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외국에 살아서 한국에 잠깐 들어온 사이에 귀족 수술하려고 막 알아봤거든요.
사실 그전에 쌍커플 할려다 여기 사진도 올려보고 그랬는데 막상 남편도 반대하고 다들 반대하고... 겁나기도 하고 용기를 못내겠더라구요.
그런데 올해부터 코옆이 패여 보이면서 영신경쓰이고 거울볼때마다 그곳만 보이고 그래서 귀족 수술을 알아봤더랬죠.
그런데 정보가 정말 없고.. 수술 전날까지 인터넷 눈빠지게 보고 안*성형까*까지 가입해서 정보보고..
암튼 맘이 오락가락..꿈도 수술하는 꿈 보고..
그러다가 그냥 시간도 없고 해서 상담과 동시에 수술을 전화로 잡았습니다. 친정이 경기도이기도 하고 시간도 없고 출국해서 남편이 눈치채지 않을려면 정말 일주일 전에는 해야겠더라구요.
병원은 인터넷 검색하다가.. 기준을 뭐로 했냐하면.. 이것저것 다하는 병원보다는 귀족을 좀 많이 한 듯한.. 귀족을 잘하는 병원 찾다보니..귀족에 있어서 -물론 간호사말이지만- 대한민국에서 제일 잘한다... 자기 병원의 자랑이다.. 그리고 상담 게시판에 귀족 상담이 많은지..기타등등을 보고 병원 한군데 찝어서 그냥 결정했습니다.
전화로 물어보니 간호사 말이 너무 간단하고 붓기도 2~3일이면 빠지고 티도 안나고 절대 걱정하지 말라고..
별로 믿질 않았지만 어쨌든.. 저지르기로 했지요.
수술도 마취포함 30분.. 수술시간만 따지면 10분정도?
수면마취로 해서 아무렇지도 않았고.. 너무 떨려서 몇일 잠설친거에 비해서 진짜 간단하더군요.
수술전 인터넷 검색에 의하면 귀족수술은 첫째.. 대부분 수술했다가 뺀다. 둘째.. 해도 티가 안난다.. 가격대비 효과없다..이런 내용들에..싱숭생숭..
의사 상담하니까..티가 안날 수 있지만 사진찍어 놓은 것을 보여주면 티 난다. 그래서 사진을찍는다. 이뻐지는 것이 아니라.. 동안.. 세련.. 그렇게 된다(같은 맥락아닌가?)
인터넷 검색한대로 이것저것 물었는데.. 너무 자신감 있게..얘기하고..어쨌든 했공.
고어텍스 5미리..
수술후 회복실에서 주사맞고 쉬는데도 아무렇지도 않고..
특이한 것은 코에 살색테이프를 빨래찝게로 찝듯이 코를 콱 찝은 모양으로 붙이더라구요.
아물때 이렇게 붙여 놓으면 코도 안퍼지고 오히려 더 이뻐지기도 한다나?
그리고 더 특이한 것은 ㄷ 자 모양 스펀지 있는 테이프를 코주위로 바짝..ㄷ 자를 90도로 왼쪽으로 회전시킨 모양..그러니까 U자 모양으로 코볼에 딱 맞게 붙이더라구요. 붓기를 억제 한다는데.. 마스크에 겨우 가려졌어요.
쓰다보니.. 길어졌는데..
정말 제가 쓰고 싶은 말은..
귀족수술 붓기가 장난아니라고 들었는데.
저 붓기 너무 없어요.
아침에 일어나서 바로 거울 봤더니 붓기가 어제보다 더없어서 무지 놀람.
스펀지 때문에 수술부위가 잘 안보이는데 슬슬 걱정되기 시작합니다. 제대로 수술이 되었는지..효과가 나타날지.. 8미리로 할걸 그랬나 싶기도 하고..
평상시에 잘 붓는 얼굴인데 진짜 붓기 없고 어젠 사탕먹은 것처럼 볼에 살짝 붓기 있어서 귀엽더니 오늘은 감각도 다 돌아오고 그러네요.
밥은 누른밥 먹는데 김치도 먹고..다 먹어요.
입안도 불편한건 없는데 자꾸 씹으면 윗입술 안쪽 꿰맨 곳으로 음식이 끼니까 누른밥을 먹게 되네요.
꿰맨 곳도 혀로 훑으면 실이 양쪽에 있는데 아프지도 않고 입도 다 움직여 지고..
붓기는 없는데... 솔직히 후기 보면 나 같은 사람이 없어서 걱정입니다.
아버지는 살성이 좋아서 그렇다고.. 피부고 좋긴 좋거든요. 수술전 의사가 세안했냐고..해서 했다니까 아..피부가 좋구나.. 그러더라구요..
어쨌든 경과보고 또 후기 남길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