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이에서 가슴 수술한 후기 남겨봐
1주차 경과 진료까지 보았고 오늘로써 딱 열흘 !
간단하게 파파팍 적어봄.

* 수술 당일
: 전신마취 제일 걱정.
 수술 날, 수술시간이 점점 다가올수록 못 깨어나는거아냐..?... 하고  이 부분이 제일 많이 걱정되었는데,
수술 딱 들어가기전에 원장님이 1대 1로 회복실에서 직접 동의서 보면서 설명해주시고, 전신마취 걱정 할거 하나도 없다고, 마취과 원장님이 잘 봐주시니까 정말 괜찮다고 말씀해주셨음.
어떻게 걱정하고 있던 부분을 잘 캐치해주셨는지, 수술 전에 말씀해주시니까 마음이 놓였음.
그리고 마지막으로 내가 오목가슴이라서, 합유나 유두가 모여서 서로 바라보는 등 가슴 모양 부작용에 대해서 걱정된다고 말씀드리니, 다른 예를 설명해주시면서 걱정 안 할수있게 또 안심시켜주심.
사실 수술 들어가기전쯤되니, 아무생각안나서 추구미고 나발이고 걱정인형이였음.​

* 수술 후
: 거의 3시간정도 걸렸는데, 부유방까지 제거해서그런지, 내가 생각했던거보다 더 오래걸렸음
 휠체어에 타고 회복실로 옮겨주셔서 침대에 누워있는데, 진통제 때문인지 뭔지 모르겠는데, 통증은 안느껴지고, 가슴이 답답하고 묵직하고 팔 안쓰고 조심히 움직여야해서 불편함만이 느껴졌는데 .. 몇분 지났을까여 갑자기 가슴이 점점 아파옴ㅠㅠ 진통제 요청드려서 맞으니까 또 괜찮아졌고,  와중에 몇cc 들어갔는지 궁금.
간호사님 실장님 들어오셔서 괜찮은지 불편함은 없는지 체크 잘 해주셨음.
침대에 전기장판이 켜졌는데도 추웠는데, ㅠㅠ 비상벨 누를 힘도 없어서 덜덜 떨다가 들어오셨을때 딱 말씀드리니, 에어컨 꺼주시고 이불 목밑까지 올려주셔서 살았음.
원장님도 들어오셔서 상태 체크해주시면서 사이즈 알려주셨는데, 원래 수술 들어가기전에 이야기했던 cc보다도 작게 들어갔더라.. 왼쪽 380 or 360 오른쪽 450 or 420 이였는데, 막상 바람을 넣어보니? 부풀려보니? (문장 기억이 잘 안남 여튼!) 유두가 모이길래 왼쪽 340cc 오른쪽 400cc 넣었다고 말씀 해주심. 원래 고민했던 사이즈보다도 더 작은 cc 가 들어가서 실망? 아쉬움?이 들었지만, 설명해주신 내용 듣고 바로 납득!!
마지막에 나갈때도 체크 해주시고, 가슴은 붓기도 없고 멍도 없어서 아주 깨끗했음. 부유방 제거해서 겨드랑이 쪽만 살짝 멍들었던데, 거즈를 붙여놔서 잘 안보였고...골대 끼워둔 가슴 명치 부분이 점점 심하게 아파오는데, 누가 온 힘을 다해 엄지로 꾸------욱 눌러서 멍들정도로 아픈 느낌이여가지구ㅜㅜ 마지막에 원장님 오셨을때 이거 계속 해야되는거냐고 물어봄.. 진심 ... 다음 경과보러 가기전 일주일동안 해야한다고생각하니 막막쓰....

* 수술 당일 ~ 3일차
: 지방인이라 차타고 3~4시간 내려가야해서 이틀정도 주변 호텔에 묵었음
가슴 골대 끼워둔 명치 부분 고통 + 자는게 진짜 고통.... 앉아서 자는게 고문.... 엉덩이 꼬리뼈 허는줄알았음 ㅠㅠ
비스듬히 앉아있어도 일어날 때 힘들어서 남편이 일으키고 눕히고 다 해쥼...눕고 일어나는게 혼자서 하기 힘들었다..ㅜㅜ 새벽에 화장실 가려고 혼자서 5분동안 꾸물거리다가 발로 옆에 침대 밀면서 반동으로 일어남... 물병 뚜껑따기, 화장실 여닫이문 밀고 닫기 등등 할수있어도 팔이랑 가슴에 힘들어가는 행동 안했어...차로 지방 내려갈 때 도로가 파이고 포장 도로 깨끗하지 않은 곳 지나갈 때 차가 흔들리면서 가슴이 흔들려서 아파가지고 방지턱만 보면 긴장..

* 수술 4 ~7일차
: 혼자서 눕고 일어나는게 가능. 조금씩 나아지긴 함.
가슴 골대 끼워둔 명치에 통증도 익숙해지더라...?... 통증이 없어진건지 통증에 익숙해진건지 .... 여전히 자는게 고문............. 밤에 자려고 누우면 아파서 못 자고, 피곤에 쩔어서 기절해야지 1~2시간씩 쪽잠 잘 수 있었어.  그마저도 엉덩이랑 등허리 아파서 깨게되고, 서서 좀 돌아다녔다가 의자에 앉아있다가 엉덩이, 등허리 괜찮아지면 다시 누워 잠. 한날은 너무 잠오는데, 누울수없으니 미치겠더라.... 그래서 에라모르겠다 하고 거의 20도로 베개 기울여놓고 누웠더니, 보형물이 묵직하게 누르는 통증이 심하게 느껴져서 아파가지구 안되겠더라.. 그 외 가슴 통증은 통증이라기보다, 근육이 움찔거리거나, 찌릿찌릿 등 기분 나쁜 느낌, 소름돋는 느낌만 듬.

*수술 8 ~ 10일차
수술 8일차에 첫 경과보러 감. 올라갈때 고속버스타고 갔는데, 차가 흔들거려도 이제 가슴은 안아팠음.
내원해서 데스크에 직원분?이 안내해주셔서 회복실인지 처지실인지에서 윗밴드랑 보정브라랑 골대 뺴주셨는데, 천국...살거같았음ㅜㅜ
후에 원장님이 오셔서 봐주셨는데, 테이프 알러지때문인지 피부에 붉게 두드러기처럼 올라오고 부유방 엄~~~청 부어있었음... 그동안 팔 움직이면서 거슬렸던 느낌이 있었는데 그게 부유방이였을줄이야...... 스트레칭 자세 알려주시면서 자주 하라해주셨고, 1주 더 하자면서 보정브라 사이즈, 윗밴드 조절 해주셨어요 골대라도 빼서 다행.
오목 가슴이라 골 모일까봐 골대도 해야하는거아닌가 걱정되는데 ㅠㅠ 보정브라하고있으니 괜찮겠찌...?
하루하루 점점 나아지곤 있는데 몇달은 조심해야하니까 빨리 시간이 지나갔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수술전이랑 수술 10일차 비교 사진 찍어봤는데... ㅎㅎㅎ 윗볼록이 내려오면 더 괜찮아질거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