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과거 20여 년 전에는 광대뼈의 앞쪽 부위를 잘라내고, 광대뼈 아치의 뒤쪽으로 절골하여 앞과 뒤를 고정하는 방법으로 수술을 하였습니다.
또 지난 10년 전까지도 광대뼈의 몸통 부위가 많이 커서 수술을 간편하게 하여 수술 시간을 단축시키고자 하기 위해 광대뼈의 앞쪽과 뒤쪽을 모두 절골하여 두 군데를 고정하는 술식을 사용하였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들어서는 광대뼈 앞쪽 부위 절골을 지양하고 있는 이유가 크게 세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광대뼈의 앞쪽 부위를 완전 절골할 경우 “볼처짐이 필연적으로 발생하며 시간이 지나고 개선되지 않는다”는 이유입니다. 수술 시에 절골한 뼈를 아무리 위쪽으로 고정하여도 뼈를 덮고 있던 연부조직은 아래쪽으로 처진다는 결론을 경험적으로 얻었습니다.
둘째, 앞쪽에서 뒤쪽으로 연결되는 광대뼈의 “연속성이 흐트러져서 매끄럽지 않은 윤곽이 드러날 수 있다”는 이유입니다.
셋째,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얼굴 가운데 부위의 하이라이트가 되는 부위가 꺼져 버려서 돌이킬 수 없는 “밋밋한 얼굴이 되어 버릴 수 있다”는 이유입니다. 광대뼈의 시작 부위가 절제되고 광대뼈 아치의 벌어진 윤곽은 많이 줄어들지 않을 경우 “피라미드형 변형”이 발생하게 됩니다.
광대뼈의 앞쪽과 뒤쪽을 모두 잘라서 고정하는 방법은 현재 사용하고 있는 부분절골과 아치고정방식에 비하면 수술 시간이 30분 정도 단축되며, 수술의 방식이 훨씬 간단한 술식임에도 불구하고 상기의 큰 3가지 이유와 1년 이상의 시간이 지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이유들로 인하여 수술의 완성도가 떨어져 현재는 잘 사용하고 있지 않습니다.
결론적으로, 광대뼈 축소성형술은 얼굴 가운데 부위의 윤곽을 결정짓는 광대뼈의 형태를 바꾸어 주는 수술이므로, 광대뼈의 원형을 어느 정도 유지하면서 최선의 결과를 얻을 수 있는 방향으로 수술을 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리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