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지방이식 받았었다고 여기에 글 남겼었는데...
그보다 더 큰 수술을 무사히 마치고서 이렇게 또 후기를 남기네요. ㅎㅎㅎ
역시 전 첨부터 원인이였던 광대랑 턱을 손봤어야할 운명이였나봐요. 20살때부터 자꾸 볼이 패여서 해골같고 오각형같던 얼굴형에 지방이식을 4차까지 맞았으니... 그땐 당장 빵빵해진 얼굴에 넘 신기하고 맘에들어 별 생각을 안하고있었지만, 사진찍으면 남들보다 얼굴면적이 더 남아돌고...남친이랑 얼굴크기도 똑같고..ㅠㅠ 그런것때문에 고민하다가 결국 질러버렸네요.
뭐, 사실 내년에 결혼을 앞두고서 웨딩촬영할 걱정에 지른맘이 더 컸지만요. ㅎ
각설하고,
전 애초에 지방이식받았던 병원에서 안면윤곽을 할 생각이였어요. 근데 우연히 네이버 ㄲㅏ페에서 어떤 곳을 알게됐는데 그곳 후기가 넘 자세하고 맘이 가는거에요. 결국 상담하러 가게됐고, 간 날 수술예약까지 해버리고 오는 사고를 저질러버린겁니다. 간도크져 ㅋㅋㅋ
아참, 전 원래 광대만 생각하고 갔는데 쌤이 보시더니
턱이랑 v라인까지 권하시는거에요.
돈땜에 살짝 고민했지만, 효과가 더 크다는 말씀에 걍 저질렀어요. 세가지 다 하기로요.
그러고 나서 다가온 수술 당일날...
하루 입원을 해야했기에 편한 옷이랑 종이컵, 면봉, 모자 등등 필요한 물품을 챙기고 엄마랑 같이 갔어요.
원래는 점심이후 수술이였는데 한명이 펑크내는바람에 갑자기 아침으로 바뀐거에요. 완전 얼떨떨하더라구요.
수술복으로 갈아입고,
쌤을 만나서 마지막 체크를 하고, 돈을 계산합니다.
금액이 금액인지라... 손이 다 떨리더군요 ㅋㅋ
그러고나서 곧장 수술대에 가서 누워요.
간호사 언니 몇명이 이리저리 분주하게 준비를해주더니
주사바늘을 꽂네요. 몇분 기다리니 마취과 쌤이 오셔서 "마취 시작합니다~ 조금 졸릴거에요" 이랬구요. 한 3~5초정도 갑자기 몽롱해지다가 확 필름이 끊겼어요.
깨어나니 회복실...
완전 힘들었어요ㅜㅜ
전신마취는 다커서는 처음이라, 진짜 너무 힘들더군요.
얼굴은 붕대로 감겨져있고 코에는 산소호흡기까지 달려있고...마취가스때문에 엄청 속이 역하더라구요.
이미 공부한 게 있기에,,,
후아후아 심호흡도 계속 해주어 마취가스 빼내고 정신차리려고 노력했어요. 근데 무엇보다 목이 너무 아프더라구요. 나중에 물어보니 수술할때 호스를 목에 넣고하기땜에 목구멍이 그리 아픈거더라구요. 아마 기도확보땜에 그런거같아요.
몇시간뒤 병실로 올라갔는데, 살았다는 안도감에 기쁘기도하고 묵직한 얼굴땜에 힘들기도하고...암턴 수술한 당일은 이래저래 힘들었어요.
시간마다 찜질팩(아이스팩)을 갈아주어야하기땜에 엄마가 고생좀 하셨어요. 다행히 저는 2인실을 배정받아서..그나마 편했던것같아요. 보통은 1인실인데 제가 막 졸랐거든요. 엄마랑 같이 자야하니까 꼭 2인실부탁드린다구.. 거기 실장님이 감사하게도 2인실로 해주더라구요. 혼자 수술한 사람은 당직 간호사가 매시간마다 와서 체크해주고 아이스팩 갈아주구요.
수술하고나서 느낀 점...
첫날 마취 딱 깼을때 살았다는 안도감.... 은 잠시, 좀 지나고 정신이 돌아오면 내가 왜 이수술을 했을까? 미쳤지...그냥 생긴대로 살걸.... 엄청나게 후회를 했는데요. 붓기 빠지고 지금의 얼굴형이 나오니까 넘 행복하네요. 안면윤곽은 수술하고나서 아프다거나 그런건 없는데 붓기가 엄청나서 그거하나만 불편하거든요. 다행히 ㅂㅜ작용도 없고... 전 수술체질인것같아요. ㅎㅎ
그럼 붓기는 어떠할까요?
일단, 모든 수술은 개인차가 있기에 제 경험토대로 얘기하자면... 전 붓기가 많이 심한것도, 또 적은편도 아닌 보통정도였는데요.
수술하고나서 3일을 기점으로 미친듯이 붓습니다.
이건뭐 사람얼굴이 아닐정도로... 도대체 내얼굴이 맞긴하는거야? 하는 의문점이 생길정도로요.
그러다가 일주일정도 되면 점점 사람이 되구요.
10일쯤 지나니까 지방이식 만땅 받은 사람같더군요.
제가 11일차에 출근을 했는데, 때마침 신종플루 유행기간이여서 마스크를 쓰고 출근했더랬죠. 사람들 제가 기침하는척하면 다들 슬금슬금 피했구요. 참 다행이지싶었어요. ㅎㅎㅎ
2주쯤 되니 점점 제얼굴로 돌아오는것같았구
마스크를 벗으니 사람들이 좀 의심은 하더라구요. -_-;
얼굴이 변했다고....
당연하져. 그 큰 수술을 했는데..ㅋㅋ
전 아니라고 딱 잡아뗐습니다. 상상할사람은 맘대로 상상하라져 뭐...구더기무서워서 장 못담그나요.
그러고 나서 한달쯤 되니 예전 제 얼굴크기로 돌아오더군요. 쌤이 그러셨거든요. 한달차되면 본인얼굴로 돌아올거고 3개월되면 작아지면서 6개월쯤되면 만족할수준으로 된다고...
5개월차인 지금...전 너무 행복감을 느끼고있어요.
사실 턱은 기대도 안했는데(얼떨떨하게 같이하게된 수술이라) 지금은 턱안했으면 어쩔뻔했을까..하고 생각해요. 그정도로 만족하구있구요.
개턱은 아니고 시원하게 깎였어요. 턱 진짜 맘에들어요. v라인까지 한거라, 얼굴 하관이 많이 줄어든거같아요.
광대는 솔직히 100% 맘에 든다고는 못하겠는데, 이건 타고난 두상때문에 어쩔수 없는거같아요. 귀앞광대가 있는편이라...역시 려원처럼 광대가 민자는 안되더라구요ㅠ 그래도 이정도가 어디에요. 나름 만족하고있답니다.
예전엔 앞머리 기르려고하면 광대부분이 부곽되보여서 못했었는데, 지금은 앞머리 기르고있어요.
글고 올빽하면 완전 이상, 아줌마같앴는데 지금은 연예인처럼 이뿌진않지만 그래도 아주많이 나아졌구요. 잔붓기 더 빠지고 나중에 지흡도 해주면 더 좋아질거같아요.
그리고 볼처짐은?
아마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실거같은데...
전 100% 없다고는 말씀못드리겠어요.
코옆에 살짝 볼록 나온느낌이 있거든요.
것도 왼쪽만요;; 수술직후에 왼쪽이 더 많이 부었었는데 이것도 영향이 있는건지...암턴 오른쪽은 괜찮은데 왼쪽만그러네요.
예전에 지방이식받았던 턱부분도 살짝 쳐져보이는 느낌도있고...
제가 수술한 병원은 수술3개월차 됐을때 쌤께 얼굴보여주고 쌤이 지흡이랑 아큐리프트 할지 안할지 말씀해주시더라구요. 전 3개월 체크를 안가긴했지만, 아마도 지흡해야될것같아요.
볼처짐같은거나 턱살처짐은 지흡이랑 아큐리프트만으로도 엄청 좋아진다고 하시더라구요. 사람들 후기쓴거봐도 그런것같구요.
이제 지흡만 하고나면 더이상의 성형은 없을거같네요.
안면윤곽은 시간이 약이라니까,
앞으로 하실분들이나, 이미 하신분들도 너무 조급해마시고 인내를 가지고 기다려보시는게 좋겠어요.
참! 전 철없게 수술한다는거 넘 까발리고다녔는데 지금생각해보니 좀 후회돼요. 좋을거없더라구요. 걍 가족들한테만 알리시는게 좋을거같고요,
남친한테는 광대만 수술한다고 뻥쳤어요. ㅎㅎㅎㅎㅎ
턱까지한다고하면 완전 인조녀소리들을까봐...
지금도 그건 잘한거같네요.
넘 길었네요. 이만 마칠게요.
두서없는 후기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