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다시 로그인해봤습니다.
5년 전 작성했던 수술의 방향성과 상담/수술 후기가 각각 조회수 3000, 5000를 찍었네요.
뭐 아무것도 아닌데, 나름 신경써서 작성한 게시글이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보고 리뷰달아주시고, 쪽지 주셔서 이게 커뮤니티 하는 맛이구나 했던 기억이 납니다.
각설하고,
게시글을 작성하던 당시 이중턱 부작용을 느끼고 있었고, 이는 턱끝수술의 붓기를 감안하여 6개월 정도 기다린 뒤
마지막으로 이중턱 수술까지 진행을 했습니다.
이중턱 수술은 ㅇㅇㄹㅁ 에서 받았고, 결론적으로 꽤나 만족스럽습니다.
<이중턱 수술 후기>
(4~5년 전 수술했던 기억이니 정확하지 않은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중턱 수술의 원리는 턱바닥 근육을 탄탄하게 묶어 탄력을 높이고,
그 과정에서 턱바닥살을 근육과 인위적으로 뗏다가 다시 붙여 흉상(섬유화)를 유도하여
턱바닥의 힘을 주고 단단하게 하는 원리로 안내받았습니다.
다만, 이 수술을 진행하면서도 다소 원활하지는 않았던 점이 있는데,
첫 수술 시 혈관을 건들였는지 출혈이 상당히 많이 났습니다.
거의 쿵푸허슬에 나오는 두꺼비 아저씨 마냥 턱바닥쪽에 피가 차올라서
주에 1~2회씩 출혈이 멈출때까지 병원을 방문해서 피를 짜내는 관리를 받았습니다.
이중턱 수술을 받게되면 윤곽수술을 진행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땡기미를 해야하는데요.
수술 후에 출혈이 있는 것을 의사도 모르고, 간호사도 모르고, 저도 몰랐기에 땡기미 하고 자다가
출혈 때문에 기도가 막혀서 죽을 뻔 했습니다.
상담 당시에 분명히 통증은 덜하다고 했는, 막상 시술 받고 난 뒤 꽤나 아프길래 퇴원을 안내하는 간호사에게 아프다고 이야기했는데
귀담아 듣기 않고 퇴원시킨 것은 좀 아쉽게 느끼고 있습니다.
제가 남자이기도 하고, 문고리에 발 찧었을 때에도 인상한번 쓰고 제 할일을 하는 그런 스타일이였거든요.
통증에 예민하지 않은 스타일.
쨋든,
새벽에 숨을 못쉬겠어서 땡기미를 풀고 거울을 보니 턱밑에 피가 차서 선지가 만들어 지고 있더라고요.
그 피뭉치에 땡기미를 하고 있으니 기도가 압박받아 숨쉬기 곤란해진 것이였고요.
다음날 아침에 상담실장에게 사진으로 연락해서 피가 차오른다고 말하니,
당일인가, 다음날에 오라고 해서 절개부위 실밥을 제거하고 피를 짜낸 뒤 다시 봉합하는 것을 주 1~2회, 2~3개월 정도? 반복했던 것 같습니다.
관리를 마지막으로 받은지도 3~6개월 정도가 지나고 거울을 보니 수술 전과 달라진 게 없었습니다.
붓기나 흉살이 없어지고, 감각도 다 돌아왔는데... 그래서 연락해서 반년만에 다시 찾아 갔습니다.
오랜만에 원장님을 봬니 반갑기고 하고, 수술 후 관리하던 당시에 편의를 많이 봐주셔서 나쁜 감정은 없었습니다.
제가 일을 해야 되서 내방하면 밤 9~10시 정도 되는데 그 때도 괜찮다고 간호사 한분과 원장님이 항상 기다려주셨고,
가끔은 근무하지 않으시는 날만 된다고 하면 그 시간에 맞춰 나와주셨거든요.
항상 간호사는 제가 도착할 시간 쯤 되면 재촉하듯이 연락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매번 갈때마다 간호사분이 달랐는데 아마 당직처럼 로테이션 형식으로 기다리신 것 같스빈다.
불꺼진 병원으로 들어가서 원장님께 수술을 효과를 느끼지 못한다고 이야기 드리니,
당시 수술부위에 피가 차서 부풀었던 것 때문에 의도했던 결과가 나오지 못한 것 같다고 말씀주시면서,
솔직하게 자기가 이 수술 선구자급이고, 여태껏 자부심을 가지고 해왔는데 자기 자존심에 너무나도 큰 스크래치였고
정말 죄송했고, 너무나도 창피했다고 저만 괜찮다면 다시한번 재수술을 진행해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2차 수술을 받았는데, 의도했던 정도의 효과를 봤습니다.
어느정도 잡음이 있었던 수술이지만, 저는 이 병원에서 같은 수술을 받는 것은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이유는 상담시에 영업마인드가 없었고, 불의의 사고가 일어났을 때 대처가 굉장히 좋았습니다.
이전에 ㄴㅁ에서 턱끝을 받고 이중턱이 생겼을 때에는 지내 탓아니라고, 부작용아니라고 개지랄했는데,
제가 블랙 컨슈머 처럼 느껴졌는지.. 똥간에 들어갈때와 나갈때가 다른 듯한 태도에 현타가 왔는데
(보니깐 저를 수술했던 ㄴㅁ에 ㄱㅇㅅ원장은 그 사이에 ㅇㄴ성형외과의원에 있으시네요.)
ㅇㅇㄹㅁ에서는 솔직하게 수술결과가 어떤 상태이고, 이렇게 해드리고 싶다고 말씀주시고 출혈로 고생하던 중에도 진정성있게
느껴졋습니다.
<이중턱 수술 후기 끝>
저는 20살때부터 31살이 된 지금까지 사각턱, 광대, 턱끝, 이중턱 수술을 순차적으로 받아왔고,
현재에도 주기적으로 보톡스, 피부과, 안면경락을 받으면서 관리하고 있는데요.
(개인사업을 시작해서 조금 여유가 생겼습니다.)
현재에는
증권계좌 비대면 개설할 때 화상통화를 할 때에는 상담사가 말하다가 중간에 끊고 "고객님 근대 정말 잘생기셨네요" 라는 말도 듣고,
최근에 잠깐 만났던 여자친구한테는 양세종 닮았다는 말도 듣고,
공유 사무실에서 친해진 여성분께는 서인국 닮았다는 말도 들었습니다.
뭐 닮았다는게 향 첨가같은 느낌이 난다는 것인데 중요한 것은 못생겼다는 말은 안들은지 꽤나 되었습니다.
자살 마려웠던 외모콤플렉스는 완전히 해소되어서 요즘에는 운동도 안하고 있긴한대,
간만에 들어와서 이런 게시글을 작성하는 이유가 단순하게 자랑하려고 온 것은 아니고
되게 우연하게 어떤 한 수술을 알게되어서 이게 단두형 얼굴을 커버하는데 굉장히 좋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
관련 내용을 찾다가 오랜만에 성예사에 방문하게 되었네요 :)
방문한 김에 작성하지 않았던 이중턱 수술 후기도 작성해봤고요.
이번 글도 꽤나 관심받게 된다면 제가 알아보고 있는 최종 성형에 대해서 공유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모두들 좋은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