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ㄱㄹ에서 수술했고 이제 일주일차야
생각보다 몸 움직이는 것도 많이 편해졌고 이제 아프거나 못움직이겠다 하는건 없는데
가끔 알배기듯 몸 일으키거나 상체 힘 들어갈 때 움찔움찔 하는건 있어
그리고 머리도 샤워기 헤드 안들고 그냥 밑에 호스로 물 쫙 내려오는거 있지??
그거로 감는데 샴푸빗 쓰니까 감을만 햐
아직 제대로 된 샤워는 못해봄 약간 꼬질꼬질한 상태 등에 기름낀 건 엄마한테
부탁해서 낫포유 미스트 뿌리고 물티슈로 닦아달라고 하는 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붕대풀었을 때 뿅하고 나타난 가슴 보고 처음엔 너무 신기하고 그랬는데
지금은 아직 이렇게 사는게 익숙하지도 않고 불편한 거 투성이라 만족감은 사실
크게 와닿진 않는거 같아.. 먼가 꾸며도 보고 야시꾸리한 옷도 입어보고
속옷 예쁜 거 나한테 찰떡인거 찾아서 입어도 보고 사진도 찍어봐야지 뭔가
나 정말 수술 잘했구나 즐기면서 살면 되겠구나 싶읋거 같은데 아직은 그런 단계가 아니라 그런지
투정만 하게 되는 거 같음 ㅡㅠㅠ 은근 튼살크림 챙겨 바르는 것도 귀찮고
살짝 만져봐도 촉감도 땡땡 하고 붓기도 안빠졌고 배붓기도 있고 하니까
생각보다 몸 전체가 직빵으로 타격을 맞았달까
잠자는 자세도 신경써서 자야하고 아직은 운동도 못하고  팔도 제대로 못쓰고
무거운거 절대 못들고 지금 심지어 양말 꺼내는 서랍 문도 발로 열고 있는 마당이라
적응부터 해나가야 하는 그런 기간인거 같아!
그래도 좋은 거는 병원에서 수술 당일부터 신경 너무 많이 써주셔서 그것도 좋았고
실장님도 매번 연락 엄청 잘 받아주시고 답변도 성심성의껏 해주시고 붕대풀러 갔을때도
엄청 유심히 봐주시면서 이것저것 조언해주시고 (같은 슴버지 뒀으니 우린 자매라 하셨음)
뭔가 병원 하나는 잘 골랐다는 생각은 들었던거 같아! 이번 경과 보러 갔을 때도
실장님하고 이런 저런 걸스토크 할 생각하면 기대되기도 하고 그래 ㅋㅋㅋㅋ
후 나도 얼른 회복 다 마치고 수영장, 바다 맘 편히 놀러다니면서 이쁜 옷도 실컷 입고
속옷 자랑도 하고 사진 찍어서 후기도 올려보고 하고 싶다
모양 풀리고 이뻐지면 꼭 자랑하러 올게 예사들 그때 꼭 내 후기 보러 와줘...
너무너무 기대되면서도 걱정도 많이 되는 내 가슴아.. 평생 나랑 함께하자.. 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