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때부터 안검하수가 심한 왼쪽 눈이 컴플렉스였어요ㅠㅠ 막연히 성인되자마자 수술해야지 하는 생각으로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쌍꺼풀수술만 한 결과 수술전과 똑같은 눈이 나왔어요
그 눈으로 4년을 살다가 재수술을 하게 되었는데 무슨 욕심이었는지 화려하게 해보고 싶어서 라인을 높여서 수술을 했는데 소세지눈이 되버렸어요ㅠ
근데 이게 애매한게 거울로 볼때는 나름 괜찮은거같은데 사진만 찍으면 소세지가 너무 잘보이는 겁니다..
거울과 사진의 괴리감속에서 또 재재수술을 알아봤어요
소세지눈, 극한눈으로 유명한 병원에 상담을 갔는데 라인이 너무 깊게 고정이 되어있다 수술방법은 라인은 그대로 살리고 깊은 고정만 풀어주는 방법밖에는 없다고 상담해주더라구요
근데 사진에 보일지 모르겠는데 오른쪽눈 앞머리 라인이 엉망이어서 그 방법으로 수술하면 백퍼 후회할것 같았어요
극한눈으로 유명한 병원에서 그렇게 상담받으니까 그냥 재재수술을 포기하게 돼서 결과적으로 소세지눈으로 8년을 살게 됐네요ㅠㅠ
근데 포기가 안됐던건지 어플 후기에서 저랑 비포가 비슷하고 애프터가 제 스타일인 분들 위주로 열심히 손품 팔았어요
소세지눈으로 너무 오래살아서 그런지 제가 원하는 느낌은 그냥 원래 내 것 같은 자연스러운 라인이었어요
열심히 찾아보니까 딱 한 원장님이 나오더라구요 후기 사진들을 보면서 아 이분이다 싶었습니다
원장님과 수술 바로 전 상담할때 제가 말을 잘하는 편이 아니라 원하는 느낌을 전달하지 못했을까봐 수술실 들어가면서도 걱정했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
수술과정에서 기억나는건 눈매교정할때 진짜 엄청 꼼꼼하게 봐주신게 기억이 나요 한 6~7번 누웠다가 앉아서 사진찍고 반복했던거같아요
그러고 나서 수술 끝나고 거울봤는데 수술 전 눈보다 라인이 얇아진거예요!! 보자마자 아 이제 눈재수술 졸업이구나 직감했습니다 ㅎㅎ 이제 거의 6개월 됐는데 딱 제가 원하는대로 잘 나온 것 같아요!
솔직히 비용이 제가 생각한 것보다 너무 오바돼서 고민되긴 했었는데 제가 10여년동안 맘고생한거 생각해보면 하나도 안아까워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