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수술 2일차>월요일에 윈느에서 가슴수술 했어요
키 170 몸무게 58
원래 가슴사이즈는 b컵이었고
밑둘레 77 가슴폭은 왼쪽 12.5 오른쪽 13 이었어요
원하는 가슴사이즈는 풀d컵 이었고
병원은 여기저기 후기 찾아보고 윈느 한군데 지정해서 상담받고 바로 결정했어요 실장님이 일단 너무 친절하셨고 보형물은 추천받아야지하고 갔었는데 실제 만져보니 멘부랑 모티바랑 별 차이를 못느끼겠어서 원장님은 멘부 430/390 넣는걸로 추천해주셔서 그대로 결정했는데 수술 당일에 사진찍고 디자인할때 양쪽 동일하게 390으로 들어가도 될 것 같다고 말씀하셔서 믿고 그대로 진행했어요
가슴수술 당일 후기
오전 11시 수술이라 10시까지 병원에 도착했어요. 차액 결제하고, 환복 → 가글 → 디자인 순으로 준비한 뒤 잠시 대기하다가 수술실로 들어갔습니다.
윗가운을 벗고 누웠고, 간단한 지시(숨 쉬라고 하셨던) 후엔 기억이 없습니다. 어느새 환자분~ 하면서 선생님들이 깨워주셨고, 수술이 끝난 지 30분쯤 지났다고 하더라고요.
회복실로 이동해서 수액 맞으며 대기했는데, 몸이 덜덜 떨리고 너무 힘들었어요. 잠들면 안 된다고 하셔서 심호흡하면서 정신을 붙잡느라 더 힘들었고요.
수술 시간은 대략 33~34분 정도 걸렸다고 해요.
원장님도 직접 오셔서 수술 잘 됐다고 말씀해주셨어요.
11시에 수술 시작해서 1시 20분쯤 병원에서 나왔고, 2시 40분부터 물 마셔도 된다고 해서 참고 있다가 포카리랑 죽 먹고 약 복용 후 계속 잤어요. 생각보다 수술 직후에 붓기가 거의 없었고 다만, 똑바로 누워서 잘 수는 없어서 베개 여러 개 겹쳐서 기대 앉은 자세로 잤고요.
밤부터는 붓기가 본격적으로 올라와서 잠을 거의 못 잤습니다.
수술 2일차
양쪽 가슴 모두 많이 부어서 밴드가 굉장히 답답하게 느껴졌고, 보정 속옷 끈도 너무 조여서 피 안통하면 어쩌지 하는 걱정이 들더라고요.
하루 종일 앉아서 끙끙 앓았습니다. 무통 당첨되신 분들이 진심 부러웠어요...
전날 넣어준 솜은 이날 빼라고 해서 빼보니 그나마 조금 숨통이 트였지만,
차 문 열기
화장품 펌프 누르기
물병 뚜껑 따기
이런 간단한 일들도 불가능했어요.
남편이 옆에서 도와줘서 정말 다행이었고, 죽 먹고 약 먹고 물 많이 마시려고 노력했습니다.
이날부터는 혼자 누웠다가 일어나는 것도 불가능해서 하루 종일 그냥 앉아만 있었어요.
통증 때문에 새벽에도 계속 깼습니다.
부유방 제거한 것 때문에 멍이 시퍼렇게 올라오기 시작했어요
수술 3일차
통증은 전날보다 10% 정도 줄긴 했는데, 여전히 윗가슴이 심하게 부어 있어서 쇄골 근처에서 꾸룩꾸룩 소리도 났고, 목 바로 아래까지 붓기가 올라온 상태였어요.
찾아보니 이런 경우도 흔하다고 해서, 시간이 해결해주겠거니 하며 버텼습니다.
원래 체질상 붓기가 심한 편이라(예전에 쌍꺼풀 수술도 1년 지나서야 붓기 빠졌던 경험) 그냥 받아들이기로 했어요.
그나마 보정 속옷과 윗밴드에도 조금씩 익숙해지고 있었고, 짠 음식 먹으니 바로 퉁퉁 붓더라고요.
되도록 저염식 위주로 먹는 게 답인 것 같아요.
약 먹고 자느라 외출은 아예 생각도 못 했습니다.
수술 4일차
전체적인 통증은 30% 정도 줄었고, 이제는 부유방 제거 부위가 뒤늦게 아프기 시작했어요.
그래도 드디어 혼자서 누웠다 일어나기, 샤워 및 머리 감기, 차 문 열고 닫기, 머리 묶기 (조금 힘들지만 가능)
이런 것들이 가능해졌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무거운 물건 들기는 무리였어요, 팔에 힘이 잘 안 들어가요.
이날부터는 사무직 직장인이라면 출근 가능할 것 같아요
몸 쓰는 직종은 최소 일주일 정도는 푹 쉬는 게 맞을 것 같아요.
4일차부터는 아, 이제 진짜 일상생활 조금씩 가능하겠다 는 느낌이 들었어요.
수술 5일차
통증은 어제보다 훨씬 줄었고, 붓기는 여전하지만 많이 괜찮아졌어요. 이제 좀 살만하다 는 생각이 들 정도고
주말 지나고 병원 가서 빨리 경과 체크하고 싶고, 특히 윗밴드 빨리 풀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조금만 더 버티면 좋아지겠죠!
앞으로도 후기 종종 남겨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