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술 전><재수술 후>내 인생에 재수술이 있을 줄은 몰랐음..
14년에 비절개, 앞트임으로 수술 받았는데 2년 지나니까 슬슬 눈이 풀리면서 졸린 눈이 되기 시작하더라? 남들이 볼 때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난 내 얼굴을 가장 많이, 가까이서 보니까 그게 더 스트레스로 다가왔던 것 같음 무엇보다 사진만 찍으면 짝눈인 게 보여서... 성형이나 외모에 관심 전혀 없는 친구들도 악의 없이 너 자세히 보니까 왼쪽 눈이랑 오른쪽 눈이랑 다르다고 신기하다는 말을..ㅋㅋ^^ 쌍수 했던 눈이라고 하면 숙연해질까 봐 그럴 때마다 그냥 나 눈 때문에 스트레스야~ 하고 넘겼어..ㅋㅋ 그러다 이제는 못참겠다 싶어서 재수술 결심.. 원래 마음의 준비를 하고 결정을 내리기 보다는 갑자기 팍 꽂히면 바로 실행으로 옮기는 스타일임 ㅋㅋㅋㅋㅋㅋ
첫수 때는 절개 흉터 남는다, 붓기가 거의 일년은 간다 하는 친구들 말에 무조건! 비절개로 수술 받고 싶다고 고집 부렸는데 그게 화근이었던 것 같음 재수술 상담 다니면서 알게 된 건데 내가 쌍꺼풀이 있음에도 눈 뜨는 힘이 부족한 편이더라... 셀카는 괜찮았지만 남이 찍어주는 사진 보면 특히 왼쪽 눈이 힘을 유독 못 써서 오른쪽 눈에 비해서 눈동자 노출양이 적었거든 (흔히 안광이라고 하지ㅋㅋ) 애초에 눈 뜨는 힘도 안 좋은 편인데 (첫수 때는 안검하수 까지는 아니었던 것 같음) 비절개로 수술했던 눈이 라인도 풀리면서 더 무거워진 케이스였던 거임...
재수술은 아무래도 더 신중해지다 보니까 눈 전문 병원+재수술 병원+개인 병원(이건 선택) 위주로 발품 팔았는데.... 눈 뜨는 힘이 부족하니까 무조건 눈매교정 하자~ 이런 식으로 두루뭉술하게만 말해주는 병원만 다니다가 유일하게 내 사진 띄워놓고 양쪽 눈 안광 다른 거 보이냐고, 왼쪽 눈동자 노출양이 더 적은 이유가 오른쪽 눈보다 눈 뜨는 힘이 약해서 그런 거라고 이유를 설명해주시는 병원이 있어서 여기루 결정...
어떻게 보면 너무 당연하고 간단한 기본적인 과정인데 이것마저도 설명 안 해주는 병원이 너무 많아서 새롭게 다가온 것 같기도 함 그러면서 원장님이 내 눈썹 잡고 눈 떴다 감았다 시키시면서 유심히 여러 번 봐주셨음 확실히 왼쪽 눈 뜨는 힘이 약하다구... 혹시나 원장님 진단이 잘못됐을까 봐 여러 번 확인하시면서 더 확실하게 해주신다는 느낌이 들었고, 원장님이 조곤조곤한 말투로 차분하게 설명해주셔서 그 점도 마음에 들었던 것 같음
암튼 눈 뜨는 힘이 별로 좋지 않다는 것도 알게 됐고, 재재수는 없어야 한다는 생각에 절개+눈매교정 결심. 눈 앞머리도 막혀있는 게 싫어서 앞트임까지 받기로 하고 이왕 수술하는 거 첫수랑은 다른 라인으로 더 예쁘게 받고 싶어서 화려하게 라인 뻗으면서 눈두덩이 사이가 좁아졌으면 좋겠다고 부탁 드렸음
내가 수술 당일날까지 계속 강조드린 건 풀렸던 눈 크고 또렷하게 잡고, 눈매교정만 과교정 안 되게 자연스럽게 부탁드렸음 내 까탈스러움 다 받아주신 올로 원장님과 상담실장님..ㅎㅎ.. 정말 감사하고 죄송함 ^_ㅠ
붓기 빠질 때는 여전히 짝눈인 것 같아서 많이 불안했는데 이건 눈 뜨는 힘이 양쪽 각각 다르다 보니 눈매교정을 다른 힘으로 묶어서 붓기도 조금 다를 수 있을 거라고 하시더라 (왼쪽이 더 약하다 보니 왼쪽 눈을 조금 더 세게 묶음) 붓기 빠지면 자연스럽게 맞춰질거다, 조금 더 기다려보자 하셨고 원장님도 확신 없이 당장 저 달래기 급급해서 하시는 말씀이 아니라 정말 태연하셔서 안심이 됐음 아마 이런 경우 많이 봐왔고 잘 자리 잡을 거 아니까 그렇게 자신만만 하셨던 것 같음
절개에 눈매교정, 앞트임까지 한것치고는 붓기나 멍도 정말 없는 편이었고 한달차 되니까 쌍수 티 하나도 안 나게 붓기도 거의 빠지고 잘 자리잡은 것 같음 절개다보니 잔붓기는 몇 개월 더 봐야 한다고 하지만 저는 지금 눈도 충분히 만족하는 중이야 !! 내가 원하던 대로 눈도 커지고 과교정 없이 눈교도 잘된 것 같아서 기분 좋음~~ 책임 경과도 길게 봐주신다고 해서 몇 달 뒤에 다시 가서 잔붓기 어느정도인지 여쭤보려구함 예사들도 마음에 드는 병원에서 재수술 성공하길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