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2)
수술 이틀 전, 병원 실장님한테 전화 받고 이것저것 안내 들었어.
네일이랑 페디도 다 제거해야 해서 후다닥 지우고 준비 끝!
(수술 당일, 1일차)
자정부터는 물도 못 마시고 금식 시작!
아침 6시 반에 버스 타고 출발했는데, 바디로션 안 바르고 겨드랑이 제모까지 하고, 단추 있는 옷 입고 갔어.
병원 도착하니까 수술비 결제 → 탈의 → 사진 촬영 → 동의서 작성 → 수술 설명 이렇게 쭉 진행됐어. 앞으로 일정도 1주차, 2주차, 한 달, 세 달 이렇게 정기검진 한다고 알려주시더라구.
10시 반쯤 마취 시작했는데, 정신 차려보니까 이미 수술 끝나 있었고 보정 브라 착용된 상태였어! 실장님이랑 의사, 간호사분들이 중간중간 체크해주시고 호흡 크게 하라고 하셔서 열심히 했지 움직이는 게 오히려 덜 아픈 느낌인데, 가만히 있어도 은근 아팠어. 그래도 수술은 잘 됐다고 하셔서 만족!
퇴원은 오후 3시 반쯤 했어. 약이랑 여분 거즈, 테이프, 니플패치, 변비약, 영양제까지 꼼꼼하게 챙겨주시더라. 택시 타고 집에 오는데 덜컹거릴 때마다 아프긴 했는데, 지방 사는데도 혼자 택시+버스 타고 무사히 도착했어.
(2일차)
첫날은 앉아서 자느라 자꾸 깨고, 아래로 미끄러지기도 했어. 근데 둘째 날 되니까 확실히 통증이 많이 줄었더라. 가만히 있으면 괜찮고, 움직일 때만 욱신욱신!
얼굴이랑 배는 아직 많이 부었는데, 호박즙 열심히 먹고 있어. 설거지 같은 집안일 조금은 할 수 있었고, 머리도 앞으로 숙여서 감아봤는데 생각보다 할 만했어.
(3일차)
드디어 숙면 성공 근데 앉은 자세로 오래 자서 그런지 허리랑 가슴이 뻐근했어. 배 부기는 여전히 남아있고, 변도 수술한 날부터 못 봐서 더부룩했는데… 드디어 이날 아침에 시원하게 해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