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병원은 명동에서 했어요
그....아시죠? 성예사에서는 유명하던데 두글자로 된..
원장선생님 이름으로 된 병원..
처음에 상담받으러 갔을때 원장님 하신 말씀이 너무 충격 이었어요.
한국 여성들에게서는 잘 볼 수 없는 거대한 턱의 크기를 가졌다고.. 한달에 한번 볼까말까한 환자분이시라고;;
아주 결과가 기대된다고 하시더라구요. 그 얘기 듣고
같이 상담받으러 간 친구랑 엄청 낄낄대면서 웃었네요;
좋아해야 하는건지 , 울어야 하는건지..
그정도 까진 아닌것 같은뎅 ㅠㅠ
하여간 생각보다 훨 저렴한 가격에 이끌려서 하게 됐구요..(성예사에서 괜찮은 병원이라고 평도 나있었구요)
사각턱이랑 피질골? 절제하는 수술을 받았어요.
간호사언니가 숨 크게 쉬세요 하시면서 주사를 놓으시는데
저는 그 주사 한방에 의식이 없어졌었구요 깨어나보니
회복실이었어요. 저 좀 무거운데 어떻게 옮기셨는지
아직도 미스테리..
간호사님이 환자분, 수술 끝났어요 일어나세요 하는 소리에 눈이 번쩍 뜨이더라구요? 다른 분들은 막.. 마취에서
못깨어나서 이상한 소리도 중얼 거리시고 하던데 저는 걍 한번에 확;;
일단 수술 후 힘든 점은 가래랑 콧물이 너무 심한데 마음대로 뱉어낼 수 없다는게 힘들구용.. 수술 직후에는
막 속이 울렁거리고 구토가 올라오더라구요.. 저뿐만 아니라 같이 회복실 있던분 모두..저 그래서 한번 토했어요 ㅠㅠ 가래랑.. 초록색의 막 끈적이는 물질을..ㄷㄷㄷ
밤에는 2시간마다 한번씩 깨서 잠을 거의 못잤어요 일어나면 어지러워서 누워만 있었구요. 그래도 하룻밤 자고 나면 걸어다니기도 좀 괜찮구 어지럼증도 좀 가셔요..
전 그래두 잘 참는 편에 속하는 것 같네요. 진통제 주사도 딱 한방 맞구..
옆에 어떤분은 코를 휑 하고 푸시니까 간호사언니가 놀래서 막 코풀지 말라고 출혈생겨서 멍든다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그분은 막 땡깡? 부리시던데 ㅠㅠ 수술 하실분들 간호사님 말 잘 들으셔야 돼용....
아 참 그리구 사각턱 수술때 제가 생각하는 제일 힘든거는 피호수 뽑는거요! 진짜 고통이 느껴지거나 그런건 아닌데...... 아으 ㅠㅠ 지금 생각해도 소름돋아요.. 정말 다시는 경험하고 싶은 않은 ㅠㅠ 날카로운 갈고리로 뼈 안쪽을 긁어내는 기분?! ;
붓기는 아직 잘 모르겠어요 땡김이라고 하나요? 이걸로 하도 압박을 해놔서 잘 안보이는데 수술 직후랑 지금이랑 똑같은거 보면 별로 안부은 편인지..
간호사님들도 대체로 친절하시구 일단은 안죽고 살았다는게 제일 감격스럽네요 그만큼 수술전에 걱정이 많이 되서리..
수술전에는 컴플렉스가 너무너무 심했어요..
주위 사람들이 맨날 넌 포스가 느껴진다 그러고;;
미용실에서 머리할때도 난 아무렇지 않은 무표정 하고 있는데 막 "마음에 안드세요? 피곤하세요?" 이렇게 물어보궁;; ㅠㅠ
붕대 풀면 어떻게 돼있을진 모르겠지만 기대가 좀 되네요.
글이 너무 두서없었죠? ㅠㅠ 허둥지둥 쓴거라..
그래도 제가 아는 선에서는 최대한 알려드릴게요 쪽지나 댓글 남겨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