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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윤곽후기] 사각턱 6일째 수술 후기에요. 자세하게 썼어요~
아살았다
작성 09.05.26 01:36:48 조회 4,143
맨날 눈팅하며 여기서 도움받았는데 오늘에야
저도 성형 후기를 쓰게 되네요.
그저께 하도 심심해서 후기를 썼다가
제 아이디가 ^^; 여기저기 혹시 아는 사람
생길까봐 깜놀하고 다시 만들어 가입했답니다.

여튼.. 제가 사각턱 때문에 컴플렉스로 수술 생각한 건 정말 한 8년 정도 되었는데요. 그간 정말 여러 병원을 전전하며 상담만 받았어요. 전동톱으로 하는데들이랑, 그다음에 한동안 유행했던 미세 절개해서 갈아내는 곳이랑, 그리고 아쿠아 레이저로 하는데랑..

그렇게 정보만 잔뜩 보고 여기서 눈팅만 잔뜩하고
그러다가 드디어 드디어... 큰 맘먹고 병원 정해서 수술을 했어요. 5월 20일 수요일에 했구요. 2시에 수술했어요. 붓기 걱정을 하도 했더니 붓기 빠지는 약도 있다고 해서 시네크 인가? 그거 먹고 금식하고 2시에 수술 들어갔어요. 근데 막상 수술대에 올라 머리카락에 테이핑 하고 또 입안과 콧구멍, 귓구멍까지 이상한 빨간(?) 소독약 바를 때는 덜컥 겁나면서 그냥 생긴대로 살걸 그랬나 이런 생각 했어요.. 그냥 관두겠다고 할까 등등 별별 생각 다하고 있는데 원장님이 들어오셨고 간호사들이 숫자 세라고 해서 하나 둘 셋까지 샜고 그 다음엔 기억이... 일어나 보니 피호스 꼽고 있고 정신은 들고 생각보다 그렇게 힘들진 않았어요. 피호스를 꼽고 있다는 사실이 힘이 들었어요. 얼굴은 부어 있는 상태구. 수술 잘됐다는 말 들었구.
사실 저는 부모님 몰래 수술을 하는 거거든요. 그래서 보호자도 없이 혼자 입원실에 누워 있었어요. 물론 사전 준비는 많이 해갔지만 그래도 역시 혼자는 불편하더라구요. 병원에서 주는 미음 먹고 물 마시고 주사 놔주길래 그러고 있었어요. 밤새 잠은 설쳤어요. 아무리 그래도 대수술이고 무통 주사를 맞고 있어도 욱신거리고 붓고 그래서 잠이 안오더라구요. 정말 고생했어요.

첫째날. 이 날은 병원에서 정해준 호텔로 옮겼어요. 참 옮기기 전에 압박 붕대 풀고 떙김이로 갈았답니다. 떙김이는 3일 지나고 풀라고 하더라구요. 여튼 저는 여기서 정보를 많이 얻어서 마트에서 데워먹는 cj죽 종류, 동원죽 종류를 많이 사가지고 갔어요. 두유랑, 카프리썬도 잔뜩 사가지고 왔구요. 병원에 들어갈 때 이미 한 보따리 먹을것만 사가지고 수술을 받은 셈이죠. 근데 막상 먹으려니까 죽에 있는 건더기도 못먹겠는거에요. 씹을 수가 없으니까. 삼계죽에 닭가슴살은 다 뱉어내고 먹고, 단호박죽에 들어 있던 팥이랑 이런 것도 다 뱉어내고 먹었어요. 설레임같은 아이스크림 좋다고 해서 힘든데도 움직여야 한다는 생각에 밖에 나가서 편의점에서 설레임 종류의 끌레도르 딸기 바나나 맛을 여러개 샀어요. 와우 이거 너무 좋더라구요. 제가 먹으면서 젤 만족한게 그 설레임 종류 아이스크림이랑 카프리썬이었어요. 정말 강추에요. 왜냐면 며칠간 냉찜질을 해야 하는데 아이스크림 먹다가 얼굴에 대고 있다가 할 수 있거든요. 카프리썬은 더 최고에요. 마시다가 얼굴에 대다가 그리고 냉기가 오래 유지되는 포장이라 정말 좋아요. 여튼 계속 냉찜질하면서 하루 보냈어요.

둘째날. 뭐 계속 붓는다고 하니까.. 역시 예상대로... 방실이가 되어 있었어요. 정말 이러고는 못나다니겠구나 싶고. 입도 벌릴 수가 없고 말도 할 수 없으니 전화 통화도 못하고 문자질만 열심히 했어요. 떙김이가 답답해서 죽을 지경이었지만 참았어요. 어제와 마찬가지로 가글을 자주 하라고 해서 (간호사 언니가 가글을 하루에 젤 큰거로 한 통 쓰라고 했어요 물만 마셔도 가글 하라고) 그래서 처음엔 병원에서 준 거 두 통을 물만 마셔도 가글했어요. 상체를 높여 자야 해서 베개를 두개다 등에 대고 잤더니 역시나 잠은 안오고 또 무통 주사를 계속 링겔 형식으로 꼽고 있어야 해서 여튼 좀 번거로운 상태로 그냥 호텔 방안만 서성거리며 움직였어요. 많이 움직여야 붓기 잘 빠진대서.

셋째날. 와. 정말 대박 우울했어요. 그렇게 하루 종일 냉찜질을 했건만 거울을 보니 죄민수(조원석)가 되어 있었어요. 이 날은 친구가 호텔로 놀러왔는데 저더러 '복어'같다는 거에요. 세상에 인간의 얼굴이 이렇게 붓냐면서. 특히 턱 쪽이 떙땡 부어서 짱구같기도 하고. 집에 여행간다고 하고 수술받으러 나온거라 일주일이면 집에 들어가야 하는데 큰일이다 싶은거에요. 게다가 목이랑 아래턱 쪽에 멍도 들어 있었어요. 떙김이를 풀었어요. 병원에서 이 날 풀라고 했거든요. 땡김이 풀고 나니 더 부어 있다니.. 안빠질까봐 우울했지만 계속 냉찜질을 했어요. 먹는 건, 데워먹는 죽이 질려서 밖에 보니 본죽이 있길래 거기서 죽을 미음처럼 갈아달라 했어요. 소고기버섯죽을 갈아주었는데 정말 꿀맛같더군요. 그리고 이날 인터넷으로 (노트북도 가져왔거든요) 호박즙을 주문했어요. 카프리썬과 아이스크림을 자주 먹었어요. 두유도요. 가글은 미친듯이 했어요.

넷쨰날: 이쯤되면 빠져야 되는데 여전히 방실이에요. 호텔에서 돌아다녀도 직원들이 이상하게 보는 것 같고 그래도 걸어다녀야 붓기 더 잘 빠진대서 많이 걸어 다녔어요 얼굴에 후드티 모자 둘러쓰고 마스크 하구요. 이 날 약국 나가서 베노플란트 라고 연고를 하나 샀어요. 이건 멍이 잘 빠지는 연고래요. 아래턱에 멍을 빼야겠어서 이것도 수시로 발랐어요. 머리를 처음 감았어요. 고개 숙이고 감지 말라고 해서 등을 뒤로 제끼고 좀 불편하게 감았지만 그래도 이게 왠 떡이냐 싶었어요. 샤워도 간단하게 하고.. 오전까지 내내 냉찜질하다가 오후부터 온찜질로 바꾸었어요. 냉찜질을 이쯤부터 해주라고 해서요. 오전에 바로 온찜질을 했더니 얼굴이 더 붓는거 같아서 하루 종일 냉찜질하다가 밤에 온찜질로 바꿨어요. 호박즙이 하루만에 호텔로 도착했고 그래서 호박즙도 수시로 먹었어요. 한 7봉지는 먹은 것 같아요. 웃기는건 정말 붓기 빠지는데 효과가 있는데 눈 부은데 뭐 이런거 잘 빠지더라구요 수술 붓기는 아직 그렇게 잘 빠지지 않았어요.

다섯째날: 계속 선잠을 자서 새벽이면 깨어 또 찜질을 하는데 얼굴을 보니 좀 가라앉아 있었어요. 이번엔 죄민수에서 다시 방실이로. 희망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여전히 일상생활 복귀는 어려운 얼굴이었어요. 멍도 아직 안빠지고 있구요. 입안이 탱탱 부어서 힘들어요. 꼭 입안의 양쪽 살들이 자기네끼리 들러붙는 느낌이에요. 여전히 답답할때마다 호박즙을 마셨고 계속 온찜질을 했어요. 찜질을 안할 때는 걸어다녔어요. 꼭 몸살기운처럼 몸이 힘들었지만 안움직이면 붓기 안빠진다고 독하게 생각하고.. 새벽까지 찜질하다 잠들었어요.

오늘: 와우. 일어나보니 얼굴 붓기가 많이 가라앉아서 이제는 그냥 살짝 통통한 사람처럼 보여요. 이 정도가 어딘가 싶어요. 멍은 크기가 약간 줄었지만 여전하구요. 계속 온찜질하면서 하루 보냈답니다.

여기까지 제가 드릴 팁은. 우선.
수술하실 분들. 본죽에서 죽 사실때 꼭 갈아달라 하세요. 미음처럼 먹을 수 있어 아주 좋구요. 숟가락은 꼭 요플레 숟가락이나 동원죽에 들어있는 정도의 숟가락을 사용하세요. 어짜피 입술이 다 벌어지지도 않아요.

카프리썬 강추에요. 꼭 많이 사두고 드세요. 그리고 설레임 종류의 스무디 아이스크림도 많이 사서 드세요. 둘 다 냉찜질도 가능하고 먹을 수도 있으니까요.

그리고 너무 죽 질릴때 카스테라 종류의 부드러운 빵을 사서 두유나 우유에 흠뻑 적셔서 그 작은 숟가락으로 뭉개 먹으면 씹지 않아도 죽처럼 먹을 수 있어요.

그리고 또 ^^;; 도저히 죽이 지겨워서 저는 컵라면을 사다가 라면을 꺼내서 컵을 이용해서 완전 다 산산 조각을 냈어요. 부스러기로 만들어서 그걸 다시 컵라면 용기에 넣고 물을 붓고 10분이상 기다려요. 그럼 거의 곤죽이 될거에요. 거기다가 CJ죽은 만약에 전복죽이면 전복스프와 흰쌀죽이 분리되어 있거든요. 어차피 그 전복은 씹지도 못해서 먹지도 못하니까 냅두고 그 흰쌀죽을 컵라면 용기에 넣고 곤죽된 라면과 섞어서 먹었어요. 맛있었어요. ㅠㅠ 참.. 컵라면의 건더기 스프는 넣지 마세요. 건더기 못씹어요.

여기까지가 제가 드릴 수 있는 팁이에요. 여태 도움을 여기서 많이 받았으니 구체적으로 적으려 노력해보았네요.

아직 입안이 너무 얼얼하고 떙떙하고 답답해요. 약간 쓰라리기도 하구요. 아 이 증상은 언제까지 가나요? 가글을 그렇게 하는데도 왜 약간 따가운것처럼 느껴질까요? 너무 입안이 땡떙해서 그것도 신경쓰이네요.

여튼 다음 일지 또 올릴께요.
그리고 그 떈 사진이랑 같이 올릴께요. 핸폰으로 계속 기록 사진을 남기고 있는데 노트북에 연결할 잭을 안가져와서 지금은 못올리네요.

다들 수술 대박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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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빠져라
우와~ 정말 좋은 정보에요~ 너무 감사드려여~~!! 안면수술 매우 망설이고 있는데 큰 도움 될것 같아요.^^ 사각턱만 하신건가요? 쪽지로 정보 부탁드려도 될지요^^ 많이 힘드실텐데 얼른 회복하시길 빌어요.
09-05-26 03:54
성형희망녀
우아 정말 대단하세요...용기내셨네요..박수 보내드려요...저도..지금 너무 무서워서 망설이고 있는데...고민이예요...ㅠ.ㅠ 저도 많이 상담 받으러 다니는데..이것저것 정보 좀 부탁드릴께요...다음 일지 또 부탁드려요..
정말 얼른 회복하시고...붓기 빨리 가라 앉길 빌께요...^^ 사진도 올려주세요..
힘내세요!! 홧팅!!
09-05-27 02:03
jaceni
응원합니다. 씩씩하신거 같아요. 저도 하게되면 혼자 다 해야될거 같아요. 혹시 수술이랑 호텔관련 정보 주실수 있으세요? 부탁드리겠습니다.
09-05-27 14:36
네오마인드
잘읽어봤어요~ 또 올려주세요~ 근데 호텔은 꼭 가야하는건가요? 집으로 가도 되는거죠? 잘 몰라서요. ^^;
09-05-27 19:34
아살았다
작성자
당근 집에서 하셔도 되죠. 전 부모님 몰래 하느라고 여행 간다고 뻥치고 ^^;; 나와서 한 거에요.. 오늘이 9일째인데 정말 많이 빠졌어요 붓기는. 물론 아직도 입안은 불편하고 계속 미음만 먹는 신세이지만. 또 자세하게 쓸께요.
09-05-28 19:23
갸름해지자
안녕하세요 좋은 정보감사합니다 혹시 병원이랑 호텔 정보좀 알려주실수 있을까요?저도 몰래해야되서요 ㅠㅠ
09-05-28 19:54
으늉
저도 정보좀부탁드립니다 ㅠㅠ
09-05-29 05:50
dressup
너무너무 부럽습니다~ 사진기대할께요.^^ 저도 병원정보랑 가격이랑 부탁드려요...꼭 좀 알려주세요!!
09-05-29 15:46
엉피리
축하해요 후기 인상적이예요 많은도움이 될것같아요 병원과 비용정보좀 부탁드려요
09-05-31 21:52
자세한 후기 감사드려요~^^ 정보 좀 주세요~ 통증은 어땠나요? 그게 젤 걱정되서요~ㅋ
09-06-01 06:04
이지유ㅠ
ㅠ ㅠ후기너무잘읽었습니다. 정보좀 부탁드려도될까요?^^...저도해야하는데...어디서 해야할지 걱정이되서..ㅠㅠ부탁드립니다!
09-06-01 09:04
여름휴가 3박4일로는 무리인가보네요..ㅠㅠ 정보좀 주세요
09-06-01 16:50
061
후기 잘 읽었습니다^^
저도 정보좀 부탁해요~ 호텔 하루에 얼마씩 들었는지도;;
후기 읽으니까 저도 하고싶어지네요~
빨리 회복하시고 예뻐지세요^^
09-06-01 18:46
리쿵쿵
고생하시고 계십니다ㅜ 근데 정말 준비 철저히 해가셨네요ㅋ 아주 심한 고생은 다하신것 같구 이제 예뻐지실일만 남으신것 같아요 부러워요ㅠ
비용이랑 병원 정보좀 부탁드릴께요~~
09-06-05 14:03
리쿵쿵
참 호텔 정보도 부탁드려요~
09-06-05 14:04
자야jaya
후기 정말 잘 보았습니다. ^^
저도 이번 휴가때(9일간) 수술하고 싶은데요.. 병원정보와 호텔정보 부탁드립니다. 병원비용과 호텔비용도 같이 알려주시면 정말 감사드리겠습니다. ㅠㅜ
그리고 병원에서 호텔까지 차량지원해주나요???? 저도 혼자 몰래해야하는거라서.. ㅠㅜ 꼭! 쪽지 부탁드립니다. ㅠㅜ
09-06-12 09:03
tnsqorck
저도 병원이랑 호텔정보좀 부탁드려요~~~~ 그 뒤 후기도요 ㅠㅠ
09-06-14 04:07
쭈꾸미N
정보부탁드려요, 후기는 정말 자세하네요. 감사합니다.
09-06-14 16:19
아카미
자세한 후기 감사합니다^^ 정보 좀 부탁드릴께요~
09-06-26 10:01
오드리
저두 병원이랑 호텔정보 부탁드려요^^
09-07-20 11:49
쉰민아
저도 수술생각하고 있거든요...왜케공감되지... ㅠㅠ
저두 병원이랑 호텔정보 부탁이요~
그리고 휴유증은없을지....
09-07-28 14:01
jj은
자세한 후기 감사합니다
23-02-15 23:59
하호루
우와 결국 안걸리셨어요?
23-06-16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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