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처음엔 수술 생각 1도 없었어…
그냥 체형이 원래 이런가 보다 하고 지냈거든... 근데 친구들이 하나둘 가슴 수술하고
점점 예뻐지는 거 보니까 나만 멈춰 있는 기분 들더라구 ㅠ0ㅠ 특히 얇은 옷 입는 계절 되니까
속옷으로도 커버 안 되는 한계가 확 느껴졌고 나도 한 번쯤은 제대로 가슴 있는 여자로
살아보고 싶단 생각이 들었어
병원 몇 군데 상담 받아봤는데 내 고민이나 원하는 스타일을 제대로 들어주는 데가 별로 없었고
그냥 사이즈만 키우면 된다는 식으로 대충 넘기는 느낌이라 좀 아쉬웠어
그러다 마지막으로 간 ㅇㅇㄷ에서 상담 받아봤거든
절개는 겨드랑이로 했어 주름 때문에 흉터도 덜 보이고 평소에 나시 같은 옷 잘 안 입는 편이라서
괜찮겠다 싶더라고 흉터 관리 방법도 병원에서 꼼꼼히 알려줘서 안심됐어!
보형물은 멘토 엑스트라로 골랐는데 직접 만져봤을 때 촉감이랑 탄성이 제일 마음에 들었어
상담 때도 유연하면서 볼륨 유지력 좋다고 설명해줘서 고민 없이 결정했지 ㅎㅎ
수술하고 한 달 정도는 움직임 조심하느라 손에 물도 잘 안 묻히고 살았는데
그 이후부턴 팔도 꽤 자유롭게 쓸 수 있었고 큰 불편 없이 잘 지냈어 지금 3달차쯤 됐는데
일상생활은 거의 예전처럼 가능하고 모양도 점점 자리 잡는 중이야 촉감도 훨씬 부드러워졌고!
확실히 회복은 개인차도 있고 천천히 오는 편이라 욕심내지 말고 사후관리 잘 받으면서
기다리는 게 중요한 것 같아 요즘 거울 볼 때마다 ‘와… 이게 내 몸 맞아?’ 싶고
속옷 쇼핑하는 재미도 생겼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