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전 상태는 눈지방은 없고 눈커풀이 얇은 편인데 왼쪽이 오른쪽보다 작고 살짝 더 두꺼운 짝눈이었고 대부분 병원이 매몰법으로도 수술 충분히 가능하다고 했고 트임은 너무 몰려보일 수 있다고 해서 매몰법으로 찝는 것만 할 계획으로 수술할 곳을 몇군데 알아봤다.
2008년에 첫수술.
동네에서 가까운 병원 인터넷으로 몇군데 검색해서 상담 받아보고 매몰법으로 수술했다.
1년도 안돼서 왼쪽눈이 힘없이 풀려버렸다.
2009년 처음에 수술했던 병원 다시 가서 상담받고 다시해주겠다고 다시 매몰법으로 양쪽 눈을 다시 찝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내 생각에도 오른쪽눈은 굳이 왜 찝었나 싶긴 하다.
1년인가 2년 정도 있다가 왼쪽눈만 또 풀렸다. 스트레스도 받고 병원에 대한 신뢰도 완전 상실했다.
2012년도쯤 처음 병원은 이제 아니다 싶어서 포기하고 서울 강남지역에 다른 병원으로 가서 상담받고 세번째 수술 진행했다.
의사선생님이 오른쪽눈은 괜찮았는데 쓸데없이 두번이나 했으니까 그냥 이번수술에서는 왼쪽눈만 수술하고 부분절개로 하자고 했다.
그이후로 양쪽눈 다 안풀리고 10년가까이 그냥 양쪽 눈 다 그럭저럭 만족하면서 살긴 했다.
한 60% 만족. 흉터가 계속 티가 나서 썩 맘에 들진 않았지만 이미 3번의 수술을 거친 눈이라 더 건드리고 싶지도 않았다.
10년도 더 지난 지금 상태는 오른쪽 눈이 쌍커풀 잡는 힘도 약하고 자꾸 두세겹씩 지면서 풀릴 것 같은 상태라서 재수술을 생각하고 있다.
왼쪽눈 부분절개한 부분이 눈감을 때마다 누가봐도 수술해서 찝혀있는 것처럼 티나는 상태로 10년을 살았다. 가라앉겠지 했는데 헛된 기대였음.
다시 자연스럽고 티 안나게 잘 될지 모르겠어서 눈을 4번째 수술을 또 하는 게 맞는 건지 실은 아직도 고민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