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흡입 돈 한두푼 하는 것도 아니고 솔직히 고민 많이 했고 하고 나서도 긴가민가 했는데
한 달 정도 지나고 붓기 슬슬 빠지기 시작하니까 라인 좀 나오는 것 같아서 슬슬(?) 맘에 들어지는 중

여기저기서 후기 찾아봤을 떄 후기 많고 수술 경험 많은 곳으로 알아봤는데 나름 잘 고른 듯
기본적인 관리랑 간헐적 식단해서 오늘 아침 기준 5키로 감량했음
(수술 당일에는 1키로만 빠졌고 나머지는 추가로 빠졌어)

일주일 정도는 땡기고 붓고 아프고 했는데 2주 정도 지나니까 아픈 건 좀 나아졌고.
멍들었을 때 붓기 뺼 때 치료법대로 처음 이틀 정도는 냉찜질, 그 다음부터는 온찜질 했어.
한 2~3주 되니까 멍은 거의 다 빠졌고 붓기도 슬슬 가라앉기 시작했었나?
가벼운 스트레칭도 좀 하고 반신욕 하면서 마사지 그리고 폼롤러로 중간중간 굴려주면서 관리했고
간헐적 단식은 16-8 이렇게 (저녁~아침).

허벅지 살은 운동해도 셰잎 자체는 안 바뀌었는데 하고 나니까 다리가 좀 더 길어 보이는 느낌이 드는 듯

지방 흡입 고민 중이라면 보통 떠올리는게 이렇지
돈 많이 들지 않나? 흉터 남지 않나? 마취 위험하지 않나? 휴유증 남지 않나?
더 있을 수도 있는데 어쨌든.

돈은... 솔직히 안 드는 거 아니지. 그래서 오래 고민한 거기도 하고.
근데 나 자신한테 투자하는 건데 다른 비용 좀 아껴서 할 법도 하더라고.
외모 컴플렉스 때문에 내 몸이 싫어! 라고 말하는 나이는 좀 지났고 이젠 그냥 이게 내 몸이지...받아들이고 사는데
그냥 좀 더 옷 입을 때 맵시가 났으면 좋겠더라고. 그냥 그게 결심하게 된 동기였어.
누구한테 잘 보이고 싶고 내 몸이 부끄러워서가 아니라 자기 만족을 위해서.
남한테 잘 보이고 싶어서 혹은 자기 혐오로 몸 성형을 시작하면 밑도 끝도 없을 것 같고 그게 무서워서 망설여왔는데
자아 존중감이 근거가 되니까 오히려 결정하기 쉽더라
더 나이 들고 회복력 떨어지기 전에 하면 좋겠다고 막연히 생각하다가
마침 임시공휴일까지 해서 연달아 휴일이길래 연차 없이 좀 쉴 수 있겠다 싶어서 바로 했어

그리고 흉터는... 솔직히 알 바 아니었다
흉터연고 바르고 있긴 한데 좀 그마저도 설렁설렁 바르고 있긴 해
팬티 라인이라서 잘 안보이기도 하고 이미 내 종아리에 흉터가 많아서 ㅋㅋ

마취 위험도? 사람마다 체질이 다르긴 한데 난 전에 국소 마취 전신마취 다 해봤거든
마취에 알러지 반응 없는 것 확인했었고
그리고 의료사고 있는게 대부분 마취 너무 세게 해서 그런 걸로 알고 있는데
그래서 어디서 할지 후보군 고를 때 마취과 전담의 있는 곳으로 골랐다
그 사실이 100% 안전을 보장해준다고 말할 순 없지만 고를 때 위험도를 좀 줄여볼 순 있단 거지
(사기꾼이나 완전 보장을 말하는 거 아니겠어? 그런데는 믿고 걸러라)

후유증은 내가 아직 한 달밖에 안 지나서 뭐라 말할게 없긴 해
주변에 허벅지 지방 흡입 하신 분 있는데 그분은 대략 20년 전에 하셨거든
그 분한테 전해 듣기로는 살이 아예 안 찌는 건 아니래.
근데 지방 세포 갯수를 물리적으로 줄인거잖아 그니까 남아있는 지방세포의 크기가 커질 수는 있긴 한데
갯수가 줄어들어서 전처럼 찌지는 않는거지
그분은 옜날에 하셨어가지고 피부가 좀 우둘투둘 하다고 하시긴 하셨는데
일단 나는 우둘투둘한건 막 심하진 않은 듯 바본이 있긴 한데 그거야 지흡하고 1년 정도는 있다고 하고
나는 열심히 반신욕하면서 마사지하고 폼롤러로 조지는 중 (반신욕 마사지가 짱인듯)

요약 : 1~2주 겁나 아프다. 대략 3주부터 붓기 빠진다. 돈이랑 후유중 등등 기타 고려해서 했는데 4주정도 되니까 슬슬 라인 나오는 것 같아서 감수할 만한 것 같다고 생각 중이다.

+ 아, 허벅지 가운데 벌어질까 고민 중이신 분들
사람마다 근육량이량 지방에 따라서 다르다고 합니다만 저는 완전 떨어지진 않을 조건의 벅지였거든요
근데 그래도 좀 떨어졌어요 관리 좀 더 해봐서 줄여볼라고요

옆에서 봤을 때 허벅지 길어진 것 같아서 좋아요 ㅎ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