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뎌 일주일이 지났네요..
방금 병원에서 낼 실밥 풀러오라고 전화가 왔는데..
서울에 있는 지인도 만날겸 해서..
토욜에 가기로 했습니다...
지방이다 보니..왔다갔다 차비도 차비지만..
오랜시간 차에 앉아있는게 너무 힘들군요.ㅠㅠ
아무리 그래도 꼴랑 실밥 풀러 서울까지 가는건 너무 낭비인 듯.ㅠㅠ
암튼..오늘 또 어이없는 일이..
제가 네이버에 여우야뷰티카풰에도 정성스레 여기보다 더 정성스레 후기를 올렸는데 강퇴당했음. 헐...
제가 수술 전에 그 까풰에서 정보를 많이 얻었는데. 후기쓰신분들한테 쪽지 받아보면 병원이 거의 3군데 정도로 정해져있었어요.
참 기분나빠서 이런생각이 들지만 그 3군데 정도 외의 병원에서 수술한 후기 올리면 강퇴되나바요. 그동안 다른분들한테 쪽지도 많이 오고...그래서 정보도 많이 드렸었는데...전혀 브로커같이 글 쓴것도 아니고 사진까지 올렸는데도..참 어이가 없네요. 까풰도 참..믿을게 못된다는거....까풰 자체가 브로커네요 원....
암튼 붓기가 점점 빠지고 있는게 보이시죠?
머 팍팍 빠지진 않지만..점점 턱 라인도 조금씩 보이기 시작하고...
5일째 되는날은 저녁에 엄마보러 내려갔는데요..
일도 좀 도와드릴겸...
엄마 몰래 한거였는데.
아파서 얼굴 부었다 하니 의심은 안하시더라구요.
제가 참 잘 안붓는 체질이라..말을 좀...보태서...
"엄마, 내 얼굴 좀 부었죠."라고 하면서 엄마가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일부러 말 꺼내서..
"옛날에는 안그랬는데 요새는 라면 먹고 자면 부어요 부어. 내 사랑니 뺏을때도 이렇게 안부었었는데"라며 진짜 아파서 얼굴 부은것 처럼...머. 아프긴 아팠지만...
그러니까 엄마가. 걱정을 엄청 하시면서.ㅠㅠ
엄마 죄송해요.ㅠㅠㅠㅠ
근데 그날 엄마가 생목살을 구워주셨는데.
제가 고기를 엄청 좋아하는 사람이라...
걍 넘어갈수가 없어서 입에 넣었는데.
씹을수가 없어서 죽는 줄.ㅠ
엄마는 제 상황을 모르니깐 못씹는다 말도 몬하고.
그래서 고기를 걍 꿀꺽 삼켜서..ㅠ 목구멍 막혀 죽는줄 알았음.ㅠㅠ 켁켁.ㅠ
암튼 그렇게 무사히..넘겼습니다...
지금까지 불편한건...아직 턱에 감각이 없다는것과...
입이 잘 안벌어지고...또 턱에 힘이 없어서 음식 씹기가 힘들다는 것......-고로 음식을 잘 못먹는다는거.ㅠ
너무..이게 정말 힘드네요...ㅠ
저 안그래도 말라깽이란 소리 듣는 사람인데...
수술하고 1주일도 안되서 2키로나 더 빠져서 완전.ㅠ
쪄도 모자랄판에 빠졌으니.ㅠ
실밥 뽑고...잘 먹을 수 있게 되면 엄청 먹어줘야겠음.ㅠㅠㅠㅠ
아직 겨우 죽 먹고 있고. 스프 먹고 있고...
이런것들로 연명하자니 죽겠군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