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수술 한 지 벌써 3주가 지나가고 있어서 기록 남기는 겸 후기 써 봐요!
저는 수술하기 전에 소소하게 궁금한거 엄첨 많았는데
막상 수술 하고 나니까 뭐가 궁금했는지도 기억 안나더라구요?
일단 생각나는대로 써봅니다 ㅎㅎ

맨 마지막 사진이 지금 사진인데 확실히 전보다 눈동자가 확 트이게 잘 보여서 인상이 좋아진 것 같아요

근데 사실 저는 미용보다는 속눈썹 찔림때문에 수술했어요
예전에는 눈꺼풀 위에 살에 눌려서 그런건지 눈 앞쪽부분 속눈썹들이 계속 눈에 닿아서
눈을 크게 뜰수가 없었어요
눈이 아프지 않게 크게 뜨려면 이마힘을 사용해서 떠야했는데
그러다가 이마에 주름이 잡히기 시작해서 그것도 너무 싫었어요 ㅠㅠ
뷰러를 해도 눈썹이 들어가고 속눈썹 펌을 해도 눈에 계속 닿으니까 수분때문인지 그 부분만 계속 풀렸어요
그래서 도저히 해결 방법이 없어서 쌍수를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상담받으러 다녔습니다
결론은!! 말끔히 해결돼서 지금은 눈도 안 아프고 이마로 눈 안떠서 너무 편해요 ㅎㅎ


그럼 자세한 부분을 수술전후로 나눠서 정리해보겠습니다~ 일기장에 쓰듯이 써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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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한 병원 기록>>>
저는 글로비 성형외과에서 했구요
박종철 원장님께 수술 받았어요
눈은 절개+앞(위)트임 같이 해서 250만원인데 여긴 앞트임 비용을 따로 안 받고 하시더라고요?
이건 쫌 신기했습니다ㅋㅋ
라인은 인라인으로 했어요
수술할 때 지방제거도 그냥 같이 해주셨어요
아 그리고 라라필이라는 피부 관리 시술도 같이 해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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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전 상담>

제 친구랑 그 친구 동생이 여기서해서 사실 좀 기대하고 가기도 했어요 ㅋㅋ

상담 받을 때 제가 눈 위에 살이 좀 있고 눈이랑 눈썹 사이가 가까워서
다른 병원에서 상담 받을 때 잡은 라인을 보면 엄청 부담스럽고 눈이 퉁퉁 부어보였거든요

그래서 ‘내 눈은 어쩔 수 없나?ㅠㅠ’ 이러고 다녔는데 진짜 신기하게 여기서 라인 잡을때는
전혀 부담스럽지 않고 처음으로 예뻐보이는 눈이 되더라구요!!
이래서 발품팔아서 직접 상담 다녀보라는 거구나!! 진짜 다르당 하고 혼자 느꼈습니다ㅋㅋ

그리고 상담실장님이 엄청 친절하세요!
제가 병원 상담 다닐 때 중요하게 본 점 중 하나가 상담해주시는 분들과 직원분들의 태도였는요.
상담 받을 때 + 수술 전 준비기간 + 수술 + 수술 후 관리 기간 내내 상담 실장님이
정말 잘 챙겨주셔서 진짜 너무 감사하고 좋았어요 ㅠㅠ
붓기관리랑 이것저것 조언해주시고
수술 끝나고 경과 본 후에도 먼저 연락주시면서 궁금한거 없는지 물어봐주셔서
수술 후에도 안심하고 걱정없이 지낼 수 있었어요
그리고 제가 수술 전날 약간 오해가 생겨서 씅질냈는데…(죄송…) 그거랑 상관 없이
끝까지 웃으면서 대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수술 당일>
수술 당일엔 수술 시간보다 30분정도 일찍가서 옷 갈아입고 준비했어요. 미리 사진도 찍고요.

저는 상담 받을 때까지만 해도 그냥 눈썹 찔리는 것만 해결하면된다는 생각이라 그냥 원장님께
눈모양을 맡겼는데 상담 끝나고 수술 날짜 잡을 때 알려주신게 수술 당일에 다시 라인 잡고 가니까
그때 참고할만한 눈 사진 가져오면 좋다고 하셨어요.

사람 마음이 참 간사한게 막상 수술을 하게 되니까 눈모양을 이것저것 찾아보게 되더라구요ㅋㅋㅋㅋ
그래서 양심없이 연예인 사진 들고갔습니다!(인아웃처럼 보이는 사진 위주로 가져갔어요)
수술 준비하고 수술장에서 라인 잡기전에 몇장 보여드렸더니
바로 어떤 느낌 원하는지 알겠다고 하시면서 라인 잡아주셨어요.

마취는 수면마취를 한 다음 국소마취를 하는 방식으로 했습니다.
국소마취하고 눈 뜬 후에 잠깐 약이 퍼지는 시간에 대기를 하는데 제가 엄청 긴장하고
떨어서 옆에서 계속 간호사 선생님??께서 긴장 풀게 도와주셨어요
제가 마취때문에 헛소리하는 거 다 들어주시고 ㅋㅋㅋㅋ덕분에 긴장 좀 풀린 채로 수술 할 수 있었습니다.

수술 할때 피부 가르는 느낌 들고 지방태울 때 오징어 타는 냄새난다는 이야기는 성예사에서 봤었는데 진짜였어요^^
아픈건 아닌데 따끔거리는 느낌이 들어요
그리고 수술 자체는 오래 안 걸리는 것 같아요 저는 시계를 볼 수 없으니까
수술방에 들리는 음악이 몇곡 지났는지 세어보는 방법으로 시간을 재봤는데
대략 10곡 정도 지나니까 수술이 끝나더라구요? 마취랑 회복 대기 시간이 훨씬 긴 것 같아요
저는 진짜 쫄보라서 수술할 때 계속 긴장한 상태였기에 생각보다 빨리 끝나서 좋았어요 ㅋㅋㅋㅋㅋ

수술 이후에는 회복실로 옮겨주시고 거기서 마사지 기계로 빛 쬐고 있다가 끝나면
다시 탈의실로 이동시켜주세요.
그리고 아마 회복실에서 더 있다가 가도 된다고 하셨던 것 같은데 저는 생각보다 멀쩡해서 걍 집에 갔어요

수술 후에는 간단한 설명과 함께 얼음팩 챙겨주시고 안약 처방전도 주십니다
약국은 병원 1층 바로 근처에 있어서 어렵지 않게 찾아갔어요

그리고 수술 당일에 눈앞이 좀 흐리게 보여서 좀 당황스러웠는데 지하철 타고 집가는데엔 문제 없었습니다.
저는 수술 날 혼자 갔는데 혼자 집 가는거 괜찮았어요.
(눈이 흐리게 보이는건 며칠 뒤에 없어졌어요)

그리고 혹시 집에 간 후에 마취 깨면 엄청 아픈거 아닐지 걱정했는데 별로 안 아팠어요. 마취가 깨긴 한건지 모를정도로

<수술 다음날>
이날은 가서 눈찜질하다가 소독하고 원장님이 한번 확인하시고 혹시 궁금한거 있는지 물어보시고 끝났어요
그리고 수술 후 며칠동안은 머리가 가슴보다 높은 자세로 자는게 좋다고 하셔서 이불로 머리부분 높게 만들고 잤어요.

<수술 후 6일 뒤>
이날 실밥 풀었습니다!!
원장님이 직접 보시고 라인 잘 잡혔다고 하시더라구요!
이 이후에는 따로 검진하는 건 없어요 한달 넘었을 때 문제가 있거나 다시 검진 받고 싶으면 날짜 잡고 오면 된다고 하시긴했어요.

그리고 실밥 푼 날에 글로비에서 하는 라라필이라는 피부 시술도 서비스로 넣어주셔서 그것도 받고왔습니다 피부 관리하는 곳도 같은 건물에 있어서 바로 올라가서 받았어요
저는 수술 후 관리중에 이게 진짜 좋았어요!!! 왜냐면 사실 수술 후에 혹시 눈 다칠까봐 얼굴 피부 관리하기가 힘들었는데 (아마 다들 이러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ㅠㅠ)이거 받으니까 확실히 좋더라구요. 피부가 맨들맨들해진 상태로 나올 수 있어서 좋았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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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여기까지가 병원 후기였습니다!
개인적으로 붓기가 빨리 빠져서 정말 좋았어요
왜냐면 수술 후 딱 2주되는 날 친구 전시회가 있어서 친구들이랑 다같이 가야했는데
걱정이 많았거든요 안경쓰고 가야하나 고민했는데
막상가니까 다들 붓기 엄청 빨리 빠진 것 같다고 2주된 눈이라고 생각 못했다고 했어요 ㅋㅋㅋ
사람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저는 진짜 붓기 빨리 빠진 것 같아요 다행입니당
그리고 눈썹 찔리는거 많이 개선될거라곤 하셨는데 지금은 진짜 눈썹 찔리는거 하나도 없어요!!!!
감격스러울 정도로 눈이 편해져서 너무 좋고 눈도 확 트여서 사람들 만날때마다 반응이 좋아요 ㅎㅎ
미용은 부차적인 거였지만 요즘 계속 이쁘단 소리 들으니까 기분 좋네용

 수술 후에 친구들 만나면 어디서 했냐, 나도 수술 생각있다 이러면서 병원 정보 물어보기도 하고
수술 전 후에 어떤거 준비해야하는지 물어보는 친구도 있어서 아예 글로 한번 정리 해봤습니다

다른 병원 상담 다닌 이야기도 할 말 많은데 그럼 끝이 없을 것 같아서 줄입니다

혹시 궁금한 내용 있으면 물어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