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삭제했습니다.
아직 자연스러운 얼굴선이 나오려면 최소한 몇 개월은 지나야 하는데 이 얼굴이 최종윤곽라인인 것처럼 오해하시는 분들이 계신 것 같네요.^^ 아직 광대나 턱주변 상처살이 안풀려 뭉치고 붓고 하는 걸 여전히 느끼고 있답니다. 이제 겨우 한달이라고 누누히 말씀드리는 이유도 그래서입니다. 워낙 비대칭이나 이전의 울퉁불퉁과는 달리 선이 어떻게 매끈해졌는지 궁금하다는 분들이 계셔서 사진을 올린 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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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수술후기방에 쓴 글에 관해 사진을 올려달라는 요청 때문에 사진을 잠시 올렸습니다. 아직 한달이구요, 붓기가 채 빠지지 않은 상태라는 점 말씀드립니다. 라인은 계속 변해서 1년 까지도 더욱 갸름하게 된다더군요.
한달이므로 아직 얼굴이 많이 부자연스러운 상태이지만, 붓기가 완전히 빠지기 전임에도 불구하고 많이 교정된 비대칭이라든지, 부드러워진 윤곽선 등을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계시기에 사진을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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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아니 그저께 약속드린대로 사진 올립니다. 어제 늦게서야 퇴근한 후에, 꼬박 사진찍고, 고르고, 분장 및 편집작업하고서야 이제 겨우 올립니다. 제가 워낙 소심해서 눈 바꾸고 입 바꾸고 안경 씌우고 쌩쑈를 하느라고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덕분에 안심은 좀 되는 반면, 아쉬움이 많이 남네요. 마음 같아선 수술 이전의 자연스러운 모습과 이후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올려서 다양하게 비교해 드리고, 실제적인 이미지의 변화를 알려드리고 싶었지만, 그렇게 했다가 원치않게도 인터넷 상에서 이리저리 내 얼굴이 굴러다닐 것 같은 불안감에 결국은 극도의 소심함으로 작업하게 됐습니다.
실은 애초에 여기에 글 올릴 때 사진은 절대로 올리지 않을 거라고 다짐했거든요. 하지만,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고, 제가 느끼는 '만족'이라는 면의 주관성과 남이 느끼는 주관성 사이의 거리감을 실제로 가늠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아 사진을 올리기로 했습니다.
파일을 두 개 밖에 올릴 수 없기에 몇 가지 사진을 이어붙여서 편집했습니다.
첫째 사진은 수술전후의 비대칭 상태를 비교해 본 사진입니다. 위 사진에서 보시는 것 처럼 제 얼굴은 많이 사용해서 발달한 왼쪽턱이 밖으로 펼쳐지고 덜 사용해서 약한 오른쪽턱이 안으로 말려들어간 비대칭이었습니다. 안면하부가 이렇게 삐뚤어지다 보니 코도 함께 삐뚤어지고 광대도 한쪽은 더 많이 돌출돼 보이고 다른 한쪽은 덜 돌출돼 보이며 입술도 삐뚤게 맞물려지는 등, 얼굴면 중앙을 경계로 좌우가 전혀 다른 인상이었습니다. 사진에서는 가렸지만 눈썹도 한 쪽만 위로 올라갔으며, 눈도 안면골격의 높낮이 불균형으로 인해 정면의 방향으로 눈동자를 똑같이 향해도 다른 사람이 보기에 약간 사시처럼 보이는 때가 많았습니다.
하단의 좌우사진은 수술 전후의 비대칭 상태를 비교해 볼 수 있도록 아랫쪽에서 각도를 맞춰 사진을 찍어서 나란히 편집했습니다. 하지만, 수술후 사진인 오른쪽 사진은 약간 각도가 맞지 않아 사진자체가 삐뚤어진 감이 있습니다. (코의 각도를 비교해 보시면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그런 점 반드시 감안하시고 사진을 비교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봤을 땐 그다지 느끼지 못했는데, 역시 사진을 찍어보니 수술후 붓기가 제법 통통하게 남아있는 걸 느끼겠습니다.(아래 오른 쪽 사진)
두번째 사진은 수술전후의 정면 비교사진입니다.
되도록이면 거의 동일하게 얼굴크기를 맞춰 사진을 자르려고 노력했습니다. 실제적인 변화를 가늠하시려면 목의 두께나 이마의 너비를 기준으로 다른 안면부의 비례를 대중해 보면 괜찮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사진상으로는 제가 실제로 느끼는 변화가 그다지 또렷하게 표현되지 못해 안타깝습니다. 사진은 2차원 평면이라 역시나 3차원 입체의 변화를 설명하기에는 역부족이더군요.
저 사진으로 얼마만큼 변화를 느끼고 비교하실 수 있을런지 모르지만, 실제로 제가 느끼는 3차원의 변화는 굉장합니다. 일단 넙대대 펼쳐졌던 광대가 갑자기 팍 꺾인 느낌이 아니라, 찰흙을 둥글게 매만져 고운 선을 빚어내듯, 둥글고 자연스럽게 뒤로 넘어가는 면이 느껴지고, 이전에 비해 정면보다 사선측면의 얼굴이 더 길어진 듯한 느낌이 있습니다. 사실은 이런 변화를 포커스로 삼아 사진으로 담으려고 했었는데, 찍고보니 제 얼굴의 느낌이 너무 적나라하게 드러나 신분노출의 위험이 너무 크더군요.^^;;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수술이후 체감하는 얼굴크기의 변화 또한 큽니다. 실제적인 수치로 따져보자면 실상 이전과 얼마 차이나지 않을 면이, 현실에서 시각적으로 느끼고 받아들이는 상황에서는 몇 배의 상승효과가 있는 듯 싶습니다.
이제 수술한지 한달밖에 되지 않은 터라 시간이 가면서 더 자연스럽고 갸름하게 얼굴이 변한다고 병원에선, 또 수술선배들은 이야기하더군요.
뭐... 여기서 크게 변하지 않는다 해도 실망하거나 욕심내지 않습니다. 제 만족의 최저한계선은 벌써 도달했으까요.
앞서 말씀드렸던 '만족'이라는 면의 주관성은 바로 이것이었습니다. 전 더 이상 갸름하거나 뾰족한 브이라인을 원하지도 않고, 제 얼굴의 컴플렉스만 자연스러운 인상으로 보완된다면 좋겠다는 수준으로 '만족'의 기대치를 가지고 있었으므로, 남보다 더 앞서는 아름다움을 원하는 님들께는 이 사진이 오히려 실망스러운 수술결과일 수도 있을 겁니다.
제 글에서 각각의 경우에 따라 스스로 상황을 선택하고 판단해야 함을 강조한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만족의 기대치는 모두가 다릅니다. 따라서, 누군가 어느 병원에서 수술해서 성공했다고 해도 똑같은 수술결과가 누군가에게는 실패로 느껴질 수도 있다는 말씀입니다.
(물론 이것은 부작용이 없는 정상적인 수술과정 이후의 결과를 이야기하는 것이며, 주관적인 미적 만족도를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제 만족의 '기준'은 교정을 통한 '자연스러움'이었고, 그보다 더 중요시한 수술의 '원칙'은 안전성과 안정성이었습니다.
아무쪼록 이런저런 말들에 쉽사리 휩쓸리지 마시고 스스로의 중심대로 조사하고 경험하고 판단하고 선택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