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화려하게 수술한다 = 3종 풀코스로 깎는다 생각하는 예사들 있던데
나처럼 2종으로도 충분히 화려하게 가능하다는 거 보여주려고 글 써봐

일단 내 얼굴은.. 첨에 주변에 수술한다고 했을 때
굳이 왜 수술을 하냐, 그렇게 신경 쓰일 정도는 아닌 것 같다 했었는데
원래 본인 콤플렉스는 본인이 제일 잘 느끼는 거 알지?
나도 내 얼굴이 땅콩형인거랑 가로로 넙대대하게 길어보이는 게 스트레스였어
첨에는 광대만 칠까 생각도 했었는데 광대만 친다고 정리될 얼굴형이 아니다 싶었고
상담 여러군데 다녀보다가 원장님들도 2종 이상으로 추천하길래 2종으로….

대신 나는 깎을 수 있는 선에서 최대한 화려하게 깎아달라고 했고
지금 결과물이 사진으로 보이는 최종 완성작이야 ㅋㅋㅋ
사실 뼈 깎기로 한 이상 걱정이 안될 수가 없었는데
원장님 스타일이 되게 쿨내 풀풀 나다 못해 시크해서
진짜 과잉은 없구나 느껴졌고
(무슨 수술도 추가로 해야 될까요 ? 물어보면 그걸 굳이..? 하는 st)
윤곽 같은 경우에 안전시스템 보는 것도 중요하다길래
실시간 모니터링이나 cctv 열람 가능한지,
비상약품 이런 거 있는지도 꼼꼼히 물어보고 결정했슴!

통증은 솔직히 안 아프다면 그게 구라같음
뼈를 깎았는데 안 아픈 게 더 이상한 것 같애
하다못해 쌍수 트임을 해도 아파서 눈물 줄줄 나는데 ㅠㅠㅠ
그래도 이틀 지나니까 확실히 많이 괜찮아지더라고
그 이틀차까지는 정신 없고 잠만 자게 돼서 생각보다 금방 지나감…
악으로 깡으로 견뎠다

난 아픈 것보다 음식 제대로 못 챙겨먹는 게 젤 힘들었어
원래 식탐이 많은 편도 아니었는데
한동안 선식이나 부드러운 음식만 먹으라고 하니까
괜히 평소에 땡기지도 않던 닭발이나 마라탕 이런 거 먹고 싶고..ㅋㅋ
사실 병원에서 지키라는 기간보다 쪼금 더 일찍 일반식 시작함
진짜 못참겠다 싶어서 편의점 달려가서 컵라면 두개에 햇반 말아먹었…ㅎ
이건 절대 따라하지마 나는 운이 좋아서 아무 일 없었던 거야 ㅜㅜㅋㅋㅋ

하여튼,, 뼈 깎는 수술은 충분히 고민해보고 결정했으면 좋겠고
화려하게 깎고 싶다고 해서 무조건 3종이 답은 아니니까
발품 많이 다녀보길 바라 CT비용 절대 아끼지 마 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