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플렉스인 종아리 성형 찾다가 유튜브로 조영신 (가정의학과) 의사 영상을 접하게 되어 찾아갔어요. 과거 영클리닉 일때 병원에 직원이 너무 적고 체계가 하나도 안잡혀 있는 느낌은 있었지만 의사 특유의 화술에 혹해서 타 병원에 비해 말도안되는 금액 이었음에도 내 몸에 하는 투자는 비싸도 제대로 하는 사람에게 한다는 마음으로 수술 결심했습니다.

결론은 악몽이었습니다.
보통 수면마취 하는데 여기는 마취도 약국에서 직접 약 구매하게 해서 그 약 먹고 살짝 멍 한 상태로 수술하는데 수술 과정도 (신종 고문 느낌) 끔찍했을 뿐 더러 병원자체가 노후되고 위생관리가 전혀 안되어있어 수술 후부터 수개월을 염증으로 심한 고열과 통증에 시달려야했습니다.
미적 결과는 고사하고 다리 절단해야하는건가 싶어 병원에 연락했지만 잘 닿지 않았고 겨우 닿아서 병원 방문하였지만 후 처치도 제대로 하지 않고 사과 한마디 듣지 못했습니다.
당시 병원에 저 말고 경찰소환 당한 타 환자가 있어서,  질색하고 보상따위 바라지도 않게 되었습니다.

사이즈 당연히 줄지 않았고 통증만 시달리다가 시간이 지나고 타병원에서 초음파 받았는데 다리상태 끔찍하다는 통보 받았습니다.
종아리는 신경차단만 했음에도 불구하고 유착상태가 너무 심해서 처치 곤란한 정도고, 무릎지방이식 한곳에 흉터만 심하게 4곳이나 남아있지만 여전히 지방은 많이 남아있었습니다.
염증으로 워낙 고생했기에 미용개선목적으로 큰 비용 지불하고 수술 했지만 미적개선은 생각도 못하고 무사히 건강 찾기만 바랬던 제가 한심하게 느껴지네요.

더이상 조영신 원장에게 피해보는 사람들이 없길 바랍니다.

유튜브 통해 실력있는 의사들이 홍보되는 순기능이 있는 반면, 실력 없는 의사가 화술로 (환자 상대) 사기치는 역기능도 있을 수 있음을 잘 알아야할것같네요.
(이런데 글쓰는거 지겹게 싫은 사람인데 굳이 가입해서 글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