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코에서 무턱수술로 턱끝전진술 8mm에 턱끝지방이식까지 받은지 벌써 1년이야
비포사진만 봐도 알겠지만 꽤나 심한 무턱을 타고나서 (미인선에서 약 12-13mm 부족함) 어릴때부터 심한 컴플렉스였어.. 크로마뇽인이니 인면어니 놀림도 자주 받았고
살 조금만 쪄도 턱이 아예 실종되고 목이랑 이어져 버리는 것도, 입 제대로 다물기 힘들어서 나도 모르게 계속 벌어지는 것도 너무 싫었고 입 튀어나온 것 같아서 발치교정 했는데도 여전히 입 튀어나와 보이고 무표정일 때 뚱한 인상인 것도 심한 스트레스였어
그런데 본격적으로 수술받기에는 겁이 나서 그냥 필러 정도 맞아보고 살다가 자존감도 떨어지고 컴플렉스가 갈수록 심해져서 큰 결심하고 수술받아 보기로 했어
처음엔 보형물도 생각하다가 그래도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는 이물질을 평생 품고 살 수 있을까 하는 의문도 들고 전진술 쪽이 효과도 확실할 것 같아서 전진술 쪽으로 결정했어
윤곽으로 유명한 병원들 여러 군데 상담받아 보다가 타코에서 느낌이 딱 왔어
우선 원장님 한 분 계신 1인병원에 공장형 느낌도 전혀 없었고, 상담이 정말 인상깊었어
수술 원리랑 과정 엄청 자세하게 설명해 주시면서 모니터에 막 그림도 그리시고, 포토샵으로 가상 성형도 척척 해주시면서 거의 1시간 가까이 상담해주셨어 (근데 해주신 가상 성형보다는 실제가 더 나아.. ㅎ)
무엇보다 원장님 스스로도 무턱이 컴플렉스였어서 무턱인들의 고충을 너무 잘 이해하시고, 직접 수술 계획하셔서 턱끝전진술 받으셨다는 점에서도 더욱 신뢰가 갔어.
수술날에는 딜레이 없이 정시에 딱 맞춰서 수술방 들어갔고, 수술하고 나와서 간호사분께서 잘 케어해주셨고 원장님께서도 확인하러 와주셨어.
수술 끝나고도 변함없이 믿음직스러운 몇 안되는 병원이었는데, 일주일차에 수술 CT도 카톡으로 보내주셨고 병원에 경과체크차 갈 때마다 원장님 뵙고 자세히 상담하고, 심지어 실밥도 원장님이 직접 뽑아주셨어
수술 결과는 뭐 대만족이야.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적당한 정도로 턱도 나왔고 정면에서의 인상도 더 뚜렷해지고 뭔가 얼굴 전체의 균형이 잡힌 느낌이야.
주변에서는 수술했는지는 전혀 모르는데 살 빠졌다, 얼굴 좋아졌다, 전보다 잘생겨졌다 이야기 정말 많이 듣는데 수술했냐는 이야기는 한 번도 못 들어봤어
감각은 한 3달차에 전부 돌아온 것 같고 붓기는 6개월 정도 갔고 1년차인 지금은 수술 전과 다를 바 없이, 그리고 외모 컴플렉스 없이 즐겁게 잘 살고 있어
너무 좋은 이야기만 쓴 것 같지만 수술 전부터 후까지 정말 만족스러운 병원이었고 지금도 탁호원장님께는 감사한 마음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