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군데정도 돌아보고 노트에서 했어. 가격도 가격이지만 유지한원장님이 유투브에 남긴 인터뷰나 케이스리뷰보고 이렇게 설명하고 집도하면 믿음이 가겠다 싶어서 최종선택했어. 상담갔을 땐 실제로 유투브랑 비슷하게 해주셔서 신뢰가 갔고 원하면 얼마든지 추가상담 예약잡을 수 있어서 좋았어. 가끔 무뚝뚝하거나 광대 덜쳐준단 후기가 있어서 고민했는데 상냥 그잡채 이런 느낌은 아니지만 질문하면 다 잘 답변해주시고, 무엇보다 수술 후에 경과 체크하시면서 안심시켜주시고 꼬질꼬질한 나를 꿀떨어지는 눈빛으로 보시면서 말씀해주셔서 여기서 하길 잘했다 싶었어ㅡㅠ 가격 싼 다른 곳에서 했으면 절대 이러진 않았겠다 싶더라구… 더 비싼곳은 더 좋았겠지만 부담되기도 하구… 난 여기 선택한거 만족해!
수술당일
회복실에서 눈떴는데 땡기미 같은거 해놓고 피통차고 있었고 정신이 드니까 너무너무 추웠어. 온몸이 벌벌 떨리는데 자면 안되고 내가 직접 일어나서 병실로 가야함. 앉으면 어질어질한데 다리에 힘이 안들어가고 너무 후들거려서 간호사님이 부축해주셨어. 마취깰 때가 제일 힘들었어. 화장실 한번 갔다가 속 괜찮으면 물 마실 수 있다는데 난 계속 울렁메슥거려서 아주아주 나중에 마셨어. 울렁거리는데 목마르다고 마시면 토하고 감염되서 의료사고 날 수 도 있다길래ㅠㅜ 물은 마시는게 아니라 입안 적시는 정도로 축였고 뉴케어 저녁으로 먹으랬는데 맛없어서 토한대서 안먹음. 전날 밤부터 하루종일 공복이었는데 수액 맞고 잇어서 배 안고팠어. 아이스팩은 수술 끝나고 병실 있을때부터 저녁때까지 계속했고, 자기전에 한번 더 했어. 더 많이 잘라낸 쪽은 안 아팠는데 덜자른 곳이 유독 아프더라 난. 광대하면 움직임에 따라서 고인피가 코로 입으로 흐르는데 코피도 그쪽으로 더 많이났어. 난 뱉진않고 걍 삼킴
수술다음날
첫날엔 별로 안붓고 말도할수 있고 정신차렸는데 얼굴이 점점 부어서 호빵됐어. 더 붓고 말도 별로 안해서 그런가 목이 잠기더라구. 울렁거리고 메슥거리는게 사라져서 훨씬 괜찮았고, 피통제거할때 좀 아팠어. 볼안쪽? 잇몸사이? 그쪽에 붙이는거라 뗄떼 아프더라. 움직이면 고여있던 피 코로 주르륵 나와. 광대랑 턱 통증은 전날보단 괜찮았구 난 턱보다 광대가 더 아팠어. 통증정도랑 느낌은 매복사랑니 4개 한꺼번에 뽑은 느낌 생각하면 돼.
2-3일차
눈밑으로 멍이 올라와서 관자놀이까지 초록색으로 변하고 눈에도 멍 올라오고 입안도 너무 부어서 헐었어. 피는 더이상 안나오는데 맑고 끈적한 콧물 종종 나오고 붓기 최대치라 눈뜨기가 힘들었어. 입술도 미친듯이 붓고 잇몸도 욱신거리고 얼굴이 땡땡하게 부어서 뜨겁고 힘들었다ㅠ 그래서 퍼먹는 아이스크림 먹었는데 입이 안벌어져서 힘겹게 먹었어. 차가운거 먹으니까 입안 욱씬거리는건 훨씬 낫더라. 입안이 너무 뜨겁고 부어올라서 욱씬거리면 설레임같은거 적당히 녹여서 짜먹는거 추천할게. 얼굴은 식염수로 닦고 보습제 바르는데 그래도 각질이 쌓이는 느낌이 들어.
4-6일차
오늘부터 온찜질하고 유동식 먹었어. 눈가에는 아이라인한것처럼 멍 올라오고 이제 광대나 턱보단 입안절개한 곳이 아파. 매일 액체류만 먹다가 사과 간거, 스프류먹으니까 그래도 배가 좀 차서 살만 해. 난 눈이랑 특히 입술이 많이 부었는데 입술 붓기도 나아지고 눈도 편하게 뜰수 있을정도로 나아졌어. 냉찜질+ 호박즙 때문인 것 같아. 호박 쪄서 휴롬에 갈아먹었는데 딱 유동식이야. 붓기제거+식사대용으로 먹었는데 좋아. 늙은호박 자르지말고 쪄서 안에 안에 즙은 붓기제거용으로 3일차까지 먹고 나머지는 껍데기 제거하고 짜거나 갈아서 유동식으로 먹어.
호박즙 많이 먹으니까 멍도 금방 노랗게 빠지더라. 근데 5일차부터 빡빡한 머리띠한것처럼 귀뒤쪽이 너무 땡기고 아팠어.
7일차
오늘 병원가서 실밥풀고 얼굴 테이프도 다 제거했어. 얼굴은 입안이랑 볼이 부어서 애기필터 씌워둔것 같아. 그렇게 부어도 정면턱이나 광대는 예전만큼 튀어나오지 않아서 신기해. 캡모자써도 전엔 챙부분 바깥으로 광대 나와서 안어울렸는데 캡안쪽으로 들어가더라. 마스크가 균일하게 맞는게 신기했어. 예전엔 대자쓰면 가로는 맞는데 세로만 컸으면 지금은 중자가 딱 맞더라. 붓기빠지면 중자도 클것 같아. 시트팩할때도 굴곡이 심하지 않아서 시트 안늘려도 되구 과하게 접히거나 모자란 부분도 없구.
오늘 처음으로 샤워하면서 머리감앗는데 너무 개운해. 세수도 폼클렌징 써서 할수 있는게 너무 소중하고… 얼굴만져보면 볼이나 테이프붙였던 자리는 얼얼하니 감각이 잘 없어. 저릿저릿하니 마취 안풀린 느낌? 입은 새끼 손가락 한마디 정도 벌어지구 된장국에 순두부 먹을정도로 좋아졌어. 얼굴에 멍은 거의 빠져서 노란끼 살짝있고 눈가에 멍은 아직 자주색이야.
10일차
멍은 다 빠지고 입술붓기도 다 빠졌어. 입안 붓기도 많이 빠지고 입은 손가락 한마디정도 벌어져. 턱관절부분이 튀어나온 느낌들고 모로 누워서 잘수 있어. 양치도 애기칫솔로나마 할수 있고. 턱쪽에 가까운 볼에는 붓기가 빵빵해 아직. 턱끝은 안에 실밥때문에 근육이나 살이 좀 어색하게 움직여
2주차
그동안 제대로 못 씻어서 생겼던 각질이나 트러블은 아침저녁으로 1일1팩해서 다 돌아왔어. 얼굴은 붓기 차차빠지고 관자놀이랑 이마쪽 만지면 아팟던것도 사라졌어. 얼굴근육도 전보다 많이 움직여지고 움직일 때 덜아파. 음식 씹을순 있는데 자꾸 실밥부분으로 빠지고 양치 시원하게 못해서 밥은 제대로 못먹어. 식욕은 돌아왔는데 식욕만큼 못먹어서 예민해지고 성질 더러워지는 기분이야. 턱쪽 붓기는 많이 좋아졌지만 볼은 아직 남아있어. 난 스케쥴이 안맞아서 실밥 2주 넘어서 제거했는데 차라리 늦게 제거하는게 낫대. 귀안이 가끔 아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