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턱과 이중턱의 상관관계와 턱끝 전진술

이중턱이 고민이라 상담 오시는 분들을 보면 무턱으로 인해 이중턱인 분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먼저 무턱의 기준과 정의를 설명하자면 얼굴의 측면을 사진으로 찍었을 때, 얼굴 옆 라인에서 코끝과 턱끝을 연결한 가상의 선 중 가장 이상적인 라인을 ‘리케츠 라인(Ricketts line)’이라고 합니다. 보통 서양인들의 기준에서 코끝과 턱끝을 연결한 선보다 입술이 대략 2~4mm 정도 뒤쪽에 있는 라인을 뜻하며 흔히 말하는 가장 이상적인 얼굴의 옆 라인입니다. 물론 동양인의 얼굴형은 서양인보다 입이 살짝 돌출된 경향이 있어서 선에 입술이 살짝 닿는 정도가 많다고 할 수 있습니다.

코끝과 턱끝을 연결했을 때 입이 앞쪽으로 많이 나와 있다면 턱끝이 상대적으로 뒤쪽에 위치한 것이라고 생각해볼 수 있고 이러한 경우 무턱을 의심해볼 수 있는데, 무턱일 경우 턱끝을 목 쪽으로 쭉 당기면, 턱 아래쪽 연부 조직이 불룩해지며 이중턱이 발생합니다. 즉, 이중턱 발생의 매커니즘은 턱끝 뼈 뒤쪽과 목의 설골 부위에 연결된 근육이 있는데 이 근육의 위치가 가까워질수록 근육이 느슨하게 불룩해져서 이중턱 현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턱끝의 위치를 앞쪽으로 조금 전진 시켜준다면 이중턱 현상이 선명하게 개선될 수 있는데, 턱끝 전진술은 다양한 방법으로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방법에 따른 차이점을 간략하게 알아 두시면 어떤 케이스에 해당되는지 파악하시고 수술 방법을 정하시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종류와 특징에 대해 간략히 정리해보았습니다.

턱끝 전진술에는 턱끝에 보형물을 삽입하는 것, 턱끝에 필러나 지방이식으로 볼륨을 채워 넣는 것, 턱끝을 절골하거나 전진하는 것 등이 있습니다. 이 중, 보형물과 필러 또는 지방이식을 활용하는 방식은 이중턱이 있는 부분을 두고 턱끝 앞쪽의 볼륨감만 채워 주기 때문에 턱끝에서 목으로 연결되는 라인에는 변화를 줄 수 없습니다. 즉, 이중턱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죠.

근본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본인의 턱끝 뼈를 입 안쪽을 통해서 수평으로 절골하고 앞으로 전진 시키는 턱끝 전진 수술을 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수평으로 전진하는 것 말고도 턱끝이 짧은 경우 턱끝의 길이를 연장하며 전진하는 수술도 있고 턱끝이 긴 경우에는 턱끝 길이를 축소하며 전진하는 수술도 있기 때문에 얼굴 길이나 얼굴 형에 따라 맞춤형 턱끝 전진이 가능합니다.

턱끝 전진술은 4~8mm 정도 전진하는 것이 안전한 범위라고 할 수 있습니다. 턱끝의 접촉면을 생각할 때 한번에 10mm까지 이동시킬 수 있는 경우도 있지만 10mm나 12mm정도를 이동시킬 경우에는 턱끝을 두 단계로 절골하여 위쪽은 조금 전진 시키고 아래쪽은 조금 더 전진 시키는 방법으로 수술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중턱이 심한 경우는 턱끝 전진술과 지방 흡입을 함께 하면 훨씬 효과적이라 같이 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