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이곳에서 눈도장만 찍다가 드디어 용기를 내어서 수술을 했답니다.
저는 쌍커플도 없고 코도 낮지만, 그런데로 제 얼굴에 의지하면서 살았거든요..
그러다가 미간사이가 남들보다 현격히 넓다는 것을 알고는...그래서 좀..멍~ 해보여서요...
수술을 마음먹었어요..
병원은 동네에 있는, 엄마 아는 분 통해서 갔었구요..
다른 곳과는 달리 의사샘이 쌍커플도 해라 코도 해라 이런말씀 없으시길래..걍 믿음이 가더라구요..
그래서 오늘 했구요..
수술전부터 아플까봐서 무자게 겁먹었었는데,
마취할때..몇방인지는 몰라도...따끔할꺼라고 했는데..
정말 기냥 따끔해요..따끔한 세번쯤?
그리고는 수술 돌입....
으아..식은땀이 다 나요..
이게 또 눈이라서 그런지...
꼬매고 자르고..이런게 또 얼마나 상상이 되던지...
암튼...막판에 마취가 좀 풀려서..바늘 들어오는 느낌이 나긴 났었는데요...
이것도 참을 만 했답니다.
그러고 ...나니까 한...40분정도 후에 드뎌 끝이 났구요..
선생님 말씀이..시원해 지셨어요...
하는데...거울을 보니까 정말 시원해 졌구요..눈이..
글구..쌍커플도 없는데 훨씬 커진거 같아요..
저희 아빠 말씀이..뒤로도 길어진거 같다고 하시데요..
아직은 붓고..실밥땜에...프랑켄슈타인 같긴 한데요...
좀 지나면 제꺼 처럼 사랑스러워 지겠죠;
집에 오는길에..바람이 숭숭 들어오는 제 눈을 느끼면서..아주 즐거웠답니다.
나중에 사진 올려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