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딱 10년 전에 가슴수술했고 진짜 가슴이 콩알만하고 부유방이 제 진짜 가슴보다 컸을정도로 가슴이 없었어요. 너무너무 스트레스 받다가 25살때 수술을 했어요. 그 당시 가슴만 전문적으로 수술하신다는 분 찾아서 ㅂㅈㅅ가서 했어요. 종교인이신데다가 수술전 기도도 같이 하시고 사람도 너무 좋아보이셨고, 다른 병원처럼 돈목적만 아닌 환자를 진심으로 사람으로 생각하는거 같아서 거기로 결정했어요.
그렇게 수술을 하고 정말 행복하게 살았어요. 해외에서 살다보니 가슴작은게 더더욱 스트레스였고 게다가 백인들은 어마무시하게 큰 가슴들이 많아서;; 무튼 그렇게 행복하게 지금은 결혼도 하고 잘 살고있어요.
그런데 한 3년전 쯤 유방초음파했는데 물혹을 한 10개정도 발견했어요 양쪽가슴주변에서요. 의사샘께서는 작아서 걱정할 정도는 아니라고 하셨구요. 그리고 2년전 또 초음파를 했고 올 해 최근에 검사를 했는데, 한 두세개 정도의 물혹이 많이 커졌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더 커지면 수술해야 할 수 있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구요. 왜냐하면 더 커지고 제거를 안 하면 암으로 발전 될 가능성도 있다고 하셔서요. 그래서 물혹의 원인을 찾아봤는데, 스트레스가 될수도 있고 요즘은 물혹이 20-30대 여성에게 많이 발견된다고는 하는데, 이게 가슴수술때문인건 아닐 수도 있지만 괜히 가슴수술해서 몸에 이물질을 넣어서 그런가 싶은 생각도 들고 넘나 우울했어요. 10년동안 정말 잘 살아놓고도 말이에요. 그리고 제가 스트레스를 잘 받는 예민한 성격이기도 해서 물혹이 생길 가능성도 많긴해요. 그런데 정말 다행인게 잘 찾아보니까 요즘에는 가슴 보형물이 있어도 혹을 제거할 수 있는 수술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정말 걱정 많이 했거든요, 보형물을 빼고 다시 납작가슴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생각에요. 그래도 10년 잘 살아온거 생각하면 후회는 안 해요. 너무 좋았거든요.
너무 스트레스받아서 혹시 저 같으신분 있나하는 마음에 글올려봐요.
그리고 여러분 가슴관리 잘 하세요. 병원 꼬박꼬박 가셔서 검사받으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