 문자만하구 ,, 다행이 남자친구가 전화오면 듣기만하라구 목소리들려주구 대답못하겠으면 수화기 톡치라구해서 간단히 의사소통은하고있구요
근데 목에가래가 껴서 심하게 기침이 나는데 얼굴이 울려서 걱정이에요 답답해서 한번뱉고싶은데 코도막히고
입으로 숨을쉴수가없으니까 자다가 숨이 콱막혀서 가위도눌리고 이러다 죽는가싶기도해요
엄마는 너무안쓰러워하니까 아프다는티도못내겠어요
목아픈거라도 빨리 나아지구 낼 붕대풀르고 이귀여운얼굴좀 빨리 가라앉길바랄뿐이에요
평생예쁘게살건데.. 잠시만 고생하져머
걱정은되면서도 헤어스타일어떻게바꿀까 이런생각하고있어요ㅋㅋ 라운드티도 맘껏입고 앞머리고잘라보고
귀뒤로머리카락도 넘기고 턱들고 프로필사진이나한장찍어야겠어요ㅋㅋㅋㅋ
낼붕대풀르고와서 어떤지 보고 글써야겠어요
좋은밤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