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전부터 팔뚝살은 진짜 고민이 많았음
살이 많이 빠져서 뱃살/허리살이 빠졌을 때도 팔이랑 허벅지는 그대로였고 사실 한동안은 그냥 그러려니하고 체념하고 살았었음
그런데 가을-겨울 되어서 좋아하는 목폴라를 입다보니 옆으로 튀어나오는 팔뚝살이 너무 꼴보기 싫더라고ㅠ
그러다가 주변에서 팔 지흡이 정말 만족도가 높다는 이야기를 듣고
며칠동안 손품 팔아서 성예사+a로 후기 확인하고 팔 지흡 상담을 받기로 결정.
우선 상담 받은 곳은 실장님 및 의사샘이 친절하기도 하셨지만 과도한 강요가 없었고 불필요한 부분은 불필요하다고 말해주는 점이 좋았음
예로, 나는 부유방이 거의 없는 편이었고 하면 좋겠지만 굳이 하지 않아도 팔 라인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거라고 하심
그리고 상담 때 이야기했던 예상 지방 추출량과 둘레와 거의 비슷한 결과로 나왔음
수술 전 예상 사이즈/추출량: 2.5cm-3cm 감소/1500cc 가량 추출 가능
수술 후 측정 사이즈/추출량: 3cm 감소/1600cc 가량 추출
말했다시피 예전부터 팔뚝살이 고민이었던 만큼 지분주도 여러 곳에서, 다양한 시술을 해봤는데
솔직히 회당 들어가는 금액에 비해서는 정말 효과가 거의 없었다고 봄
그래서 지흡 자체에 고민을 좀 하긴했지만 어차피 지분주로 나갈 돈 몇번만 모아도 지흡할 금액이라는 생각에
지흠으로 마음을 확실히 굳히게 되었고, 수술도 결정함
수술 당일, 조금 걱정 되었고 (N의 상상력) 소독약도 진짜 차가웠지만!
수술방 간호사 분도 정말 친절하셨고 마취에 드는건 정말 순식간이라...
깨어보니 압박복도 다 입고 있었고 눈 앞에 죽이 있어서 비몽사몽간에 죽 먹고 있었음ㅋㅋㅋ
(마취 된 동안 헛소리 안하는게 사실상의 목표였음)
편하게 옷 입고 갔었는데 회색 트레이닝 복에도 소독약이 정말 많이 묻어서...
아무리 묻어도 티 안 나는 검정/네이비 옷 주로 입고 가라고 추천하고 싶음
수술 후에는 한 이틀간은 정말 팔에 투명외계인이라도 붙어있는거 같이 무거웠는데
스트레칭을 많이 해주는게 좋다고 해서 한 4일차 부터는 유산소, pt, 필라테스 모두 나감
고주파 받을 때 보니까 그래서 그런지 겨드랑이는 덜 뭉쳤다고 하셨음
1개월 조금 넘은 지금은 아직 바이오본드가 있어서 팔에 뭉친 부분이 조금 있지만
이건 내가 며칠 째 보습도 할겸 베이비 오일로 슥슥 문지르는 마사지(주무르면 안된다고 함)하고 나니까 조금 풀리는거 같긴 하더라고
그 밖에는 내가 워낙 흉터가 잘 지는 살성이라(모기 물린거에도 흉터 생기는 수준) 흉터 없애는 것에 집중하는 중!!
그리고 지방이 없어져서 그런지? 한 3주차 부터는 팔 부분에 오한이 정말 많이 들었었음
4, 5주차로 접어든 지금은 오한이 거의 줄어들긴 했지만ㅠㅠ
결과적으로는 한 3주차 부터는 전에는 딱 맞던 필라테스 옷 팔 부분이 헐렁해져서 남고, 전에는 딱 붙던 목폴라도 팔 부분이 널널해짐ㅎㅎ
지분주에 낭비(?)한 시간과 돈이 아까울 정도라 정말 만족도는 높다ㅎㅎ