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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했던 후기
김김철수
작성 17.11.21 15:14:55 조회 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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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고 안검하수가 전부터 있었습니다.

처음 눈매교정한 지는 몇 년 됐는데, 그때 혼자 이런저런 인터넷 들어가서 리스트 추린 기억이 납니다.

그 다음에 그 중에 첫 곳부터 들렀는데 중국인이 많고 낯설은 분위기에 사람들이 모두 혼자 고개 숙이고 폰만 하고 있거나 중국인들끼리 떠들거나 하더라고요. 그 분위기 속에 상담을 갔는데, 실장이 병원에 현재 중국에서 참관하러 와서 지금 말씀드리는 날짜로 정하면 얼마 깎아주겠다...

얼떨결에 승낙하고, 예약금 걸고, 엄청나게 후회를 하면서 무를까 하다가 그냥 수술을 했는데, 결과는 다행히 좋았습니다.

의사 선생님에 대한 믿음이 조금 생긴 것 같습니다.

그 후에 나중에 경과 겸 고민상담하러 가서 트임 권유를 받고 트임을 했는데, 윗밑뒷트 다했습니다.

이때 엄청난 후회를 했는데... 일단 밑트까지 하시는 분은 일상생활이 좀 힘들 겁니다. 왜냐하면 프랑켄슈타인처럼 눈밑으로 길게 절개선 실밥이 나 있어요. 전 여름이라서 선글라스 쓰고 다녔습니다.

그리고 남자에 본인이 살집이 좀 있다 하는 분은 트임까지 권할 때 좀 고민을 하는 게 낫습니다. 여자는 눈매를 화장으로 가릴 수 있지만, 얼굴이 통통한데 눈만 길쭉하면 그게 인위적인 티가 엄청 납니다. 처음 한 달은 도로 재건 고민을 엄청 했어요.

그런데 지나다 보니까 도리어 한 게 잘한 선택이더라고요. 시간이 지나면서 인위적인 건 사라지고, 눈이 큰 것만 남습니다. 말 안하면 딱히 한 줄 모르고, 안과 선생님도 눈에 확대경 들이댄 다음에야 알더라고요. 지금은 딱히 후회 안합니다. 단지 왼눈 뒷쪽 눈꼬리가 자꾸 당기는 감이 있는데, 육 개월 후에도 안 나아지면 가볼 생각입니다. 혹은 지금 글 쓰다 생각난 김에 가볼 수도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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