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슴은 크게 고민 안하고 3일 만에 결정해버린 케이스인데 그만큼 안 예민하다는 걸 감안 하길 바라
제목 - 왜 어느정도 맞는 말이냐면.. 정말 후회하지 않고 잘했다 생각하지만, 내가 얼만큼 커지고 싶은지는 정확히 주관있게 결정하는 게 좋다는 생각에 써봤어... ㅋㅋㅋㅋ
나는 ㅇㅇㄷ랑 기억 안 나는 병원 두 곳 포함 총 세 곳에서 상담 받고 바로 ㅇㅇㄷ에서 수술 결정했는데 ㅈㅈㅇ원장님인가? 그 분께 받았어. 가슴을 너무 잘 그리는 게 인상적이더라고...
*수술 방법
겨절이랑 밑절이라는 선택지를 주시더라고? 유륜절개나 배꼽절개같은 방법이 있다는 건 그래서 나중에 알았는데 내가 상담 받았던 곳 모두 밑절을 추천하기는 했었어. 이유는 잘 모르겠어. 근데 나도 별로 찾아보지도 묻지도 않고 밑절을 쉽게 결정한 건 내 친구가 한 말 때문이야.. 자기가 이마 눈 코 가슴 다 해봤는데 가슴이 제일 안 아프다고. 밑절로 했는데 진짜, 정말, 전혀 안 아프다고 해서 그냥 나도 그럴 거라고 생각하고 선택했어. 그리고 실제로 안 아팠는데 이게 사바사라는 건 나중에 알았음... 난 안 아프다...라고 표현하기보단 그냥 감각이 없다가 맞는 거 같아. 가슴쪽에 아무 감각도 없고 아픔도 없는? 2~3일 무거웠고 힘주면 뻐근한 느낌이었어. 그리고 겨절을 하지 않은 건 밑절보다 아프다고 듣기도 했지만 보형물의 이동가능성이 더 높다고 들어서기도 함.
*보형물선택
멘토라운드로 했고 250~320고민하다가 320넣었어. 작게하면 무조건 후회한다고 그래서...
멘토라운드인 이유는 가격때문이고.. 그 때 한참 이슈있던 보형물 있었는데.. 그 이슈때문에 가장 역사가 오래된 게 나을 거 같아서 선택한 것도 있고. 나는 엄청 자연스러운 걸 좋아하는 편인데 가슴은... 어차피 어떻게해도 티가날 것 같았어. 왜냐면 내가 너무너무너무 없는데다가 약간 새가슴인데다가 가슴뼈가 보이는 편이라서. 근데 의외로 브라차면 많이 티 나진 않더라고? (내 기준 가슴티나는 건 제시같은거나.. 혹은 브라를해도 가슴골이 1자보단 y자로 모일 때임)
*촉감/감각
당연히 직후엔 야구공 만지는 느낌? 좀 큰 골프공? ㅎㅎ 1년지나고 좀 말랑해졌는데 그래도 자연 가슴보단 많이 단단한 것 같아. 원래 내가슴이 있던 윗쪽은 말랑하고 풀a~b왔다갔다 하던 친구가 한 걸 만져봤을 때 엄청 말랑하고 자연스러운 촉감이었던 걸 보면 자기 가슴이 쫌 있는 사람들은 보형물 넣어도 위에 지방층이 만져져서 더 말랑한 거 같아... 나처럼 없었던 사람은 촉감면에선 어쩔 수 없을 듯? 멘토스무스인가? 뭐 그런걸로 하면 다르려나...
감각 돌아오는 데에는 1년정도 걸린 것 같아. 돌아오면서 가끔씩 유두쪽이 전기흐르듯 찌릿찌릿한 느낌이 있었는데 그것도 경고받았어서 크게 신경쓰이지 않았고 별로 아프지도 않았어. 생리주기때 유난히 그랬던 듯.
*만족도 : 아주 좋음
1. 일단 더위를 많이 타는 나에게는 여름에 패치만 붙이고 브라를 안 하고 다닐 수도 있다는 게 가장 좋아.... 최고야 진짜. 운동 많이 해도 가슴살 빠질 걱정 안 해도 되고. 조금 파인 티셔츠 입고 허리 숙일 때 브라 안 쪽 꼭지까지 보일까 봐 걱정 안 해도 되고... ㅎㅎㅎㅎ
2. 브라선택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것도 좋고. 그리고 자연산으로 크면 쳐짐이 쫌 있어서 브라를 해야 모양을 잡을 수 있다던데, 나는 쳐질 것도 없었어서 몰랐거든.. 여튼 수술가슴이라 그런가 벗겨놔도 예쁘게 잡혀있어서 브라를 굳이 할 필요가 없어. 가슴골을 강조하고 싶다면 하는 정도? 겨울엔 브라 하는 거 잊기도 해.
3. 상대적으로 얼굴이 작아 보여. 이건 더 크게 했으면 더욱 그랬을 거 같아.
*아쉬운 점
크기면에서 아쉬운 점이 있어. 클수록 좋다, 작게 하면 후회한단 말을 하도 많이 들어서 250cc~320cc고민하다 320으로 간 건데 내 주관을 지킬 걸 그랬어... 나는 옷 취향이 섹시나 여성스러운 거보단 박스티, 큰 후드티 이런 걸 자주입는 편이고, 어쩌다 붙는 나시 같은 걸 입어도 힙한 느낌이지 섹시 쪽은 아니란 말이야? 그래서 풀b정도가 보기 좋았을 거 같아. 전체적으로 몸매 볼륨이 있고 키가 작지 않은 사람들은 가슴이 커도 박스티 입었을 때 나름의 섹시한 느낌이 있는데, 나는 좀 작고 말랐는데 또 어깨는 넓은 편이라 작은 가슴인 박스티 핏이 잘 어울렸거든.... 워낙 작았어서 250정도 넣으면 풀b되는 거였고...
*고려할 점
쓰다가 생각나서 추가하는 점. 세 곳에서 상담을 받았었는데 ㅇㅇㄷ로 쉽게 결정이 되었던 이유 중 하나.. 내가 짝가슴인걸 거기서만 말해주더라고. 그래서 나 한쪽은 300 한쪽은 320으로 다르게 넣었거든. 근데 아주 좋은 결정이었던 것 같아. 지금 모양에 아주 만족해.
그리고 살성도 중요한 거 같아. 나는 켈로이드까진 아닌데 그거에 가깝게 흉이 잘 지는 편이라 밑절흉터가 아직도 진하게 남아있어. 나랑 1년차이로 했던 친구는 지금 잘 안 보이던데 난 아냐 ㅋㅋㅋ 어차피 그렇게 남을 거라고 미리 원장님께 말씀 듣기도 했고 보여도 내가 다 벗었을 때나 보이지 싶어서 쉽게 생각하고 결정하긴 했는데.. 가끔은 겨절로 했어야 했나? 라는 생각도 해. ㅋㅋㅋㅋ 근데 이 정도 크기면 겨드랑이도 했어도 너무 보였을 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