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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분절개와 앞트임 쌍수 후기
kate처럼
작성 09.03.23 14:26:00 조회 10,5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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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11일 아침 10시에 병원에 도착.

의사선생님이 다시한번 쌍꺼풀라인 잡아주시면서 어느게 맘에드는지 같이 꼼꼼하게 의견나눔.

첫번째는 보아쌍꺼풀크기정도 (작음), 두번째는 첫번째보다 조금 큰 성유리 쌍꺼풀크기 정도, 세번째는 두번째보다 약간더큰 라인. 아.. 요거 맘에 든다. "세번째걸루 해주세요." 의사선생님은 두번째와 세번째사이의 라인추천. 음음 노우.. "전 큰눈 원해요." ㅋㅋ 그래서 라인은 세번째라인으로 정함.

이제 앞트임크기정하기. 난 쌍수(쌍꺼풀수술) 전에도 앞라인엔 빨간부분이 좀 보였기 때문에 너무 많이 앞트임하는건 원치 않았다. 의사쌤도 나와 같은 의견. 그냥 몽고의 주름만 터서 긴장감만 없애는게 좋겠다 하심. 그래서 앞트임 많들어 주시는데 오~ 좋아. 인/아웃 폴드. 예쁘군.. 요렇게만 되라.

이제 눈감아보라 하시고 눈에다 쓱쓱 디자인하심. 후.. 떨리는걸..

수술실로 자리를 옮겨 수술대에 누움. 내가 챙피할정도로 겁이많고 또 주사를 질겁해 맨날 주사 맞을때마다 난리 법석.. 이런 내자신이 챙피하지만 그래도 무서운걸 어쩌라구..

"자. 수면마취할께요." 온 몸이 두려움에 떨리고 진짜 무서웠다.. "긴장 푸세요. 긴장하면 더 아파요. 살짝 따끔합니다. 팔이 조금 뻐근해지실거예요." 윽. 주사바늘이 오른쪽 팔에 놓는데 느낌 진짜 싫다.

"눈떠보세요." 엥?? 수면마취하자마자 곯아떨어졌나 보다. 그사이에 눈과 앞트임할 몽고주름 부분에 마취를 하셨다 보다. 우훗~ 생각보단 안아픈걸.. ^^ "수술 시작할께요." 마취가 된 상태라 느낌은 없었지만 온몸에 긴장은 풀을수 없었다. 수술 40분 내내 석고처럼 긴장빡주고 있었음.. 지금 생각해보면 그냥 힘빼고 있을걸.. 부분 절개로 5구멍을 낸다고 하셨고 지방도 약간 뺀다고 하셨다. 수술 중간중간에 "눈떠보세요" 를 몃번하라고 하시고 지방뺄땐 지방 뺀다고 말씀하시고 앞트임시작할땐 앞트임 한다고 말씀하시고.. 참. 예의바르시군. ㅎㅎ

그렇게 온몸에 긴장을 막하면서 등에 땀이 젓을때쯤 "수술 끝났어요. 예쁘게 잘 됐어요. 거울한번 보세요." 윽.. 성예사에서 수술직후 도깨비 눈들을 많이 봤기 때문에 내눈을 보고싶지 않았다. "싫어요. 저 안볼래요." 좀 황당해 하시는 쌤. "괜찮아요. 보세요." 하시면서 거울을 손에 쥐어주심. 오잉? 생각보단 심각하진 않네.. 그래도 예쁜건 모르겠다.. 손과 등에 땀이 흥건하니 간호사가 토닥토닥 해줬다. 잘했다며. "감사합니다. 쌤 수고 하셨어요" 말하고 얼음찜질하는데로 자리를 옮겼다.

얼음찜질을 한 30분하고 실장님이 이것저것 주의해야할것 설명해 주었다. 쌤이 "지금 환자분은 많이 부운거라 생각하시겠지만 제가 보기엔 많이 붓지 않았습니다. 얼음찜질 오늘이랑 내일 자주자주 해주세요." 오늘 누워서 자면 완전 부을거라며 하루만 참고 소파에 기대서 앉아서 자라고 당부. 내일 소독하러 오라고 하시고 빠빠이.

집에와서 너무 배고파 일단 붓기에 좋다는 호박죽 먹고 병원에서 준 알약 3개 먹고 얼음찜질 시작. 피곤이 급 밀려오고 저녁엔 앉아서 자라고 그렇게 당부한 쌤말을 듣지않고 그냥 누워서 잤다. 피곤하니까 만사가 다 귀찮았다. ㅠㅠ

아침에 일어나니 눈이 어제보다 많이 부워있었다. 허걱.. 이래서 앉아서 자라고 했던가.. 후회가 급 밀려왔지만.. 어쩔수 없었다.. 호박죽, 약 먹고 병원으로 감. 소독은 금방했다. 수요일에 쌍수해서 목요일에 소독하고 토요일에 소독하고. 병원에서 말해준대로 연고도 잘 발라주고 약도 꼬박꼬박 먹었다. 붓기도 하루가 다르게 빠졌다. 음.. 하길 잘했군. ㅋㅋ 멍도 없었고 자리도 예쁘게 잡아갔다.

화요일에 앞트임 실밥 풀으러 갔다. 실밥 풀을때도 아플까봐 온갖엄살부리면서 진상을 떨구.. 아.. 무서운걸 어쩌라고.. 쌤이 현미경 안경쓰고 조심조심 뽑아 주셨다. 중간중간에 아프세요 물어보시고 진짜 거짓말 하나도 안보태고 진짜 하나도 하나도 안아팠다. 내가 너무 무서워 하니 쌤이 "요즘에 의사가 직접 실밥뽑아주는데 없어요." 그건 나도 안다. 요즘엔 다 간호사가 해준다. 그래서 더 고마웠다.

나보다 일주일후에한 언니는 매몰로 했다. 그언니도 나처럼 분명 잘됐을거다. 다음주에는 내 친구가 또 한다. ㅋㅋ 나 덕분에 2명이나 이곳에서 하니 뿌듯했다. ㅎㅎ



오우.. 쓰다보니 길어졌네요. 지금은 한지 2주 안됐는데 보는 사람들마다 잘됐다며 붓기가 어쩜이렇게 없나며 쌍수한지 3개월됀거 같다고 그러네요. 제가 미국에서 사는데 한국에 올때 사진기는 가지고 왔는데 케이블을 안가지고 와서 사진을 올릴수가 없어요. 4월 넷째주에 미국다시 들어가니까 그때 꼬옥 올릴께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쌍수하시려고 생각하시는분들 꼭 한번 제가 한곳 들려서 상담받아보세요. 가시게 될때 저한테 소개 받고 왔다고 하면 좀 싸게 하실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왜냐면 저도 부분절개와 앞트임에 100만원에 했고 언니도 매몰과 앞트임에 100만원에 했거든요. 이젠 쌍수하고 점도 뺏겠다 자신감이 막 생겨여. 급 예뻐보이기도 하고. ^^ 내일은 미용실가서 머리하고 슬슬 놀러다니려구요

제가 상담 후기 적은것도 서울지역 친목방 가시면 읽으실수 있어요. 강남 8군데 상담후기라구. 궁금하신거 있으시면 리플 달아주세요.
kate처럼님의 게시글 더보기
병원정보 부탁드려요~ 참 친절한 병원같네요~
의사이름도 쪽지로 보내주세요 감사해요^^
09-04-06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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