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4군데 돌았음

앞선 두곳은 광대+사각턱+피질절골만 하면 된다는 진단을 해줬고

뒤의 두곳은 난 턱이 짧고 중안면부가 길다라니 턱을 늘리고 앞으로 좀 빼주자는 진단을 해줌

결과적으로 진단은 후자가 맞았던거 같고,  뒤의 두곳 중 한쪽이 너무 지나친 공장식에다가 실장님 답장은 하루 이틀씩 걸려서 그냥 브라운으로 정함

상담은 그냥 담백깔끔하고

환자가 원하는 인상을 만들어주기 보단 본인을 믿고 따라오시길 요런 스타일 같았음. 어차피 진단은 환자인 내가 내리는게 아니라 의사가 내리는거니까 수긍하고 바로 날짜 잡음


수술 당일엔 의사쌤이 한 30분 정도 지각하셨던거 같고 수술 전 상담을 한번 거치는데 어떻게 해줄까 많이 잘라줄까 자연스럽게 해줄까 물으시길레

자연스럽게 해달라 하니 "그래 그럼 사각턱 귀밑 길이는 2cm만 남기자" 하고 얼마나 자를지 사진에다 줄을 그어서 보여줌.

잠시후 직원 한분이 동의서를 주면서 싸인을 해달라는데 시간이 없으니 일단 싸인 먼저 하시고 약관은 나중에 줄테니 천천히 읽어보라고 함

근데 나중에 안주더라 아직도 내가 뭐에 싸인했는지 모름

암튼 수술은 잘 끝났고 딱히 아프거나 불편한 곳도 없이 무사히 시간을 보냄

1년쯤 지나서 보니 사각턱 한쪽이 만져봤을때나 육안으로나 덜 짤린 것 같아서 ct 한번 찍어봤는데


아니나 다를까 한쪽이 여전히 크긴 함. 의사쌤 말로는 사람의 비대칭은 어쩔수없는 부분이 크다. 일일이 신경 쓰면 오래 못산다. 재수술을 해도 결과가 만족스럽진 않을것 이라 하셔서 그냥 신경 안쓰고 사는중


가격은 비쌌는데 나름 만족스러움. 이젠 오히려 예전 사진 보면 어색하고 어 내가 진짜 이렇게 생겼던가 싶을 정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