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수술했어요~
수술한지는 쫌 됐는데 이제야 후기를 올리네요^^
첨에 인터넷에 찾아보고 젤로 추천하는데 갔었는데..
왠지 불친절한 느낌을 받아서..
딴데 돌아다니다가 너무 친절하고 잘해주는곳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거기로 맘 먹고 예약했습니다-
수술하는 당일날 주말이라서 사람도 많았어요.
30분정도 일찍 갔는데 간호사분께서 긴장하지 말라고 진정제도 주시고.. 제가 겁이 너무 많아서 무섭다고 하니까 그럼 좀 누워서 안정을 취하자고 수면실로 데리고 가시더라고요;;
거기서 누워서 좀 안정을 취하다가 붓기주사 놔주더라고요- 그거 맞고 수술실에 누웠는데 완전 초긴장...
간호사언니 손 꼭 잡고 안놔주고 있었는데 의사선생님 들어오셔서 하는말이
"정말 신기하게도 하나도 안아프게 수술해줄꺼예요-
정말 깨어보면 놀랄꺼예요"
라는거예요..;; 뭔소린가 싶었는데 의사선생님이 눈감고 자기랑 대화를 해보자면서;; 좋아하는 이상형이 뭐냐;;이런얘기 하다가 마취가 됐는지 정신을 잃었어요;; 수술이 시작됐겠죠;; 그리고 전 이상한 4차원 세계를 간듯;;
아무 기억도 안나고요.. 갑자기 4차원 세계를 빠져나와야겠단 생각이 들었는데 그때부터 뭐 하는지 알겠더라고요- 그땐 수술 다 끝났을때구요 의사선생님이 눈 실로 봉합하고 있었던거 같아요.. 근데 그냥 하는구나.. 이런 생각만 들지 전혀 아프지 않았어요-
수술 끝났다고 눈 떠보라길래 살짝 떴더니 의사선생님 왈
"진짜 신기하죠?? 하나도 안아팠죠?^^"
ㅋㅋ 정말 신기했어요-ㅋ 하나도 안아팠거든요-
어떤 분들은 지방타는 냄새가 났다, 따끔거린다 그러던데 전 전혀요.. 하는줄도 몰랐는걸요-
그리고 끝나고 나니까 간호사 언니가 지방빼낸거라고 한번 보라고 하더라고요;;
정말 제 눈에 지방이 많긴 많더이다;;
간호사언니 부축받아서 수면실에서 1시간정도 더 자다가 집에 왔어요~
정말 수술같은건 젤 편하게 해주는데서 해야 되는거 같아요-^^
지금은 실밥도 다 뽑고 병원 안다니는데요~
전 2년정도 눈 수술 할까말까 고민했거든요~
하고 정말 후회 안해요~
님들도 이뻐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