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수술한지 10년이나 됐네
원래 슬랜더 체형에 가슴은 거의 AA컵이었거든
겨절, 물방울, 엘러간(가물가물)으로 했고
내 몸에 넣을 수 있는 최대치를 해서 D컵이 됐어
모양은 아직도 만족스러워
너무 처지지도 않고 밥그릇도 아닌
딱 예쁜 가슴 모양으로 10년째 유지 중이야
촉감은 하늘 보고 누우면 딱딱한 느낌이고
그 외에는 만져보면 말랑해
그치만 가슴 안에 뭐가 들었다는 느낌은 들어
(내가 마른 편이라 그럴 수도 있어)
참, 가슴 아랫부분 일부에 감각이 둔해진 곳 있어
1년 안에 괜찮아진다고 했는데 안 돌아오더라
겨드랑이 절개 흉터는 아예 없어졌어
눈 크게 뜨고 찾아도 수술 자국은 전혀 없어 ㅎㅎ
다만, 겨절로 인해서
유선이 겨드랑이 쪽으로 끌려나왔는지
부유방처럼 겨드랑이 안에 작은 혹이 만져져
생리 때만 되면 살짝 단단해지고
아! 수술 후 1년 뒤에 임신해서
출산, 모유 수유도 무사히 잘 마쳤어
(이 때 가슴 엄청 커져서 힘들었음 ㅜㅜ)
10년이 지난 지금....
몸이 전체적으로 부해보여서 고민이야
160/46kg 마른 편인데도 그래
젊을 때야 붙는 옷, 파진 옷 입으니까
옷테도 살고 예뻤거든
그런데 나이가 드니...
붙는 옷 대신 티셔츠 등 라인없는 옷을 주로 입으니까
몸이 전체적으로 넘 부해 보여 ㅜㅜ
10년 전으로 다시 돌아간다면...
무조건 촉감이 더 좋은 걸로 선택하되
사이즈는 너무 과하지 않게 할래
(안 한다고는 안함 ㅎㅎㅎㅎ)
가슴 수술을 고민 중인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네
그럼 안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